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연에 많은 말씀들 해주신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런...2003.10.30
조회1,054

여러 리플들을 정말 잘 보았습니다...

하나하나가 저에게 어느정도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외모가 결혼하기 힘들정도로 못생겼을꺼라는 말씀에도 힘이 되는군요..

외모는 못생긴 건 아닙니다...이만하면 부모님이 저를 완전 왕자처럼 떠받드는 이유때문에

제 안사람이 그토록 저를 향해 더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거든요...물론 나이드신 분들이 보기엔

듬직하게 잘 생긴 얼굴입니다...결코 젊은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없죠...

믿음...믿음때문에 사는건 아니냐는 "어이없군"님의 말씀이 정곡을 찌른 것 같아서

리플러들의 안견이 높으시다는 게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홍홍님의 말씀중에 혼자 신념이 높아서 남의 의견을 무시한다는 말씀도...

사실 독불장군처럼 그런 무대뽀적인 모습도 있기 때문에 어쩌면 저와 제 처가 의견이

안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AB형 시누이가 명품족이었다가 오십줄 너머 비참하게 살고 있다는 말씀도 잘 들었습니다..

사실 가장 두려운 게 그겁니다...

지금은 이사람, 사치병이 많이 사라졌습니다...정신병적인 모습으로 사치를 해댔던 건 아닌데..

아마도 이사람은 카드 돌려 막다가 더 큰 빚을 져댄 것 같습니다..

명품 옷을 백화점서 아무 생각없이 그어대고 나중에 그거 막느라고 또 다른 카드 돌리고 그랬나봐요..

결혼 전에 한번 은행에서 있는 모습을 봤는데 어이가 없더군요..기계에서 몽땅 현금을 빼서 이곳저곳 입금시키는 모습이...정말 이렇게 살았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믿음도 있는 사람이...

 

그런데 대체 AB형과 A형은 잘 맞지 않는 건가요?

대학교 다닐 때에도 AB형인 여자애를 보면, 정말 몸서리 쳐질만큼 철저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어요..

그애는 화장을 항상 하얗게 하고 다녔는데...하루도 화장을 하지 않고 학교에 온 적이 없었지요...

학교와 집과의 거리가 무려 한시간 반인데도 불구하고 어찌 저리 하루라도 얼굴이 가면 뒤집어 씌운 마냥 철두철미 화장은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습니다..

그 여자애는 저와 친했는데 제 앞에서는 다정다감하는 척 하면서도 뒤에서는 또 나에 대해 이상한 이야기들을 해대고 다닌다고도 들었습니다..

어쩌면 제 안사람이 하는 행동과 그리도 비슷할까요?

자기 친척, 가족들 앞에서 자기가 흉보일 짓은 하나도 안합니다만, 내 앞에서는 우리 부모님 이야기를 아무 거리낌 없이 흉을 봐댑니다..나를 제일 잘난줄 아시는 게 너무 웃기고 재수없고 등등...

앞에 가서는 어찌나 잘 하는지 사람들이 다 좋게 봅니다...제 안사람 나쁘다고 욕해주시는 분들은 제가

하소연 할 데가 없어 익명으로 하소연 한 이곳에서 뿐이군요...

말하자면 천사와 악마의 양면성밖에 없는 사람 같습니다...차갑게 돌변할 때의 모습은 헐크를 연상시키지요...하지만 또 따뜻할 때에는 세상에 그런 사람 없다 싶을 만큼 따뜻해 지는 척 합니다...

이게 진정 AB형의 특징인가요?

듣고 계시는 AB형 여자분들께는 참으로 죄송스런 말씀이지만,

저는 너무나 후회가 됩니다...진작 대학교때 AB형들이 좀 이상하고 나하고 맞지 않는 사람들이란 걸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믿음으로 선택하라고 해서 만난 제 안사람이 AB형이었다니...

남들에게 보이는 것에 대해서만 철저할 뿐, 자신의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매정하니, 대체 AB형이라

서 그런건지 아니면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건지 분간이 안갑니다...

제가 그렇게 우습게 보여서였을까요?

참고로 저는 외모를 가꾸지 않습니다...털털하기도 하고 직업 자체가 굳이 양복을 입지 않아도 되는 직업이라서 그렇지요...물론 사람과 상대하는 직업인지라 어느정도는 신경써야 하는데 신경 안쓸라 치면

이사람은 그걸 그렇게 싫어합니다...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께 묻고 싶군요...진정 AB형의 특징이 이런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