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시모 저한테 맺힌게 많은가봐여...

새침떼기아줌마2003.11.06
조회1,741

 어제 시모의 발언에 제가 넘 서운하네여... 울 시모 저한테 맺힌게 많은가봐여...

평소 시모앞에서 누구 이야기 해본적 없구 그냥 저냥 맞장구나 쳐주면서 살았더랬는데... 울 시모 저한테 맺힌게 많은가봐여...

이렇게 날 모른다고 생각하니 서운한 맘만 드는건 제가 그저 며느리 이기 때문일까요?


사무실에 대구가 고향인 과장님이 있어여... (경상도 분들 테클걸지 마시길...^^)

이분은 억양도 쎄고울 시모 저한테 맺힌게 많은가봐여... 여러 가지로 저랑은 좀 상반되죠...

그치만 예전에는 무지 친했었고, 사적인 것들까지도 많이 알고 애기 낳았을때도

다 챙겨주고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자꾸 사이가 멀어지더라구요... 울 시모 저한테 맺힌게 많은가봐여...

저한테 그러데요... ‘집 있는 것들은 우리 심정 모른다’구요...

시모가 사둔 집에 그것도 넓은 평수 아파트에 산다는 이유(?)로 여러번

쿠사리를 먹었던 적이 있죠...

그럼서 방에서 거실나올때 롤러브레이드 타고 다녀야 되는거 아니냐구요... 울 시모 저한테 맺힌게 많은가봐여...

여하튼 여러 가지로 저랑 계속 부딫쳤는데 얼마전에는 이유없이 저한테

소리를 질러서 한번 대판 싸웠죠... 울 시모 저한테 맺힌게 많은가봐여...

회사와서 지 마누라 욕하구 이혼하네 마네 하더니 또 여러 가지 약제넣은

물 끓여서 병에 담아 주면 와서 자랑하면서 먹구요... 울 시모 저한테 맺힌게 많은가봐여...


여하튼 자격지심 만빵인 과장 퇴근하면서 본 걸 회사에서 이야기 하는데 이야기인 즉슨..

집이 면목동인 과장이 퇴근길에 횡단보도 앞에 서있는데 쏘나타3 차량이 초록불인데도

그냥 건너다 할아버지를 치였다는군요...울 시모 저한테 맺힌게 많은가봐여...

근데 본인이 보기에도 전혀 외상없이 살짝 부딛혔는데 할아버지 오바하면서 쓰러졌데요...울 시모 저한테 맺힌게 많은가봐여...

주변에 서있던 사람들 워낙 상습적으로 불법 운전자가 많은 관계로 본떼를 보여주자 했다네요...

차 주인은 넘 놀라 얼굴이 새파래져서 나오지도 못하자 할아버지가 너무 열받아 길가

슈퍼에서 망치(?)를 가져와 조수석 유리창을 깨버렸다는군요...울 시모 저한테 맺힌게 많은가봐여...

주변 사람들 하나두 안 말리구 오히려 더 같이 행패를 부렸구요...

자기도 그 상황이 너무 고소해서 그냥 보고 있었다는둥...

여기까진 좋았는데 하는말이 나 치였으면 한 3주 병원에 무조건

드러누어서 보상비 받을수 있었다,,울 시모 저한테 맺힌게 많은가봐여... 그런 좋은차 몰고 다니는 것들 다 죽여버려야 된다...울 시모 저한테 맺힌게 많은가봐여...

그러데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넘 심했다. 과장님 혹시 피해의식 있는거 아니냐구요...

저한테 그러데요.. 너는 이동네 안살아 봐서 모른다,

얼마나 우리가 억울하고 부당하게 사는줄 아냐울 시모 저한테 맺힌게 많은가봐여...

막 소리지르는걸 나와버렸거던여..


더 웃긴건 그냥 과장하구는 대충 이야기 끝내고 그냥 넘어갔는데

예전에도 과장이 황당한 발언을 한적이 있어 집에서 시모에게

여러번 이야기 한적이 있었죠...

시모는 첨에는 그러냐 하셨는데 어제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저한테

니가 뭔데 나서서 그런소리를 햇냐 시데요...울 시모 저한테 맺힌게 많은가봐여...

그러면서 너야말로 그러니까 맨날 사람들하구 싸우는거 아니냐구요.. 울 시모 저한테 맺힌게 많은가봐여...

기막혀서 분위기 이상해 져서 대충 얼버무렸어요...


저 집에서 시모에게 대들거나 버릇없이 군적 없었거던요..

근데 시모가 생각했을때는 과장이랑 싸울정도면 성격이 보통은 아닐꺼라고 보나봐요...

제가 회사에서는 나이도 있고(다른 여직원보다는 많고 유부녀이니까..)

여길 오래다녀서 할말은 하고 살거던요...

근데 시댁에서는 제가 나이가 젤루 어리니 거의 듣고 있는 편인데

시모는 평소 제가 대답하는 거나 이야기 하는부분이 맘에 안 드셨겠죠/

그러니 그 말씀을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그말이 튀어나올밖에요.  이런 젠장울 시모 저한테 맺힌게 많은가봐여...

 

그러구 10분쯤 뒤에 tv에서 할머니가 울면서 아들 혼내는 장면이 있었어요

내용은 재혼한 아들이 부인만 챙긴다고 열받은 시모가 꺼이꺼이 울고하는 장면인데...

혼잣말로 그러시데요...

‘그러게 어떻하겠어. 할머니가 참아야지... 나중에 며늘에게 구박안받을래믄 지금 머리를 써야지...’

그게 말이 됩니까?

드라마에서도 며늘은 정말 착하고 여태 잘하는 여자였고, 할머니가 거의 생때를 쓰는 편인데...

(일일연속극 백만송이 장미)


저한테 그런대접 받을 수 있다 이야기 하시는 건지..

전 도통 머리에서 그말이 떠나지 않네요... 니가 그러니 맨날 싸우는 거라구..

예전 작은어머니가 착한 며늘 들어와 좋겠다 하시니

시모 ‘이애가 착하다구? --는 할말 다하는 애야..’ 그러셔서 제가 맘에 상처가 됫던 적이 있거던요

(그것도 내앞에서.. )

그말이 또 떠오르네요...

며느리 구박이 어떤건지 정말 모르는거 같아 화가나요..


며느리가 회사에서 위사람에게 그것두 지 잘났다구 우기는

사람에게 당하구 살면 보기 좋을까요? 난 그져 같은 여자(시모)니까

그런사람두 있다,, 하구 수다를 떤건데..

시모는 그것두 별로 좋게 보이지 않나봐여.

제가 시모에게 내편대달라 한게 아니잖아요.. 울 과장은 자격지심이 꽤 있는 사람이다

라구 하구 싶었는데...

 

시모 눈에는 제가 시모앞에서 할말 다하는 얌체며늘로 보이는거죠? 그런거죠?

정말 잘할 필요없다니깐요...

평소에 시누 맨날 와서 살아두 암말 안하구 신랑에게 하소연만 했던 제 자신이 불쌍해 지네요...

어차피 내감정 표현해두 욕먹구, 안해두 며느리라 별수 없다 소리들을 꺼 같아요..

아이구.내 팔자야 울 시모 저한테 맺힌게 많은가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