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과거는 용서가 될수 없다..?

실연녀2008.05.16
조회2,375

질기고도 질긴 인연인가봅니다.

얼굴만 알고 지내던 중학교때부터 지금 제나이 30까지..

그런인연들이 있나봐요 자꾸 엇갈리는.. 해도해도 안되는.. 그런 악연.

그친구와 제가 그런가봅니다.

 

24살때 친구를 통해 소식을 듣고 다시 연락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게 저희 진짜 연애의 시작이었습니다.

어려서는 참 못생긴 얼굴때문인지 여자에게 관심의 표현도 그리고 그친구를 좋아하는 여자도 없어보였습니다. 그저 정말 사내다운 그런 남자였어요. 그래서 제 머릿속에 그친구는 정말 남자중남자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었죠. 24살 친구에게 그친구 소식을 접하고는 제가 의도적으로 전화번호를 먼저 물어봐 연락했습니다. 친구를 빙자하여 그렇게 만나게 되었죠. 그때 저도 그친구도 만나는 사람이 있었어요. 서로 관심은 있는데 확 끌어당기지는 못하고 친구라는 이름으로 만나 영화도 보고 데이트도 했죠. 그러다가 어떻게 저렇게 해서 우여곡절 대쉬한끝에 진짜 연애를 시작하고 1년..

제가 더 많이 사랑한덕에 싸울때마다 헤어지자는 말을 들어야했습니다.

저는 그만한 사람 없다고 결혼해야겠다고 맘먹었었고, 그친구는 우리는 서로 과거에대해 너무 많이 알아 안된다고 그리고 자기는 나랑 결혼생각이 없다고.. 그렇게 1년을 만났는데 결국 그친구 저 버리고 다른여자한테 가더라구요.. 회사 막내여직원에게..

너무 충격이 컸습니다. 일단은 어려서 정말 뚝심있고 바람이라면 상상도 할수 없었던 그런 이미지가 강해서였는지 제 충격은 몇배로 더 컸습니다.

결국 전 유학을 택했습니다. 날짜가 다가오자 그친구 연락이 오더라구요. 저랑 헤어지고 그여자 만나는거 행복하지 않다고. 근데 어쩔수 없다고. 자기가 저지른 일이라서.. 암튼 뭐 구차한 얘기들이겠죠. 그러면서 더러운 미련과 희망을 남기더군요. 외국나가는날 공항에도 왔죠.. 그친구도 아쉬웠겠죠.. 갑자기 유학이라니..옆에서 매달리던사람이 떠난다니 아쉬웠나보죠.. 그렇게 가끔 연락하고 한국 들어오면 한번 얼굴보고.. 그렇게 정말 뜨문뜨문..미적미적... 가끔 보면 서로 미련은 있는데, 선뜻 다시 만나기는 힘든..애인도 있으면서 아주 가끔 서로 기분에 취해 잠자리도 하고..

그래도 제가 외국생활을 하는동안. 그리고 그친구도 그친구의 인생을 사는동안 서로 마음에서 많이 멀어졌죠. 그냥 정말 서로 마음에 미련남은 과거의 연인정도였겠죠..

그러다가 작년에 한국에 나왔을때 그친구를 다시 만났죠. 몇년동안 항상 제생각을 하면 미안하고 그랬다며, 이제는 저만 볼거라 하면서 결혼하자 하더군요.

제가 그사람 만나는동안 정말 잘했었거든요.. 결국 몇년만에 저에게 돌아왔죠. 그리고 올인하더라구요. 제가 공부를 마쳐야한다고 기다려달라고 하고 훌쩍 가버렸던 몇달동안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사랑해주었습니다. 24살 연애1년시절 절대 느껴보지 못한 따뜻함을 저에게 주었어요. 사랑한단말도 골백번 하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제가 외국에서 만나는 사람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친구에게 청혼을 받기 이전 몇달전부터 만나던 사람이 있었죠.. 근데 정말 말그대로 남친이었어요.. 우리나라 사람도 아니였고.. 그냥 돈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죽일년이죠.. 그사람한테 좀 빼먹어보겠다고 헤어지지도 못하고 한국에 돌아오는날까지 옆에 붙어있었으니.. 그치만 절대 행복하지 않았어요.. 그친구에게 청혼받고 느꼈어요.. 아. 내마음이 많이 식었구나.. 3년의 세월을 무시할수 없구나.. 청혼이 부담되었죠 처음에..근데 그친구가 정말 절 많이 사랑해줬습니다. 그래서 결국 결혼을 결심하고 학교도 때려치고 한국에 나와서 방을 구해 그친구와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사람은 결혼을 바로 하자고 했지만, 제가 준비가 안되었어요.. 그래서 일단 살아보고 결정하자고 제가 그랬어요.. 후회됩니다...

그래서 동거가 시작되었어요.. 너무 행복했습니다. 떨어져있던 시간 너무 힘들었던 만큼 더더욱 행복햇습니다.. 근데 어느날 그친구가 제 일기장을 보게된거죠.. 다들 그럽니다. 저보고 미친년이라고.. 왜 그런걸 집에 놓고 다니냐고.. 버려야지.. 제가 미쳤습니다..

1년간의 제 일기장을 본거죠.. 저조차도 잊고 있던 내용들부터 그친구는 다 알게된거죠.. 제가 외국에 있는동안 만났던 남친에 대해서도.. 그리고 다른 모~든 사실을..

제가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고.. 제 상황과 진심을 말해도 통하지 않습니다..

결국 저희는 헤어졌어요.. 그리고 벌써 두달이 다되어가네요..

그랬어요.. 서로 너무 엇갈렸던 지난 시간이 우리가 이렇게 느즈막히 다시 만나 평생 사랑하며 살라고 그동안 그렇게도 엇갈렸었나보다고... 그친구도 저도..정말 그랬습니다.. 그렇게 행복했어요.. 같이 살고 한달정도가 지나 저는 결혼을 결심했었고 친구에게도 그랬어요.. 너무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난다고.. 외국에서 외롭고 힘들었던만큼 그사람의 사랑이 더 컸어요 저에게는..그행복도 잠시.. 그사람이 제 일기장을 모두 보고는 집을 난장판을 만들어놓고 떠나버렸어요.. 서로 너무 무방비상태로 터진 일이라 감당이 힘들었어요.. 그사람도 나도..

죽어라 매달렸죠.. 그사람도 저를 너무 사랑해서 떠나지는 못하고.. 머리는 떠나라하고.. 그렇게 힘들어했어요 저보다 그사람이 더..

용서할수 없다하더라구요.. 자기가 한국에서 그렇게 힘들게 저를 기다리는동안 저는 외국에서 다른남자랑 나뒹굴고 행복했던걸로만 생각하더라구요..

그렇게 매달리고 울고불고..힘들게 힘들게 두달정도를 다시 만났지만.. 결국엔 떠났네요..

양가집에 결혼한다고 인사까지 가놓고..그렇게 헤어졌네요..

근데..한번도 연락 안오네요.. 아직도 저없이는 안된다고 저없이는 잠도 잘 못자던 그사람이 선한데...너무너무 냉정하게 가버려서.. 전 아직도 이렇게 허우덕대고 있어요..

다시 절대 안돌아올것도 압니다..그래서 매달리는것도 포기가 되네요..그렇게 한달넘게 연락 끊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사람주변에 여자가 많아서.. 금방이라도 다른사람 만나 행복할거 같아 더 마음이 아파요..

제얼굴을 보면 제가 보이는게 아니라 그 일기장의 글들이 생각난다네요..

난 행복하지 않았다고.. 어떻게 그때 상황을 설명해야할까..고민해봐도..방법이 없어요.. 제 잘못이니까요..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돈때문에 붙어있었던 그리고 모든것을 허용했던 제 잘못이니까요.. 그래서 이렇게 죄값을 치르고 있나봐요..

친구말로는 그친구 다른여자도 만나고 그러는것 같다는데...

어려서 절대 안그럴것 같았던 그친구..커서 만나보니..여자를 즐길줄 아는 사람이더라구요..제가 25살 헤어질때도 이미 다른여자를 좋아했었고..

아무리 결혼을 앞뒀던 사이라도.. 헤어지면 한순간인가요??

정말 저를 다 잊은걸까요..?

너무나 무서우리만큼 냉정한 그사람 마음이 진심일까요..

남자는 정말 사랑하면 절대 헤어지자는 말을 못한다던데... 정말 사랑했다면 모든거 감수하고 가는거 아닌가요... 그사람은 그만큼만 저를 사랑했던걸까요..

같이 사는동안 너무 완벽하리만큼 행복했는데...그사람한테는 아무것도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