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Edouard Manet) - 압상뜨를 마시는 사나이

늘푸른세상200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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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Edouard Manet) - 압상뜨를 마시는 사나이 1858년에 제작을 개시하여 다음해 관전(官展)에 낸 마네 최초의 살롱 출품작. 57년 에 만 들라크로아만이 찬표를 던졌고 나머지 심사 위원들은 모두 부표를 던진 불운한 대작이다. 마네와 아는 체하고 지내는 주정뱅이 불량아를 아틀리에로 모셔(?)와 강한 술에 취해 의식이 몽롱한 상태를 그린 것인데, 모델의 발, 무릎, 얼굴 등 몸가짐이 어쩐지 딱딱하게 꾸민 것 같으나, 정면에서 비친 광(光)이 허수아비 같은 그림자를 낳고, 버려진 상징적인 술병과 어울리지도 않는 복장과 모자, 그리고 술잔 등이 대도시의 퇴폐를 은유적으로 이야기한다. 이와 같은 정신적인 황폐를 화제(畵題)로 구한 것은 '惡의 꽃'의 시인 보들레르와의 교분으로 미루어 그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추측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