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하기 TWO

와우2003.10.28
조회2,040

미국생활 하기 TWO드디어 감기에 걸렸다. 눈물과 콧물로 수업을 듣느라 정신이 없다. 지난 주에 본 시험결과가 나왔는데...참혹하다.....

아줌마가 공부는 무슨 공부냐...살림이나 하지...역시 난 머리가 나쁜가봐...나이탓인가...혼자 집에 와서 자괴감에 빠져...우울하기까지 하다...

 

첨에 미국왔을때 남편 공부하고 난 애들이나 키우며...공짜로 영어나 조금 배우고 가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 학교가고 남편공부하는 모습보니 나도 슬슬 욕심이 생겼다..비싼 학원비가 걸리긴 했지만 이시간이 다시 오는 것도 아니고...솔직히 살림하는 거 재미없다..청소도 귀찮구...한국처럼 돌아다니며 수다떨 형편도 아니다 보니...본격적으로 영어를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은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무섭다...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를 습득하기가 그리 쉬우랴...젊은 머리도 아닌데...노력만이 살길이다...이놈의 감기가 빨리 떨어져야 할텐데...약을 먹었더니 더욱 졸립다...으....

 

요즘 미국의 이민법이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더 힘들고 어려워 졌다고...좀 짜증난다...와서 내돈쓰고 가겠다는데...뭐 그리 까탈스럽게 구나..싶다.

말이 나온김에 욕 좀 해야겠다..

지난 여름에 플로리다를 여행한적이 있다..디즈니..당근 좋지요..

우선 인터넷으로 호텔예약을 했다..근데 선불이란다..그래서 카드로 결제했다..그리고 도착한 호텔..으 ..끔찍할 정도로 후졌고...근처에 그보다 싼 호텔이 넘 많았다.. 그래도 이왕 했으니..우린 7일을 지냈는데..체크아웃하는날 아침 프론트에서 영수증을 받았는데..하루계산한 가격이 나와 있었다. 물어보니 별거 아닌거 처럼 이야기 해서 그런가보다. 했다..집에와서 신용카드 내역을 확인해 보니 인터넷에서 7일을 선불로 가져가고 호텔에서 하루치를 더 빼갔다. 말 그대로 이중으로 처리한 거다..하루치를...

괘씸해서 호텔로 전화했더니..말도 안되는 말과 알아보겠다는 대답 뿐 ...인터넷에 전화했더니 처리했다는 대답 뿐...지금 이렇게 쉽게 애기하지만..그때 당시 남편과 나 영어도 서툰데다 미국인들에게 적응도 안된 상태구..그냥 기다리다 확인하면 마찬가지..외국인의 도움받고 겨우해결했다 싶으면..또 환불 안되있구...드뎌 화난 남편...너희들 고소하겠다고 표현하자...며칠후에 퉁명스러운 말투로 입금했다구...정말 재수없어 죽는 줄 알았다..어떻게 눈가리고 아웅할 수 가 있나..하고 싶은말은 엄청 많지만...어떻게 표현하냐구요..한국말이 아닌 영어인데...진짜 열받는 순간이다..

 

그런일이 그후로 몇번이나 있었다...서비스 수준은 한국이 월등 나은 거 같다...전화회사에 전화하면 보통 한시간이상은 기다린다..무작정 전화기 붙들고...이곳 사람들은 기다리는데 우리보단 참을 성이 대단하다..상점에서건 신호등에서건 ....참 잘 기다린다..고객이 기다리는 불편함에 아무도 태클을 걸지 않는다...

감기로 인해 더이상 쓰기가 힘들다...아프면 더 서럽다...여긴 병원비가 상상할 수없을 만큼 비싸서 아프지 않아야 한다...아프니깐 서럽다...한국이 그리운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