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무섭슴다.

아픈맘200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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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이 악몽같음다.

10월 18일 토욜날.신랑이랑 이래저래 싸우다 제가 집을 나왔죠.

집을 나오면 안된다는걸 알지만 "나는 결혼을 어쩔수 없이 했다" 이 말 한마디가 절 밖으로 내몰더군요.

저희는 동거(어른들이랑 신랑사는집에 먼저와서 생활했음)하다가 어른들이 빨리 식올리라고 성화셔서 계획보다 일찍 식을 올렸어요. 신랑이 하는말이 식을 빨리 올렸다는 뜻인지 아님 마음에 없는 결혼을 했다는 건지 물어봐도 대답을 안하니 모르지만 제가 있을 자리가 아닌것 같더군요.

저는 자연임신도 안됨니다.난관 유착과 자궁외 임신으로 양쪽다 절제했거든요 지난 9월 결혼기념일날.

그후 죄책감에 다른여자 만나라고 헤어지자했더니 붙잡아놓고 이제서야 그말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토욜날 싸우고 그날은 나의 잘못된 행동에 신랑이 화가 더 난것같아요. 신랑이 거짓말 한게 있어서 제가 좀 지나치게 했거든요. 그리고 일단 집을 나오니 친정가기도 모하고(살면서 친정부모님 앞에서 신랑,시어른들 흉본적이 한번도 없어요) 친구집엘 갔죠.그날 저녁 시어른들 친정에 전화해서 부모님이 알게 되시고  난리가 났어요. 월욜날 집에갔어요. 신랑이 사과하면 나도 사과하고 할려고 갔는데 변한게 없더군요. 오히려 어떤놈이 기다리나보네하며 빈정대고 화가나서 옷몇가지 챙겨서 나왔어요.

저라고 다 잘한건 아니예요. 심하게 행동하고 말하고 잘못한거 아는데 신랑은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것 같아요.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고 목욜날 저녁에 전화해서는" 집에있는 니짐 다싸가라"하대요. 더열이 받쳐서 알았다 하고 끊었죠.금욜날 시아버지 저나해서는 델러 갈테니 집에온나 하시기에 싫다고 했어요. 이렇게 들어갔다가 신랑이 또 나가라하면 난 두번 세번 죽는거라고 죄송하다하고 ...

일욜날 친구랑 바람쐬러 바닷가에 갔는데 새벽부터 전화오데요. 일부러 안받았죠. 낮에 저나하니 왜저나 안받냐고 어떤놈이랑 있냐고, 제가 가만히 있었겠어요. "자기가 그렇게 노니까 다른사람도 그렇게 노는것처럼 아는모양인데 사람이 그러면 안되지" 하고 "계속 통화해봐야 서로 감정만 상하니까 그만하자"하고는 저나기 꺼버렸어요. 저녁에 저나기키자마자 저나해서 짐싸라네여. 델러 간다구.

나는 그날같은 행동안하고 자기는 제가 요구하는거 고쳐달라했더니 약속은 못하겠다나. 그래서 완전히 고치면 좋겠지만 고칠려고 노력하라고 했죠. 그리곤 일주일 만에 집에 왔어요. 울시엄니 진짜 자는건지 자는척하는건지 그래서 그냥자고 아침에 안방들어가 죄송하다했죠.

시엄니 역정내시는거 이해가요.시엄니왈"부부가 살면서 싸울수 있다. 하지만 니들은 어른들하고 같이 살면서 니맘대로 나가고, 나가는 문턱은 낮아도 들어오는 문턱은 높다는 말도 있다. 니가 말도 없이 나가 하루자고 들어오는것도 아니고 일주일이나... 난 그게 괘씸하다."

이것까지는 이해를 해요. 근데 친정에서 뭔가 오해를 하고 울신랑한테 여자생긴거 아니냐는 말을 했나봐요. 거기에 대해서 해명하려는데 말도 끝까지 안듣고 또 딴소리. 얘기해봐야 똑같을거 같아서 그냥죄송하다고만 했어요. 울시아버지는 아무말 안하고 웃으면서 넘어가시데여. 저녁이 되어 밥하기가 어정쩡해 죽도 있고 해서 그냥 상다차려놨죠. 시엄니 퇴근하고 들어오자 마자 시누들 두집이 다 들어오데여. 올거면 미리저나좀하지. 부랴부랴 쌀씻고 작은 시누 "왔어?"인사하니(우린 말트고 삽니다. 손아래시누도 저한테 말놓고요.) 고개 빳빳이 들고는"네"한마디 하대요.  원래 자기 마음 못속이는 사람이라 그려려니 했는데  울시엄니 저녁먹었냐는 말에 시누왈"저녁? 당연히 안먹었지. 왜 밥 없어? 밥하면 되잖아."

기분 몹시 상하대요. 물론 밥은 하면 되죠. 그치만 내가 자기네 밥해줄려구 이 집에 사는것도 아니구 미안함이 하나도 없이, 아무리 집에 그런일이 있었어도 어찌 그리 섭하게 하는지,, 역시 시자는시자구나 싶대요.작은 시누는 항상 그래요. 밖에서 얘기하면 뭐그런 싸가지가 다있냐하죠.

이번일은 어른들께는 죄송하죠. 그치만 울신랑한테는 미안한거 반 잘한거 반이라 생각하는데 울신랑은 첨부터 끝까지 잘한것도 없으면서 , 시댁에선 첨부터 제가 다 잘못한것처럼 말해요.짜증나게

그래도 성질죽이고 살려고 참고 있는데 자꾸만 짜증나고 화나고 그러네요. 울시엄니 저한텐 분가해라 하면서 신랑한테는 그런말 안하데여. 저없는데서 하는지는 모르지만. 저야 분가하면 좋죠.

지금껏 왜 안나가고 사는데. 전에 신랑한테 그런말을 했거든요. 울시아버지 성질땜에 집이 많이 시끄럽거든요. 같이 살면서 맨날 못난것만 보고 서로 정떨어지는것 보다 나가 살면서 그런거 안보면 오히려 정도 더 생길것같다고. 서로가 더 멀어지기 전에 나가살자해도 본인이 마음을 못먹는데 분가하는걸 저한테 얘기하는것보다 신랑한테 얘기하는게 나은데, 그런것도 모르면서 맨날 저 앞에서만 큰소리 치는 시엄니. 시엄니는 그런말도 하대요. 울신랑이 결혼하고 변했다고... 결혼전에는 어른들한테 대들지도 않았는데 결혼후에는 맨날 그런다고,,,, 가만히 듣고보니 저때문이라는 말이 하고 싶었나봐요. 말로는 많이 생각해주는척 하면서 뒤로 호박씨 다까고, 울시엄니는 틀린줄 알았는데 똑같은 시엄니네여.

이젠 신랑도 못믿겠고 시자는 오만정이 다떨어지고 몸만 이렇게 살고 있답니다.

글이 정리도 안되고 모든 며늘님들 시자가 그렇답니다.

첨부터 시어른 모시고 사는거 꿈도 꾸지 마시구요 될수 있으면 시댁 식구들이랑 멀리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