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리플 많이 부탁드려요.

어리버리2003.11.07
조회761

자동차 계통 사무실에서 일하는 경리입니다.

이곳에 들어온지는 이제 1년 7개월 넘어가는데, 월급은 75만원(세금공제전금액) 받습니다.

세금빼면 70만원 정도 받죠.

(월급이 얼마전 올랐는데 세금은 전과 그대로 내기 때문에 아마 더 뗄 거예요)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이런게 아니구요.

제가 일하는 상사가 월초에는 정말 세금계산서(수기임다),청구서작업,주문서작성(종류만 500가지넘어요.),사장님보고서작성등등... 할 일이 엄청 많거든요.

거기다가 매일 매일 하는 경리일보 작성과 전표정리, 그리고, 전화 수시로 받구 전표 끊고 주문 받구..

등등... 월초에는 정말 사람 피 말릴 정도로 일이 많구요.

중순에는 조금 한가하죠...

그런데, 문제는 이런게 아니구요.

제가 다니는 회사가 일거리가(월초에) 너무 많아서 그동안 고민을 좀 많이 했습니다.

요즘 워낙 불경기다 불경기다 그래서... 저 월급 받구 일했구요.

아- 서론이 길었네요....(헷갈리시겠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요.. 저 월급중에서 50만원에 근접한 돈을 빚 갚는데 쓰거든요.

저희 집 사정이 안 좋아서 제가 부모님 대신해서 돈을 갚는데..

솔직히 70만원 받아서 50만원 주고 차비하구 친구들 만나고 이것저것 하면 돈이 안 남잖아요.

휴대폰 비도 내야하구 동생들 용돈도 줘야하는데.. ...

휴우...

아까.. 그 빚 갚는게 적금으로 달달이 갚아서 들어가는것인데,.. 그게 만기가 내후년 1월이거든요.

그럼 그때 제 나이가 26살이잖습니까?

어디 새로운 직장 구하기에도... 그렇고.. 그때도 이런 상태가 계속 될거라는 결론이 나오는데...

뭔가 방법을 강구해야 할것 같더라구요.

그동안 빚때문에 할 수 없이 참았거든요..

우연히... 다른 도시(좀 멀어요. 여기랑)의 생산직 자리를 하나 알아놨는데

사람이 잘 구해지지가 않아서 지금이라도 이력서 내면 될거거든요...

(아는사람이 얼마전 거기를 들어가서 확실해요)

월급도 여기보다 40만원이나 쎄구요..(물론 근무시간은 깁니다만...)

그리고, 보너스도 여기보다 350% 더 주구요..

금액으로 치자면 엄청나잖아요(물론 몸은 좀 피곤하겠지만...)

그래서, 오늘 큰 맘먹고... 말씀을 드렸는데.... 사장님이 잡으시네요.

근무조건이 앞으로 나아지거나 월급이 인상될것은 아닌데...

일거리를 좀 줄여주겠다고 그러시네요.(참고로 이 회사 비전있는 회사 아닙니다)

그래서, 생각해보겠다고 했는데..

저는 지금 제 선택이 옳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나이 26살 먹어서.. 돈 모으려고 그러면 쉽지 않을것 같아서요..

나중에 나이 먹어서 그만 두나 지금 그만두나 똑같은데...

다른 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는지 그게 좀 궁금해요..

그리고, 제가 오늘 어른이 너무 붙잡으시길래... 생각해보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어떤 식으로 다시 말씀을 드리는게 좋을까요?

그리고, 하나만 더 여쭙자면....

인수인계 해주고 나가야 하는데.. 만약 사람이 안 구해지면 구해질때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지금.. 제 생각엔 약 한달을 잡고 있는데..

(그러니까 한달안에는 생산직의 그 인력 못 채울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제 나름대로 이것저것 따졌을때 한달이예요.....)

그 안에 사람이 안 구해지면 제가 기다려야 하나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데, 이 회사 때문에 놓쳐야만 하는건가요?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참, 욕이나 험담은 되도록 삼가해주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