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울

푸른하늘200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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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 개울 졸졸 흐르는 개울은 숲 속에 생명의 원수를 쉬지도 않고 공급해 주었다 콸콸 우르르 소리 안 해도 때가 되면 어김없이 보내준 수분의 따사로움 온 숲에 휘날리는 초록 빛살과 햇살이 한데 어우러져 생명 강가의 놀라운 풍경 뭇 생명들이 그 개울가 놀기도 하고 쉬기도 했다 아무리 가물어도 꾸준히 사시사철 두텁게 흘렀다 녹음이 짙어 가는 한 더위 낙엽이 떨어지는 채색의 계절 백설이 산지사방에 휘날리는 시리고 차가운 동한(冬寒)의 날들 새움이 돋아 초록의 기운 번득이는 계절의 초두 늘 변함없이 졸졸 그렸다 그것은 생명을 산출하는 터전 실한 생명의 과실을 있게 한 원초적인 소스 재료였다 변함없이 내리 쬐는 광선 끊임없이 펌프질해 올리는 녹색 나무들의 삶의 현장 언제나 일렁이듯 춤 출 때 발랄한 생기 있는 숲의 노래 푸르게 일렁이며 나부낄 때 속으로 흐르고 흐르는 생명의 숨소리가 있는 것을 그 누가 깊이 생각하랴 ? ~ ~ ~ ~ ~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