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영란 서녘 하늘 황혼 보듯너를 본다긴 머리 곱게 빗어내리고다가오는 정결한 몸짓눈물이라 하지 않으리하늬바람에 입맞춤하는 순수호수로 침잠하는 고요쏟아지는 빛살에 네 모습 야위어도세상의 더러움 아픔으로 삭이었으니떠나가는 뒷모습어찌 눈물이라 할까.
비
오영란
서녘 하늘 황혼 보듯
너를 본다
긴 머리 곱게 빗어내리고
다가오는 정결한 몸짓
눈물이라 하지 않으리
하늬바람에 입맞춤하는 순수
호수로 침잠하는 고요
쏟아지는 빛살에 네 모습 야위어도
세상의 더러움 아픔으로 삭이었으니
떠나가는 뒷모습
어찌 눈물이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