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억지스런 사랑이야기 VOL.3 (잊어버린것)

마법동자2003.11.09
조회108

[여]

결국 참지 못하고 전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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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떨리는 손으로 전화번호를 눌렀다.

 

거기 ㅇㅇㅇ 생수죠?

 

전화기 너머에서 짜증나는 목소리가 들렸다.

 

맞능데요?

 

그녀석이 그곳에서 일하는게 맞는지 알아보려고 전화했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았다..

 

저... 거기에 눈크고 얼굴똥그랗고 약간 멍해보이는 사람 혹시 아시나요?

 

예?

 

예의 그 짜증나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되물어 왔다.

 

저.... 똥배도 좀 나왔는데..

 

그런사람여기 없어요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찾아 봐요..

 

뚜. 뚜..

 

에잇 나쁜녀석 그렇다고 전화를 그렇게 매몰차게 끊냐

 

화를 내긴 했지만 정말로 화가 나는건.. 내 자신때문이었다..

 

그녀석을 잊으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 하필.. 잊어 버린게.. 이름이라니..

 

나머지는 그대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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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오늘 이상한 전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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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배달을 마치고 마침 시간이 좀 비길레 사무실에서 빈둥거리고 있을때였다.

 

목소리가 예쁜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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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거기 눈크고 얼굴 동그랗고 약간 멍하게 생긴 사람아세요?

 

가뜩이나 콧물감기에 알레르기성 비염때문에 짜증나는데 장난전화인것 같았다.

 

예? 당연히 퉁명스럽게 받았다.

 

저... 똥배도 좀 있는데.

 

ㅡ.ㅡ; 뭐야.. 찾는 사람 ET아냐? 에잇 모르겠다.

 

그런사람 여기 없어요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찾아 봐요

 

난 메몰차게 전화를 끊었다. 장난전화는 이렇게 끊는거야 라는 의미심장한 미소와 함께

 

그와중에 숙모가 들어 와선 전화 메몰차게 끊는다고 한마디 한다

 

우씨 남의 똥배 얘긴 왜하는거야?

 

운동이나 해야할까보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