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 the boy ->태양까지 3m -> 원나잇스탠드

님프이나200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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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ss the boy ->태양까지 3m -> 원나잇스탠드Kiss the boy ->태양까지 3m -> 원나잇스탠드태양까지 3m -> 원나잇스탠드


   “ 난 영화학교에 다녀. 넌? ”

   “ 난 축구를 좀 하고 있어. ”


  이나에게 노골적인 말투를 던졌던, 에이미는 영화학교에서 연출을 전공하고 있다고 했다. 30초에 한명씩도 만날 수 있다는 이 ‘터보데이팅’이란 클럽에서도 에이미는 단연 으뜸으로 눈에 띄었다. 짧게 친 단발의 플레티늄 블론드, 눈에 확트이는 자기만의 구제룩. 그리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충분히 매력있었고, 눈부신 자기만의 차림과 자신감 넘치는 표정은 완전 너만 OK 해준다면이었다.


  오쿠보와 묘진이는 서로 벙찐 얼굴로 쳐다봤다.

  ‘ 완전, 제대로 찍혔군! ’

  두사람이 똑같은 생각을 한 것이었다. 사라가 여우라면, 에이미는 승냥이다. 요정같이 예쁜 사라가 여우같이 캐트워크로 이나에게 접근했었다면, 짠한 매력이 넘치는 에이미는 지금-> 승냥이 같이 이나를 잡아가려하는 것이다. 현재, 이나는 여우 꼬리에 채인 상태! 이럴땐, 승냥이 한테 잡혀가는 것이 약이 될 줄도 모른다.


   그때?


   오쿠보 앞을 푸들 강아지 같은 여자애가 살랑살랑 지나갔다. 오쿠보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 Oh, 저 여자애 예쁘다.... 꼬시러 가야지! ”

   “ 뭐야? ”


   오쿠보는 바로, 푸들강아지를 따라갔다. 선배를 위로하기위해 자리를 피해준 것인가? 아니면, 푸들강아지와의 기회를 잡으러간 것인가?? 이번엔 묘진이는 오쿠보 때문에 다시 한번 벙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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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속닥속닥, 생글생글! 세련된 망나니 오쿠보의 속삭임에 푸들강아지 같은 여자애가 까르르까르르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E) “ 너도 하면 되잖아! ”


   이나는 왼발로 묘진이를 톡 밀어던졌다. 보란치의 왼발 프리킥에 묘진이는 플로어 쪽으로 밀쳐졌다.

    “ 야!!! ”

   

    “ 메롱! ”

   터프가이 묘진이의 씩씨거리는 모습에 장난기가 발동한 이나는 에이미를 플로어쪽으로 끌고 나갔다. 플로어에서도 스피커 바로 앞이다. 스피커 앞은 플로어에서도 가장 비트를 크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음악만큼 인간의 뇌를 자극하는 것이 있던가?-> ‘Me against the music! '(음악에 맞서라.) 


   스피커앞, 짠한 매력의 에이미와 함께 한 이나는 정신 없이 춤을 추었다. 기분 좋았다! 필드에서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처럼, 플로어에서 댄스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자기도 그 기분에 빠져드는 것도 근사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오쿠보와 묘진이도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푸들강아지를 따라갔던 오쿠보도 씩시거렸던 묘진이(물론, 하나 잡았지요.^^)도 필드에서처럼 플로어에서 완전 댄스에 빠져들었다.


   역시 그라운드의 남자들은 경쾌하다.


   그리고??


   밤새라도 출 수 있었을 것 같은 댄스. 이나는 에이미와 함께 클럽을 빠져나왔다. 클럽을 빠져나오자 상큼한 땀이 흘러내렸다.지금 같은 기분이라면, 야간의 테임즈강변을 몇시간이고 마구 달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에이미는 클럽입구에 도착한 포르쉐에 올라탔다.


   “ 굿나잇! 잘가. ”

   이나는 상큼한 미소를 날리며, 두발을 통통거리며, 오른손을 들어올렸다.


   “ 겨우 그거? ”

   “ ?? ”

   “ 좀 더 세련되게 말해줄 수 없어? ”

   핸들을 잡았던 쇼킹걸 에이미는 포르쉐 도어를 열었다. 

  

    “ 우리집에서 함께 영화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