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훈이 차에서 내려서 도주하는 차를 향해 소총을 쏘았다. 차가 언덕을 넘으려 순간 차의 타이어가 펑크 나면서, 급정거하는 소리가 들렸다. 폭우는 계속 내리고 재훈은 소총을 들고 언덕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하도 경찰차 안에서 소총을 꺼내 들고 재훈을 따랐다. 잠시 후, 언덕을 넘어 뛰어오는 유리가 보였다. 그리고 그 바로 뒤에 조직원이 총을 들고 쫓아 오고 있었다. 재훈은 소총으로 조직원을 저격하려 했다. 그러나 비는 계속 내리고 안개가 짙게 가라앉아 시야를 가리고 있었다. 순간 재훈은 망설이고 있었다.
“이런 진정해야 돼... 제발...”
그 시각 성우는 지하도에서 나온 도주 차량을 추격하고 있었다. 시내는 두 차의 추격전으로 온통 아수라장이 되어가고 있었다.
“제발…”
재훈은 긴장해서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유리는 계속 언덕을 넘어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었고, 조직원을 언제 유리를 쏠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제발... 한방에 끝내야 돼... 그렇지 않으면…”
순간, 온 도시가 완전히 진공상태가 된 듯 멈춰 섰다. 유리는 달려오고 있었고, 조직원이 유래의 머리칼로 손을 내밀고 있었다. 찬 기운과 긴장감에 떨고 있는 재훈을 향해 유하의 차가운 목소리가 금속성 울림으로 들렸다.
“그만둬!”
재훈은 순간 자신이 잘못 환청을 들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재훈은 무심결에 곁눈으로 유하를 바라보았다. 유하는 길가에 세워진 승용차의 지붕에 올라서서 이미 소총을 파지한 채 조직원을 노리고 있었다. 조직원이 유리를 거의 따라잡으려 하지만 아직 유리는 유하와 멀리 있었다. 곧 조직원은 더 이상 유리를 따라잡는 것을 포기했는지 갑자기 총을 들고 유리를 향해 겨냥하기 시작했다. 그때 이미 유하의 방아쇠가 단계적으로 당겨지고 있었다. 어둠과 폭우, 그리고 체온으로 인해 초점이 일그러진 상태에서 유하는 감각에만 의지해 방아쇠를 당기고 있었다. 그리고 유리는 무엇에 인가 이끌리 듯 계속 뛰고 있었다. 재훈은 이미 숨이 막힐 듯 한 진공상태에 더 이상 말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말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재훈이 이런 생각을 하는 그 짧은 순간, ‘꽝!’하는 외마디 총성이 대지를 뒤흔들었다. 총성의 울림과 동시에 유하를 떠난 총탄은 비를 가르며 날아가 조직원의 머리에 구멍을 내고, 조직원은 곧 차디찬 아스팔트 위에 피를 분수처럼 쏟으며 쓰러졌다. 그리고 그 피는 유리의 등에 흩뿌려 지고 있었다. 그 순간 피의 따스한 전율에 유리는 그만 공포와 두려움으로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유하는 이미 소총을 버리고 유리에게로 뛰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유하는 공포에 질려 경련을 일으키듯 떨고 있는 유리를 꽉 끌어 안고 달래어 주었다. 그러나 유하의 품에 안겨서 유리는 그칠줄 모르는 비명 섞인 울음을 계속 떠뜨 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 광경은 재훈에게 너무나 충격적인 것이었다. 그는 뭔가에 홀린 듯... 멍하니 유하를 지켜보고만 있었다.
한편, 또 다른 곳에서는 추격전과 함께 총격전이 계속되고 있었다. 그리고 곧 범인이 쏜 총에 지나던 차들이 전복되면서 성우가 탄 차도 달려드는 다른 차들에 부딪쳐 전복 되고 말았다. 성우는 겨우 차에서 빠져 나오고 마약을 실은 차는 멀리 성우의 시야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뒤따르던 경찰차가 가파르게 그를 지나 마약을 실은 차를 쫓는 뒷모습을 성우는 멍하니 비 속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SEX (#41 : 깨진 평화)
이 글은 J.B.Grunuie님의 글을 퍼온것 입니다.
재훈이 차에서 내려서 도주하는 차를 향해 소총을 쏘았다. 차가 언덕을 넘으려 순간 차의 타이어가 펑크 나면서, 급정거하는 소리가 들렸다. 폭우는 계속 내리고 재훈은 소총을 들고 언덕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하도 경찰차 안에서 소총을 꺼내 들고 재훈을 따랐다. 잠시 후, 언덕을 넘어 뛰어오는 유리가 보였다. 그리고 그 바로 뒤에 조직원이 총을 들고 쫓아 오고 있었다. 재훈은 소총으로 조직원을 저격하려 했다. 그러나 비는 계속 내리고 안개가 짙게 가라앉아 시야를 가리고 있었다. 순간 재훈은 망설이고 있었다.
“이런 진정해야 돼... 제발...”
그 시각 성우는 지하도에서 나온 도주 차량을 추격하고 있었다. 시내는 두 차의 추격전으로 온통 아수라장이 되어가고 있었다.
“제발…”
재훈은 긴장해서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유리는 계속 언덕을 넘어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었고, 조직원을 언제 유리를 쏠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제발... 한방에 끝내야 돼... 그렇지 않으면…”
순간, 온 도시가 완전히 진공상태가 된 듯 멈춰 섰다. 유리는 달려오고 있었고, 조직원이 유래의 머리칼로 손을 내밀고 있었다. 찬 기운과 긴장감에 떨고 있는 재훈을 향해 유하의 차가운 목소리가 금속성 울림으로 들렸다.
“그만둬!”
재훈은 순간 자신이 잘못 환청을 들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재훈은 무심결에 곁눈으로 유하를 바라보았다. 유하는 길가에 세워진 승용차의 지붕에 올라서서 이미 소총을 파지한 채 조직원을 노리고 있었다. 조직원이 유리를 거의 따라잡으려 하지만 아직 유리는 유하와 멀리 있었다. 곧 조직원은 더 이상 유리를 따라잡는 것을 포기했는지 갑자기 총을 들고 유리를 향해 겨냥하기 시작했다. 그때 이미 유하의 방아쇠가 단계적으로 당겨지고 있었다. 어둠과 폭우, 그리고 체온으로 인해 초점이 일그러진 상태에서 유하는 감각에만 의지해 방아쇠를 당기고 있었다. 그리고 유리는 무엇에 인가 이끌리 듯 계속 뛰고 있었다. 재훈은 이미 숨이 막힐 듯 한 진공상태에 더 이상 말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말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재훈이 이런 생각을 하는 그 짧은 순간, ‘꽝!’하는 외마디 총성이 대지를 뒤흔들었다. 총성의 울림과 동시에 유하를 떠난 총탄은 비를 가르며 날아가 조직원의 머리에 구멍을 내고, 조직원은 곧 차디찬 아스팔트 위에 피를 분수처럼 쏟으며 쓰러졌다. 그리고 그 피는 유리의 등에 흩뿌려 지고 있었다. 그 순간 피의 따스한 전율에 유리는 그만 공포와 두려움으로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유하는 이미 소총을 버리고 유리에게로 뛰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유하는 공포에 질려 경련을 일으키듯 떨고 있는 유리를 꽉 끌어 안고 달래어 주었다. 그러나 유하의 품에 안겨서 유리는 그칠줄 모르는 비명 섞인 울음을 계속 떠뜨 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 광경은 재훈에게 너무나 충격적인 것이었다. 그는 뭔가에 홀린 듯... 멍하니 유하를 지켜보고만 있었다.
한편, 또 다른 곳에서는 추격전과 함께 총격전이 계속되고 있었다. 그리고 곧 범인이 쏜 총에 지나던 차들이 전복되면서 성우가 탄 차도 달려드는 다른 차들에 부딪쳐 전복 되고 말았다. 성우는 겨우 차에서 빠져 나오고 마약을 실은 차는 멀리 성우의 시야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뒤따르던 경찰차가 가파르게 그를 지나 마약을 실은 차를 쫓는 뒷모습을 성우는 멍하니 비 속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