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27·레딩)과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한국인 맞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는 1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딩 마제스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6-07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레딩과 토트넘 홋스퍼전에 나란히 선발로 출전했다.
설기현은 전방 공격수 케빈 도일의 뒤를 받치는 2선 공격수로 나섰으며, 78일만에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한 이영표는 파스칼 심봉다가 부상으로 빠진 오른쪽 수비수를 맡았다.
전반 중반부터 두 선수는 자주 충돌했다. 설기현이 중앙에만 머무르지 않고 이영표가 지키고 있는 토트넘 수비 오른쪽을 계속 파고 들었기 때문. 설기현이 이영표를 앞에 두고 크로스를 올리는가 하면 이영표가 설기현을 거칠게 다루면서 레딩의 공격을 끊는 모습도 나타났다.
시종일관 오버래핑을 시도, 토트넘의 측면 공격 물꼬를 트는 데 앞장선 이영표는 후반 24분 저메인 데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설기현은 이보다 5분 뒤인 후반 29분 르로이 리타가 투입되면서 74분간의 활약을 마쳤다.
한편 두 팀 간의 승부는 설기현이 뛰고 있는 레딩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났다. 레딩은 전반 38분 니키 쇼레이의 동점골과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스티브 시드웰의 역전골, 후반에 터진 도일의 쐐기골을 묶어 지난 주말 `로만제국` 첼시를 이겼던 `대어` 토트넘을 3-1로 꺾었다.
레딩은 지난달 8일 첼시전 이후 이어왔던 리그 4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5승 1무 6패(승점16). 순위가 13위에서 11위로 상승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토트넘(승점15)은 공식 경기 연속 무패 기록이 10경기에서 중단됐다.
선취골은 토트넘 몫이었다. 전반 22분 아크 정면에서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오른쪽 측면에 있던 로비 킨에게 내줬고, 킨은 다시 문전으로 뛰어들던 호삼 갈리에게 볼을 배달했다. 이 때 레딩 수비수 이브라히마 송코가 갈리의 다리를 걸어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킨은 레딩 골키퍼 마커스 하네만을 완전히 속이면서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문전을 압박하던 레딩은 실점 15분 뒤인 전반 38분 쇼레이의 기습 중거리슛이 골로 연결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토트넘 수비진영 왼쪽에서 레딩의 오른쪽 날개 글렌 리틀이 반대편으로 패스했고, 쇼레이는 자신에게 수비가 붙지 않은 틈을 타 왼발 대각선슛을 토트넘 골문에 꽂아넣었다.
리그 4연패를 멈추려는 레딩의 의지는 행운 섞인 결승골로 이어졌다. 전반 인저리타임 때 리틀이 올린 오른쪽 코너킥이 골문 먼 쪽에 있던 시드웰의 종아리를 맞고 들어간 것. 레딩으로선 9월 16일 세필드 유나이티드전 이후 처음으로 2골을 넣는 순간이었다.
후반 들어 다급해진 토트넘의 마틴 욜 감독은 이영표와 디디에 조코라 대신 데포와 톰 허들스톤을 투입, 만회골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레딩의 강점인 중원 압박에 막혀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결국 후반 34분 도일에게 쐐기골을 허용, 무너지고 말았다. 도일은 리타의 헤딩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지역 외곽 오른쪽에서 왼발 슛, 팀에 승점 3점을 확실히 안겼다. 반면 토트넘은 종료 3분을 남기고 데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겪어야 했다.
설기현은 19일 자정 리그 최하위인 찰턴 어슬레틱과의 홈경기에 출격한다. 이영표는 21일 오전 1시 블랙번 로버스와의 원정에서 두 경기 연속 출전을 도모한다
설기현-이영표, '한국인 맞대결'…레딩 3-1 승
설기현(27·레딩)과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한국인 맞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는 1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딩 마제스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6-07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레딩과 토트넘 홋스퍼전에 나란히 선발로 출전했다.
설기현은 전방 공격수 케빈 도일의 뒤를 받치는 2선 공격수로 나섰으며, 78일만에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한 이영표는 파스칼 심봉다가 부상으로 빠진 오른쪽 수비수를 맡았다.
전반 중반부터 두 선수는 자주 충돌했다. 설기현이 중앙에만 머무르지 않고 이영표가 지키고 있는 토트넘 수비 오른쪽을 계속 파고 들었기 때문. 설기현이 이영표를 앞에 두고 크로스를 올리는가 하면 이영표가 설기현을 거칠게 다루면서 레딩의 공격을 끊는 모습도 나타났다.
시종일관 오버래핑을 시도, 토트넘의 측면 공격 물꼬를 트는 데 앞장선 이영표는 후반 24분 저메인 데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설기현은 이보다 5분 뒤인 후반 29분 르로이 리타가 투입되면서 74분간의 활약을 마쳤다.
한편 두 팀 간의 승부는 설기현이 뛰고 있는 레딩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났다. 레딩은 전반 38분 니키 쇼레이의 동점골과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스티브 시드웰의 역전골, 후반에 터진 도일의 쐐기골을 묶어 지난 주말 `로만제국` 첼시를 이겼던 `대어` 토트넘을 3-1로 꺾었다.
레딩은 지난달 8일 첼시전 이후 이어왔던 리그 4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5승 1무 6패(승점16). 순위가 13위에서 11위로 상승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토트넘(승점15)은 공식 경기 연속 무패 기록이 10경기에서 중단됐다.
선취골은 토트넘 몫이었다. 전반 22분 아크 정면에서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오른쪽 측면에 있던 로비 킨에게 내줬고, 킨은 다시 문전으로 뛰어들던 호삼 갈리에게 볼을 배달했다. 이 때 레딩 수비수 이브라히마 송코가 갈리의 다리를 걸어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킨은 레딩 골키퍼 마커스 하네만을 완전히 속이면서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문전을 압박하던 레딩은 실점 15분 뒤인 전반 38분 쇼레이의 기습 중거리슛이 골로 연결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토트넘 수비진영 왼쪽에서 레딩의 오른쪽 날개 글렌 리틀이 반대편으로 패스했고, 쇼레이는 자신에게 수비가 붙지 않은 틈을 타 왼발 대각선슛을 토트넘 골문에 꽂아넣었다.
리그 4연패를 멈추려는 레딩의 의지는 행운 섞인 결승골로 이어졌다. 전반 인저리타임 때 리틀이 올린 오른쪽 코너킥이 골문 먼 쪽에 있던 시드웰의 종아리를 맞고 들어간 것. 레딩으로선 9월 16일 세필드 유나이티드전 이후 처음으로 2골을 넣는 순간이었다.
후반 들어 다급해진 토트넘의 마틴 욜 감독은 이영표와 디디에 조코라 대신 데포와 톰 허들스톤을 투입, 만회골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레딩의 강점인 중원 압박에 막혀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결국 후반 34분 도일에게 쐐기골을 허용, 무너지고 말았다. 도일은 리타의 헤딩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지역 외곽 오른쪽에서 왼발 슛, 팀에 승점 3점을 확실히 안겼다. 반면 토트넘은 종료 3분을 남기고 데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겪어야 했다.
설기현은 19일 자정 리그 최하위인 찰턴 어슬레틱과의 홈경기에 출격한다. 이영표는 21일 오전 1시 블랙번 로버스와의 원정에서 두 경기 연속 출전을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