쩡이네집동거이야기(38)

쩡이2003.10.27
조회5,444

다들 힘나는 월요일이 되고 계신지?!^^*쩡이네집동거이야기(38)

오늘은 월요병인지 일하기 실네염..

아니..내가 앓고 있는 심각한 지병중에 하나는 "일하기싫은병"임당..ㅋㅋ

난치병이지여..치료 불능임당..ㅎㅎ쩡이네집동거이야기(38)쩡이네집동거이야기(38)

어제는 남친집엘 댕겨와씀당..

우린 거의 주말마다 남친집,혹은 울집엘 감당...

그게 때론 엄청난 스트레스인데, 노친네 둘만 적적히 있다가 주말이면 자식내외들

오는 재미에 주말만 기달리시는 시골분덜 생각하니..막상..

일이 없는 주말에는 안갈수가 없씀당..쩡이네집동거이야기(38)

추수가 끝난 시골은 한적하고..호젓함당..쩡이네집동거이야기(38)

그래서 그 한적함과 호젓한 시골 논바닥에서 남친한테 운전을 배워씀당..

남친한테 얼마나 운전 갈켜달라고 졸랐는지..

요즘은 여자도 운전잘하더라..잘가르쳐줘라하는

남친 아부지 말에 영 못미더운 얼굴로 남친과 논바닥엘 나가씀당.

 

남친: 오른발로 브레이크랑 엑셀을 조종하는거야..(아니 왼발이랬나..고새 기억이 안나네^^)

        속력을 좀 내고싶을땐 악쎌을 살짝 닯아주면되는거야.팍~밞으면 차가 튕겨져나간다구.

          이건 기아 P에 갔다놓으면 파킹.운전할땐 D 이해해써?

나: (운전배울생각에 붕붕떠서) 당근이지.쩡이네집동거이야기(38)

남친: 당췌 니 운동신경을 믿을수가 있어야지..

나: 운전은 운동신경이랑은 상관없데

간략한 설명과 함께 운전석으로 자릴 바꿔 앉았는데..심장이 부들부들 떨립디다..ㅋㅋ

남친이 핸들을 함께 잡아주고..

시동키고..출~~~바알!!!!쩡이네집동거이야기(38)

나: 간다..간다..(흥분했슴당.)쩡이네집동거이야기(38)

남친: 악쎌 살짝 밟아봐..속력이 좀 날꺼야..

오케이 이러믄서 밟는다는게...헉!~~ 임신했음 필시 뭔일 났을겜당..

갑자기 차가 앞으로 너무 튕겨져 나가는데..

당황한 나는 악~소리만 질러대고..

남친: 브레이크밟어.

남친말에 브레이크를 밟는다는게, 악쎌을 한번 더 밟은 나...쩡이네집동거이야기(38)

차는 저만치 논바닥에서 킦~소리를 내며 요란하게 멈췄슴당..쩡이네집동거이야기(38)쩡이네집동거이야기(38)

남친: 야!내려.쩡이네집동거이야기(38)

나: 시러..좀만더 갈켜줘봐

남친: 시끄러 내려..너땜에 명줄겠다..쩡이네집동거이야기(38)

나: 아냐.잘할수있어..한번만 더 해볼께 응?!

남친: 됐어..십년감수했네..쩡이네집동거이야기(38)

킥~하는 소리가 얼마나 요란했던지 추수끝내고..여유를 즐기던 동네 아줌씨들이

다 나와보더이다..쩡이네집동거이야기(38)

암튼, 나의 운전배우기는 욕만 떼바가지로 얻어먹고 싱겁게 끝났슴당.

나: 그러면 나 경운기나 트렉터 갈켜주면안돼?쩡이네집동거이야기(38)

남친: 경운기 운전은 자동차운전보다 더 어려워..오토 차도 못끄는게

         그 덩치큰 트렉터를 퍽이나끌겠다..가서 자전거부터 다시배워와..

니: 킁~~~쩡이네집동거이야기(38)

 

그렇게 오전을 보내고..오후에는  우리가 조아라하고 우릴 이뻐라하는 이마트!!쩡이네집동거이야기(38)

이마트엘 댕겨와씀당..

식탁보사고..버너랑 고기굽는 불판도 샀슴찌여..

저녁엔 남친이랑 베란다에서 삼겹살 파리~~파리~~~***쩡이네집동거이야기(38)

편식이 지독하게 심한 나는 육식을 별로 조아라하지않슴당..

돼지고기,소고기 쪽은 전혀 먹질 않아썼슴당..

이런 내 식성을 고쳐준건 싫다는사람..죽어라고 고기집엘 데리고다녔던 남친이였임당.

지금은 없어서 못먹슴네다..ㅋㅋㅋ

남친: 그렇게 잘먹으면서..어케 참았냐..쩝! 앞으로

        너 고기사줄라믄 나 돈많이 벌어야겠따..

나: 그러게..누가 맛들이게 하래..당신이 갈켜준거자너..

남친: 그래두 잘먹으니까 얼마나 좋으냐,.

        냉장고에 백세주있던데..우리 백세주도 한잔씩 할까?!

그래서..둘이서..백세주 한병 나눠 묵고..

에누리없이 판매언니가 제주도산이라고 쥑인다구 강력추천했던..돼지고기한근..

다 묵고..

마무리는 카푸치노..ㅋㅋㅋ

먹을땐 좋았는데 고기불판닦는거 장난아니더이다..ㅎㅎ

 

나: 자기야..우리 다음주에는 영화 황산벌보러가자..잼나데..

남친: 그러자..스캔들도 잼나다던데..

나: 나 그거 친구랑 봐써..그냥 그래..근데 조선남녀상열지사가 뭔뜻이야?

남친: 조선남녀상열지사?!....조선남녀상열지사라..흠...그러니깐 윗상..열렬할열..땅지..죽을사..

         조선남녀가 위에서 아래에서..죽을만큼 열심히 한다는 뜻이쥐?!

 

조선남녀 상열지사.....조선의남녀가 위에서.. 아래에서.. 죽을만큼 열심히..한다..!?쩡이네집동거이야기(38)

 

나: 뭐?!ㅋㅋㅋㅋ 열렬할 열자도 있냐..

남친: ㅋㅋ 곰탱 통하였느냐..

그러믄서 이녀석 또 능글능글하게 굼당..

ㅋㅋㅋ

 

통하였도다....쩡이네집동거이야기(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