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야되나요? 말아야 되나요?

정말 고민2003.11.03
조회1,597

조언 좀 엊어볼까 해서 이 게시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직장인이구요...남자, 28세, 연봉2100, 본집 청주, 서울에서 직장생활.

결혼은 내년후반쯤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의 어머니가 6000~7000정도 전세자금 지원해준다고 하시더군요...(제가 번돈 포함입니다.)

 

여친만난지는 횟수로 5년째 입니다. 동갑, 직장인...교육관련, 직딩4년차, 현제 야간대학원다님, 앞으로 박사까지 하고싶다고 하네요...

 

몇일전 여친하고 심하게 싸웠습니다.

제가 여친이 석사수료후 박사과정 하는걸 반대한다고 했거든요.

이유는 저는 정말 평범하게 살고 싶습니다. 둘이 맞벌이해서 한달에 얼마씩 저축하고 몇년후에 집사고...또 아이나으면 잘 기르고, 주말에 가끔씩 교외로 놀러가고, 우리집, 또 처가집 자주 다니고...

 

저의 논리는 이러합니다.

여친이 앞으로 박사를 하면서 쓸돈과 일을하지 못하면서 벌지못하는 돈을 생각하면 효용이 떨어지는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제월급이 앞으로 오르면 얼마나 오르겠습니까?

잘 모으는 길이 돈버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가 여친 박사코스 하는거 반대하는 첫번째이유이구요...

 

둘째는 제가 본 박사들 그렇게 잘된사람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미국 어학연수시 30대 중후반 아저씨 아줌마들 많이 봤습니다.

국내가 되었든 해외가 되었든 박사까지 하고 마땅히 할게 없어서 미국에서 그냥 계속 공부하거나...

그렇더라구요...

하여간 인생이 그렇게 잘되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요즘 박사까지 하고나서 노는사람도 딥따 많고...

 

몇일전 여친이 그러더군요. 너랑 결혼하면 고생길이 보이는거 같다고...

이유는 나의 월급으로 박사과정 돈대고 우리생활하기도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어떤때는 나와 결혼하면 재미있고 좋을거 같은데 또 어떤때는 그렇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말듣고 사실 여친한테 엄청나게 실망했습니다.

상처 받았죠...이말은 너는 나 대학원 가르킬 능력이 없다는말과 똑같이 들렸으니까요...

그리고 아직도 다른사름들하고 키재기 하고 있다는 말처럼 들렸습니다.

사실 여친 안지 2년이 지나고도 나한테 사랑한다는 말 잘 안했던 아이이니까요...

마음에 상처가 아주 많이 있답니다.

저는 여친하고 결혼해서 알콩달콩 잘 살고 싶은데...

여친은 은근히 새 아파트에 뭐 이런거 바라는거 같습니다.(모든여자가 그렇겠죠...저도 잘 압니다.)

그날의 다툼이후 "정말 이여자와 결혼을 해야하나? 결혼을 하면 내 결혼생활이 행복해 질수 있을까?"

뭐 이런생각 많이 들구요...사실 예전 여친을 100%사랑했다면 이제는 70-80%정도 되느거 같습니다. 

이제 서로 나이도 있고 서로 확실히 하는게 서로한테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구요...

 

저의 계획은 이렇습니다. 여친한테 다시한번 물어볼려구 합니다.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다. 너가 죽어도 박사 코스해야한다면 빚을 내서라도 밀어주겠다.

그대신 풍족한 삶은 기대하지 마라...

 

5년이란 시간 참 우습군요...제 생각에 여친이 참 현실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누가 그러더군요...결혼앞에서 모든여자는 현실적이라고...

제가 능력이 없는걸수도 있죠? 하지만 외국계회사에 영어도 상급이상하고...여지껏 여친만나면서 딴눈한번 판적없고...한숨만 나옵니다.

차라리 예전에 참하고 나랑 생각이 맞는 사람을 만났더라면....

이렇게 까지 마음고생하지는 않았을거 같네요...

그리고 지금은 저를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네요...솔직히...단 1분을 만나도 마음이 편한 그런사람요...제가 많이 지쳐있나봐요... 

저의 여친 나쁜아이 만드는거 같아 여친한테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선배부부님들의 진심어린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