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

칭구2003.10.28
조회3,535

잼나는 내용이 있어서 퍼왔어여. 즐거운 시간 되시길...엽기적인 그녀

 

휴가중인 울 큰언니.

속초에 다녀온 후 지금 휴가의 마지막 날들을 우리 집에 와서 비비적대구 있다. 물론 딸 호빵이를 옆에 차고 나타났다. 현재 울언니는 휴가 마지막 날이라구 낮술을 푸러 떠났구 ("엄마 술 먹으러 갔다올께." / "안녕히 다녀 오째요...")

호빵이는 Olie 비디오에서 나오는 노래에 맞춰 엽귀적으로 머리통을 흔들구 있다.

이틀간 이 모녀의 곁에서 수많은 엽기적인 대화들을 들어온 바... 그 중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참고로 우리 조카는 두돌하고 반 지났는데 못하는 말이 없다. 주위에선 전부 날 닮았 다구 그런다. -.-

1) 우리 아버지께서 사다주신 [아삭아삭 과일 채소]란 그림책을 보고있는중

언니: 민희야(조카이름), 이건 뭐야?

조카: 복슝아!

언니: 그럼 이건?

조카: 사과!

언니: 음..사과지? 근데 이건 나쁜 년들이 가끔 독을 넣으니까 조심해야돼. 알았지?

2) TV에 아기가 나왔다....

조카: 나두 동생 갖구 싶어. 동생 주셰요.

언니: 엄마는 파워가 다 됐어.

조카: ....ㅎ_ㅎ....???

언니: 이모가 낳아줄거야. 이모한테 가서 달라구 그래.

조카: 이모오---!!! 동생 주셰요!!!

나: (허거덕.) @_@ (..........T-T;;;)


3) 언니가 병원에 진료받으러 가있던 중, 조카의 한 마디.

조카: (한숨을 포옥 쉬며) 아... 김은지 보고싶다.

=> 여기서 김은지란 것은 울언니 이름을 말한다. -_-;;;;

4) 늦은 저녁. 남동생이 아직 안 들어왔다.

조카: 삼츄니 보구싶어.

언니: 삼촌? 얘는 뭐 그딴 걸 볼려구 그래? 눈버려.

5) 자빠져 자구 있는 울언니한테 조카가 다가가서 말했다.

조카: 엄마 배고파.

언니: 참아.

조카: 응.

=> 한편의 허무개그... T-T

6) 낮.

회사에 있는 형부를 그리워하던 언니가, 넷츠고에서 다운받은 초강력울트라슈퍼짱 메신저인 미니고에 들어가 일정관리를 하고 있던 나를 밀쳐내고 형부랑 1:1로 얼굴 보며 화상대화를 하고 있었다.

조카 등장.

(화면에 보이는 아빠를 가르키며)

조카 : 이게 누구야?

언니 : 어, 오빠.

조카 : 아, 아빠~~

(화면의 미니고를 가르키며)

조카 : 그럼 이건 모야?

언니 : 그건, 미니고야.

그 때, 조카가 갑자기 현관문으로 나가는 것이다.

나 : 민희야, 왜 그래?

조카 : 엄마가, 민희 고, 그러자나. 민희 가래...이해해…저 둘, 방해받는거 시러해.....-.-


7) 아파트 옆동에 사는 작은언니가 역시 자기 아들인 지완이를 데리구 놀러왔다. 두 녀석에게 각각 이오에다 빨대를 꽂아서 줬더니, 민희가 자기걸 지완이 것에다가 부딪히면서 "건배!"라구 했다.

울아빠: 아니 얘가 이건 어디서 배웠냐?

언니: ... -_-a 긁적......

8) 오늘 아침.

엄마는 찌개거리를 써시구, 나는 두부를 부치구(단백질이 좋아..^^*), 언니는 소파에 디비져서 TV를 보고 있었다. 조카가 부엌에 와서 포켓몬스터 컵에 물을 담아 먹다가 옷에 흘렸다.

조카: 함무니. 물 엎질러쪄요...

울엄마: 그랬쪄? ^---^ 엄마한테 가서 닦아달라구 그래.

..... 언니한테 뛰어가면서 울 조카가 한 말.

조카: " 닦아달라----!!!"

[부록]

애기 동화책을 사러 서점에 간 울언니.

점원 언니에게 다가가서 당당하게.

언니: 돼지고기 삼형제 주세요.

점원: (멀뚱멀뚱...)

언니: 그거 있잖아요.. 첫째는 짚으로 집을 짓고...막내는 벽돌로 짓고...

점원: 아.. 아기돼지 삼형제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