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적엔 구름한점이 될 뿐인데....

여울목200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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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남의 발자국을 돌아보지 말자
어차피 내가 되짚어 돌아 올 길인 걸
떠날 적엔 구름 한 점이 될 뿐이다

남겨진 소리를 듣지 않으련다
메아리조차 바람소리로 사라져
내가 돌아 볼 땐 빈 자리일텐데
거기서 머뭇거리며 서 있지 말자

어딘지 묻지도 말고
어디로 가는지 생각지도 말자
물소리 따라 가면 물길이 있고
새소리 따라 가면 오솔길이 있다
고개 고개 넘어
人情을 따라가다 보면 人生 길이 있다.

내가 온 길을
내가 되돌아 갈 뿐이다...


............ 여울목
떠날적엔 구름한점이 될 뿐인데....







11월을 시작하는 첫 주간....

새벽이 되면 간간히 차가운 공기가
서서히 이 고운 가을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오듯,
가을이 가고 또 새로운 겨울이 다가오는군요.


누구나가 맞이하는 새로운 시간들,,,

흐르는 강물처럼...
새로운 물이 흘러 앞서 흐른 물들을 밀어내듯,
지난 시간의 것들을 조금씩 바꾸고
새로운 희망이란 것들로 그 자리를 채워야 하겠지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우리가 안고 있던 모든 많은 추억의 모습들..

때로는 버리고
때로는 남겨두고
때로는 잊어야만 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늘.. 느끼는 일이지만
하루를 살았고 또 다른 하루를 살고 있는데도

늘 같은 하루가 되고 있음은
아마도 우리 마음이 너무 여려서 그런것은 아닌지...

.
.

이른 아침엔 강물의 안개가 자욱히 일더군요..

한낯엔 맑고 고운 강물이건만...
안개를 뿜어내는 강물은 웬지 두려워 보이더군요
새벽녘의 안개는 왜 이렇게 두렵게만 보이는지...

밝은 햇살에 어김없이 사라지는 안개이건만..
모든이의 가슴에 담겨있는 마음아픈 일들일랑
모두 씻겨져 내려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강물에 흘러 떠내려가는 물처럼 말입니다....


내 가슴이 안고있는 이 그리움 마저도...
.
.
.
이제.. 곧 겨울이 오겠지요.....

고웁고 하얀 첫 눈도 오겠지요..



........초록이 남아있는 잔듸에서 편히 쉬시면서


향기 그윽한 커피라도 한잔 하세요.....여울목 드립니다.



떠날적엔 구름한점이 될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