럽이2006.11.13
조회16

 

              오영란



 



서녘 하늘 황혼 보듯

너를 본다

긴 머리 곱게 빗어내리고

다가오는 정결한 몸짓

눈물이라 하지 않으리


하늬바람에 입맞춤하는 순수

호수로 침잠하는 고요

쏟아지는 빛살에 네 모습 야위어도

세상의 더러움 아픔으로 삭이었으니

떠나가는 뒷모습

어찌 눈물이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