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안풀리던날...

풀내음2003.10.26
조회332

퇴근 후에 오늘 한낮을 전부 잠으로 떼웠답니다.

잠이 들면 어머님이 TV를 끄고 옮기시고...

조용해지면 다시 잠이 깨버리고...

다시 티비를 보다가 다시 잠들고...

하루 종일 반복하면서 저녁을 맞이 했답니다.

 

어제 행사가 있었지요...

그 행사 준비 때문에 목요일 아주 늦게 퇴근을 하고...

금요일은 행사 당일이라...

이른 아침부터 가마에 넣어 놓은 아이들 도자기 작품을 꺼내다 손을 디고...

간신히 설치를 하고 카메라를 들고 전체 행사장을 향했지요...

 

내 아이들을 쳐다보지도 못한채... 바쁘게 돌아 다니며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지요..

점심시간이 되니 사진 찍느라 감았던 왼쪽 눈이 촛점이 안맞더군요...

작년에도 그러더니...

아무튼 간신히 점심을 먹고 내내 사진을 찍었지요..

저녁에 수고들 했다고 회식을 한다는데....

이런 노트북을 챙기질 못했네....

 

노트북이 있는 둘째 대빵에게 전화를 했더니 저녁 먹고 하라고...

가서 일단은 따라 주는 술잔을 받으며 열심히 고기를 먹는데...

월요일부터 맹맹하던 몸이... 열이나서 그런지 식욕이 없더군요...

목요일 늦게까지 남아있다보니 감기가 덧구쳤나봅니다.

금요일은 그몸으로 열심히 뛰었는데....

 

저녁을 먹고 둘째 대빵의 책상을 뒤져서 노트북을 찾는데....

이런 전원 선이 안보이네....

다시 전화를 하고... 분명히 있다는데...

할 수 없이 첫째 대빵의 노트북 전원선을 쓰기로 결정하고 내방으로 올라와서 연결을 하니...

비밀번호를 알아야지...

다시 전화를 해서 비번을 알아 입력을 하는데 안되더군요...

다시 확인하니 틀림없다고 하고.. 되지는 않고...

할 수 없이 다시 내려가서 첫째 대빵 컴으로 바꿔서 들고 왔지요...

하루종일 운동장을 돌다가 그 두곳을 몇번씩이나 왕복을 하고 나니 다리에 힘이 빠지더군요..

 

그런데...

사진을 올리려면 용량을 줄여야하는데... 내컴에 들어있는 프로그램이 다운이 되어서 먹통이 되었더군요..

그걸 다시 다운 받는데 왜 그리 형광등인지...

몇시간을 씨름했으나 무슨 번호를 입력하라는 꼬부랑 글씨 때문에 결국 허탕이 되고..

그날 다라 느려터진 인터넷이 도저히 그 번호를 받아내질 못하더군요...

결국 느려터진 포샾으로 일부만 용량을 줄인 다음에 다시 메모리 카드에 옮겨서 집으로 왔지요..

 

집에서 켠 대빵의 노트북...

USB포트를 인식을 못하는 겁니다.

사진을 축소하는데에만 두시간 가량 소모되고...

그걸 포트로 연결하여 상영하려 했는데...

열받아서 혼자 욕이란 욕은 다하고...

결국... CD로 구워서 가기로 결정을 했는데... 온몸에 신열이 나더군요...

편집을 해야하는데... 그냥 축소한 그대로 몽땅 구워 버리고 말았지요...

 

오늘 아침에...

몸이 않좋은데다 잠을 몇시간 못잤으니 당연히 늦으막히 나가는데 독촉 전화는 쏟아지고...

동갑내기 부장인지라 아는사람들에게 프로그램이나 구해 놓으라니 이인간이 그래도 부장이라고 나에게 역정을 내더군요...

전부 나보고 하라는 이야긴데...내가 지보고 직접하라고 했나? 아는 사람에게 부탁하라는 거지...

아침에 둘째 대빵을 만나서 컴을 켜 보라니 멀쩡하게 키더군요...

알고 보니 술이 취해서 비번 하나를 틀리게 불러준겁니다.정말 안풀리던날...

재차 확인까지 했건만...

그래 USB포트를 인식하는 그 컴에 다시 연결하여 쓰려니 이런....

그래픽을 인식하질 못하네요...

작년에 깔아 놓았던 프로그램은 사라지고 없고...

 

할수 없이 대빵 컴에있는 이미지 뷰어로 몽땅 보여주자고 작정을 하고 기껏 들고 갔더니 순서를 바꾸었기 때문에 상영할 필요가 없다고...

아~ 열받어!!!

온몸에 신열이 확 퍼지면서 움직일 힘이 없더군요...

내방에 가서.... 한참을 움직이질 못하고 그냥 앉아 있었지요....

 

그래도 아이들 행사를 기록해 두어야 할 거 같기에..

다시 힘을 내어 몇장을 찍어두고....

아이들 보내고...

쓸모도 없었던 노트북 돌려주고..

그랬더니 점심도 못먹었더군요...

집에 와서 볶음밥 먹고 그냥 쓰러져 잠이 들었었답니다.

 

깨고 난 다음에....

티비를 보는데 옴몸에 신열이 가시질 않아서...

집에 먹다 남았던 지난 몸살약 찾아 먹고...

이제서야 기운을 차리고 컴 앞에 앉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