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도무지....

배불뚝이2003.11.02
조회818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도무지....이제 울아가가 뱃속에서 세상으로 나오기 삼사일 남았다

근데 짐 너무 속상하고 떨려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 나이차 40넘는 시어머니 모시고 살고 있는 새댁아닌

새댁이다...문제는 어제 일어났다

시어머니 시외숙부집에 가시고 신랑이랑 저녁먹으러 갔는데

이놈의 신랑 내가 지금 산달이란걸 모르는지 술이 곤드레

만드레 취해서 운전도 내가 해서 겨우겨우 집에 도착했다

근데 이게 문제가 아니라 술마시는 자리에서부터 나한테 툭하면

"18, 18"찾는데 참 난감하데.....그래도 뱃속의 아가를 위해 참고

집에 왔는데 술취했으면 곱게 잘일이지 신랑왈 " 내가 너한테

잘못한게 모냐며 따지면서 또 욕설과 함께 유리창을 다 깨버린다나"

하여간 거기서 내가 한마디만 하면 싸우는게 문제가 아니라

뱃속의 아가가 걱정돼 일단 밖으로 피하고 각방쓰고 잤다

(그렇다고 내가 모라 그런것도 아니고 시누랑 시아주버니랑 술만신

자리에서 지 아내한테 욕하고 그러면 들어서 기분좋을 사람 어딨냐고

글구 내모레 애아빠 될사람이 정신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적당히

술마셔야지 이말밖에 안했다)

아침에 출근하고 난 잠도 잘못자서 겨우 잠들었는데 시어머니

오셨다...근데 시어머니 오셨다 해도 웃는 낯작으로 대할수가

없었고 마침 신랑 전화왔는데 상대하기도 싫어 전화끊었는데

눈치빠른 울시모 얼른 상황 알아차리시고 왜 싸웠냐? 이것저것

물어보시는데 나 결혼한지 2년됐어도 큰소리한번 못내고 물론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죄로 그랬다...근데 이번만큼은 도저히

참을수가 없는 성격인지라 전처럼 아무렇지 않게 시어머니를

대할수가 없었는데...울시모 나한테 오더니 왜싸웠는지 모르지만

니 신랑 원래 무뚝뚝하고 뻣뻣한거 몰랐냐면서 싸웠다고 시어머니한테

말도 안하고 땍땍거린다고? (아니 아예 입을 닫아버렸다고)지금

무쟈게 혼났다...

근데 더 화가나는건 내가 차라리 홀몸 아니 임신7,8개월째정도만

돼도 이러진 않는다...진짜 낼모레 출산할 사람한테 욕하며

유리창 다 깨부신다 어쩐다 하며 덤벼드는 아드님은 잘한거고

그말듣고 조금은 떨려서 말도 안나오는 며느리는 그렇게도 잘못한건가?

2년동안 모시고 살면서 왠만하면 큰소리 안나오게 하려고

시어머니 걱정시킬까봐 내가 다 참았는데...울시모는 70이 넘어서

그런지 본인 살았던 방식으로 내가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나보다

난 참고로 30밖에 안먹었다.....

열분 제가 그렇게 잘못하고 있나요???

솔직히 신랑 버릇고쳐 주고싶어도 시모땜에 오히려 나만 나쁜년돼고

속상해도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죄로 큰소리는 둘째치고 싸움한번

시원하게 할수 없고 항상 웃는 얼굴로 시모 모셔야합니다.

처녀적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제 성격이 조금은 개방적이고

하여간 요즘 사람같은데 결혼후 많이 참는다 싶기도 하고 이러다

우울증 걸리는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순전히 제생각으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