인니 교포 억장 터지는 이야기 (펌)

전병수200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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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교포 억장 터지는 이야기 (펌) 인니 교포 억장 터지는 이야기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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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해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청와대 신문고와 조선일보 기자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어려워지는 봉제업계의 상황에 미뤄볼때 앞으로 이런 일은 더욱
자주 발생할 것인데 대사관에서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뭘 바라지도 않습니다. 
작년엔가 낚시 갔던 한국분이 파도에 휩쓸려 사망한 사고가 있었을때 어떤 훌륭한 영사님이 사고 수습에 앞장서서 몇일간 고생하셨다는 글을 보고, 인니 대사관도 이제 조금 변하는가 했습니다. 근데 그건 사람이 죽어버린 큰 사고이니 얼굴 비춰야 체면이 서는 일인가요? 아니면 알아주길 바라고 한번 나서본건가요.
꼭 무슨 사고가 나고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일이어야 나서는 건가요? 하여튼 실망스럽고, 현지 직원들보다는 대사관이 더 미운 생각만 남았습니다. 혹시 이글 보시는 분들 중에서 대사관에 근무하는 분들과 친분이 있다면 이야기 좀 해주시죠.
앞으로 빈번하게 발생할 수도 있는 이런 일들에 대해서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일만 열심히 하다가 참 희한한 일 당하고 보니 이제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부 표현이 부적절할지 모르지만 지금 좋은 말 절대 안나옵니다. 읽는 분들의 양해를 바랍니다.

전 인도네시아에서 의류영업 담당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일을 한지 5년째인데, 지난주 주말 겪었던 황당한 일과 
대사관의 처사에 관해서 하도 열 받아서 한글 올립니다. 

인니에는 한국인 봉제업체가 많습니다. 
2년 넘게 계속된 봉제업체의 불황으로 현재 도산 위기에 처한 
봉제업체들이 많은 상황에서 3년 반이된 저희 공장도 갈수록 높아져 
가는 최저임금과 불합리한 노동법으로 인해 채산성을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적자폭이 커져가 회사 slim화의 한 방편으로 비숙련 노동자 
일부를 해고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사건개요> 
지난주 금요일 10월 17일. 
점심시간 즈음 하여 해고가 논의되고 있다는 말이 공장 직원들 
귀에 들어 갔고, 점심시간 이후의 작업이 중단된 상태에서 1차로 
지역 노조원과 인니인 공장 직원 대표자들과의 협상이 진행되었으나 
서로의 요구조건의 격차가 많이나 결렬. 
선적대기중이던 컨테이너의 출고를 막고, 컨테이너 차량의 
모든 바퀴를 현지인 직원들이 펑크내버림. 
오후 6시경 정문 봉쇄. 
한국인들 퇴근을 막음. 
연로하신 한국분이 퇴근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 묵살당함. 
경찰을 동원해서 강제로 나갈 수 있으나 현지인 직원들 부상을 염려해 
그냥 하룻밤만 공장에서 지내고 다음날 다시 협상을 하기로 함. 
정문을 밖에서 열쇠로 잠그고, 밤새 60여명이 정문을 지킴. 

토요일. 10월 18일. 
오전 중 공장내 식수와 가스가 떨어져 현지인 직원에게 빵을 
사달라고 부탁함. 정문을 막고 있는데 현지직원들에게 음식 반입 거부당함. 
오후 3시경 협상 대표들과 다시 논의하려 했으나 지역 노조원만 와서 
협상 안됨. 
일요일 현지 직원 모두 공장으로 온다고 하여 다시 하룻밤 억류됨. 

일요일. 10월 19일. 
오기로 한 공장 직원들이 오지 않고 교대로 50여명이 정문을 
지키고 있슴. 
오후 3시경, 정문에서 상황을 주시하던 관활경찰서에서 전화가 옴. 
지원요청을 하면 공장에서 나갈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해서 일단 귀가후 
월요일날 다시 협상하기로 하고 지원 요청. 
그러나 귀가 시켜주기로 했던 경찰은 귀가 대신 경찰서에 억류시킴. 
명목상 '보호'라 하나 범죄인 취급당함. 형사계에 한국인을 떠넘김.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고, 상황이 더 악화되는거 
같아 당직 영사과 직원에게 전화. 
당직사관은 영사 핸드폰으로 연락하라 하나 해드폰 안됨. 
다시 집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전화했으나 자기 담당이 아니라고 산자부 
참사관에게 전화하라함. 참사관과 통화하면서 경찰서보다는 차라리 공장이 낫겠으니 공장으로 갈 수 있도록 협조요청함. 
두사람다 9시라 밤이 늦었으니 그냥 하룻밤 경찰서에서 지내고 아침에 
상황을 알아본다함. 이후 영사는 집에도 전화안됨. 나갔다 함. 
3평 남짓한 공간에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억류당한채 밤을 지냄. 

월요일. 10월 20일. 
아침 7시에 공장으로 다시 데려다 준다던 경찰은 아무런 조치 없이 
외사과에 억류시킴. 
대사관이나 참사관으로부터 연락없슴. 
공장으로 가야 협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한국인 요청 무시. 
사장님과 같은 교회에 다니는 집사님이 사업 파트너와 함께 경찰서에 
10시경 도착. 경찰 간부 출신인 사업 파트너의 도움으로 3시경 공장으로 
데려다 주기로 함. 
오후 3시경 공장으로 가지 않고 노조와 현지인 직원, 경찰 감시자 3인과 함께 노동부로 가서 협상 다시 시작. 
협상 결렬시 경찰서로 다시 인계 한다함. 
2시간 이상 걸린 직원들과의 대화로 일단 귀가한 후 다시 협상하기로 함. 

사건 개요는 상기와 같습니다. 
어찌보면 간단한 일이며, 있을 수 있는 일인것 같습니다. 

해외에 있는 대사관에서는 무슨 일이 생기면 자체적으로 해결하길 
원합니다. 복잡한 일은 신경 쓰기 싫다 이거죠. 
대신 무슨 골프대회 하면 잘도 참가합니다. 
뭔 일이 생기면 보기 힘든 대사님(?)의 얼굴은 골프대회,망년회,송별회 이런데 가면 항상 볼 수 있습니다. 
영사,공사는 골프장 가면 볼 수 있습니다. 
동남아에서 여유 시간에 골프 치는건 누구라도 하니까 그걸 탓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골프 잘 칩니다.
그러나 자국민의 신체상에 문제가 생길 상황에서도 아무런 
조치도, 얼굴도 비치지 않고, 전화로만 이렇고,저렇고 그러니 알아서 
해결해라합니다. 
무슨 사건이 생기면 보기 힘들고, 사람이 죽으면 겨우 나타납니다. 

중국에서는 한국사람이 사형될때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고. 
인니에서는 한국사람이 억류되어 있어도 아무런 조치도 없습니다. 
해외 공관은 뭐하러 나가 있는겁니까? 
외국 나가서 파티나 참석하고 얼굴 마담하라고 보낸건지. 

너무나 화가 나서 정말 어떻게 하고 싶은데 힘없는 사람이라 이렇게 하소연 
밖에 하지 못합니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정말 해외 주재 공무원들의 행태는 변하는게 
없습니다. 
아래는 제가 가입해 있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글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한말씀쯤 부탁드립니다. 

첨 공장 이틀은 그런데로 있을만 했는데 일요일날은 
공장애들 전부 다 오기로 했는데 오지도 않고 협상은 
중지 상태고,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결국 오후 4시경에 경찰에 지원 요청해서 집에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습니다. 

근데 경찰이랑 노조애들이랑 무슨 작당을 했는지 집이나 
쉴 수 있는 호텔로 가는게 아니고 경찰서로 갑니다. 
그래서 일단 공장을 빠져나가 경찰서 잠시 들려서 애들 
안심시킨후 집으로 갈 수 있도록 해주나 했더니 이것들이 
이 부서 저 부서로 데리고 다니면서 시간 겐세이를 합니다. 
그러더니 저녁 10가 되어서 형사계에 인계를 하더군요. 
우리가 마치 강력범인 것처럼 죄인 취급하면서 3평짜리 
사무실 공간에 묶어두더군요. 

차라리 공장이 낫겠다 싶어서 공장으로 데려다 달라고 
했더니 '보호'라는 이름하에 절대 안되다면서 지랄들을 
하던만요. 않기도 눕기도 뭐한 공간에서 바닥의 타이루에 
들고간 신문 깔고, 교민잡지 배게 삼아 누었더니 우찌 
피곤했는지 금방 잠이 들더군요. 
깔고 누운 신문에 한국에 노숙자 수가 늘고 있다는 기사를 
잠시 봤었는데, 딱 그 폼이더군요.ㅋㅋㅋ 

눈뜨니 새벽 2시. 
등골이 시려서 잠이 더 들지 않고, 눈은 안떠지고 희한한 
상태로 아침 6시까지 뒤척거리다가 일어나서 공장 언제 
데려다 주냐니까 7시에 데려다 준답니다. 

그러더니 다시 외사과로 데불고 가서는 아무 말도 없습니다. 
10시가 지나서 대빵 아는분이 현지인 파트너랑 같이 
왔는데 이 파트너 아주머니가 경찰서 간부 출신이라고 
하면서 담당자랑 한참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러더니 3시에 공장으로 데려다 준답니다. 
그리고는 아주머니는 가고, 우리는 3시까지 또 하일없이 
기다리고. 
3시가 되니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 공장으로 가면 여기 보다는 낫다."하고 따라 
나서는데 공장으로 가는게 아니고 노동부로 간다고 합니다. 
거기서 애들이랑 노조랑 다시 협상하고 결론 안나면 
다시 경찰서로 와야 된다고. 
괜히 경찰에 도움 받을려다가 완전 똥통에 빠진 꼴이 
됐습니다.ㅠㅠ 
완전 "x 됐다.ㅠㅠ" 여기서 우찌 또 있노? 
그래서 노동부 가기 전에 여기 저기 전화하고 또 그 아줌씨 
오시라고 하고. 하여튼 공장으로 가면 갔지 경찰서에는 
더 못있겠다고 도움 요청하고. 

어쨋든 노동부 가서 애들이랑 노조랑 같이 또 2시간 이야기 
하는데 우리는 진 빠져서 협상이고 지랄이고 못하겠으니까 
배 째라고 노동부 간부한테 이야기 하고, 그간의 상황을 
이야기 했더니 애들한테 일단 하루 쉬고 다시 협상을 하자고 
꼬셔 주더군요. 
애들도 우리가 도망갈 의사가 없다는걸 몇일 동안 보고, 같이 
이야기하면서 확인 되었는지 의외로 순순히 집에 가서 일단 
하루 쉬고 다시 이야기하자고 합니다. 재수!!! 
그래서 저녁 6시 넘어서 겨우 집으로 와서 샤워부터 하고 
뭐 좀 먹고. 그리고 집을 둘러보니 역시 집 밖에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암것도 모르는 아들은 그래도 아빠 왔다고, 아장걸음으로 
손을 내밀고. 

어쨋든 하루 저녁 집에서 쉬고, 다시 공장으로 늦은 출근을 
했는데. 아직도 공장애들은 경계를 풀지 않고 우~ 모여들 
있네요. 
금요일날 선적분 컨테이너 운반 차량 못나가게 바퀴 전부를 
애들이 펑크 내 놨는데 저거 나가야 애들 르바란 휴가비도 
줄 수 있는데. 하여튼 아무 생각 없이 저지르는 놈들입니다. 

이번일 겪으면서 절실하게 느끼는건데 이 나라 경찰들,이민국, 
세관등 공무원 놈들은 철저하게 건수 잡아서 돈 뜯어 먹는 
놈들입니다. 절대 아무 도움 안되니 목숨의 위협이 없는한은 
이런 놈들한테 도움 요청하면 절대 안됩니다. 이미 알고 
있는데도 급하니까 도움 요청했는데 절대 안됩니다. 

그리고 더 미운건 한국대사관 입니다. 
재작년 브까시에 있는 한국 인형공장 사장님이 일주일이 
넘도록 공장애들한테 억류되어 있었는데도 전혀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교민잡지에 억울한 사연을 낸 걸 볼 때도 
세상에 이런 놈들이 대사관에 일 하는지 느꼈고, 
98년 폭동 때도 다른 나라 대사관 직원들은 자국민 대피 
시키느라 본국 군용기까지 동원해서 일단 싱가폴로 
피신시키는데도 여기 대사관은 지들 살겠다고 먼저 빠져 
나가고, 한국 여행사들은 티켓에 프리미엄 얹어서 현찰 
받아서 팔아 먹고. 아무튼 이번 일 겪으면서 대사관의 
당직영사는 뭐하는 사람인지 참 지랄 같은 놈이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전에 아는 분 누군가가 무슨 일 있으면 영사가 자기 
친구니까 전화하면 잘 도와줄거라고 하던만. 개코나.. 
전화하니까 그건 노사 문제니까 산자부 참사관이라는 
사람한테 떠 넘기고, 참사관이라는 놈은 전화질만 
해대서 사람 열통 터지게 만들고 코빼기도 안보이고. 
자국민이 억류되어 있는데 그게 산자부 일인가요? 
그리고 무슨 일이됐든 자국민 억류됐다는데 저녁 9시가 
늦은 시간이니 내일 알아보자하고, 9시 반에 전화하니 나갔다고 그러고.담날 아무 연락도 없고. 
영사 하는 일이 뭔지는 모르지만 참 희한한 놈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아무튼 이번 일은 절대 그냥 조용히 못넘어갑니다. 
각 신문사에 메일 보내고, 청와대에 메일 보내서 문책 
시켜야지. 안그러면 이넘들은 맨날 똑같습니다. 
하긴 어느 나라 대사관이나 똑 같은 놈들이겠지만. 
사람이 죽어 나가기 전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한국 이런 저런 일로 시끄럽던데 하나 더 보태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