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하긴 싫지만...저는 집착녀입니다.

집착녀z2008.05.17
조회795

여러분~ 안녕하세요^^*

글이 길어질 것 같으니 양해바랍니다~

 

저는 의경 남자친구를 두고 있는 어여쁜 23살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랑은 5년동안 그냥 친구로 지내다가

1년을 사귀고  남자친구가 군입대를 하였습니다.

 

훈련소로 들어가는 남자친구를 보시면서 눈물을 흘리시는

어머님을 위로해 드리느냐고 들어가는 뒷모습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그냥 덤덤하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저는 고무신이 되었습니다.

 

훈련소에서 많이 힘들어서 그런지

남자친구가 저에게 많이 집착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의심하는 거에 대해서는 많이 미안해했습니다.

저는 예전엔 전혀 안 그러던 사람이 그러니까

너무 힘들기도 하고 절 믿지 못하는 것 같아서 속상했습니다.

그렇지만 힘든 남자친구가 오해하지 않게 다 확인시켜주었습니다..

 

그렇게 이경, 일경, 상경이 될때까지 계속 절 의심해서

처음으로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기다리는게 힘든게 아니고 저를 의심하는 남자친구의 행동이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조금 충격이였는지, 그 말을 들은 후에

생각을 곰곰히 하더니 이제 저를 믿겠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한 후엔 정말 의심을 안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남자친구가 저에게 집착을 안하니까

저를 안 사랑하는 것 같고 저에게 관심이 없어진 것 같아서

자꾸만 남자친구에게 투정을 부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상황이 바뀌어 버린거죠..

제가 남자친구에게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별것도 아닌거 알면서 별거 아닌거에 짜증내고 화내고

그냥 친구인거 알면서 여자랑 단 한번이라도 연락한거 알아내면

화내고 헤어지자고 말해버리고..

그럴때마다 남자친구는 제가 화낸 거에 대해서 고치려고 노력하고

미안해하고 저를 이해해주었습니다..

그러는 남자친구보면서 많이 미안해서 고치려고 해봤지만

고쳐지지는 않고 계속 이러는 제 자신이 싫었습니다..

 

남자친구가 군대가기 전부터 남자친구의 부모님과 여동생과 함께

잘 어울려서 외식할때도 꼭 같이하고 가족여행도 같이 다니고

친척분들께도 인사드리면서  저도 모르게 이 남자와 결혼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생겨버려서 더 집착하게 된것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자친구가 군대간 후에 남자친구가 집에 없어도 

부모님과 여동생은 계속 연락하고

집에 놀러가서 같이 외식하고 집안행사때마다

아버님,어머님께서 부르셔서 같이가서 친척분들 뵙고,

그러면서 정말 며느리가 된 느낌이였습니다. 

 

남자친구부모님께서는 저에게

"영희야 철수 제대하고 대학 졸업하면 바로 결혼했음 좋겠어~"

이런 말씀들을 자주 진지하게 하십니다.

조금 부담스러울때도 있지만 부족한 저에게 저렇게 말씀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남자친구는 수경(병장)이고 제대한 후엔

복학을 해야합니다..

그렇게 되면 주말커플을하게 되고

바람한번 핀적 없고 의심할 만한 행동 한적 없는 

남자지만 자꾸 의심하게 될것 같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자친구가 너무 좋은데.. 이 남자 놓치면 후회할 것만 같은데

남자친구에게 집착하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싫고

이런 저땜에 힘들어하는 남자친구한테 미안해서

차라리 헤어지고 싶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 가족과 헤어지기는 싫습니다..

 

자꾸만 나중에 상처받을 것만 같고

후회하게 될까봐 버림받게 될까봐 무섭습니다..

 

성격이 좋고 잘 놀아서 친구도 많고 명문대 다니고

키 183에 옷 잘입고 얼굴도 잘생기고 ( 이 지역에선 유명합니다...ㅈㅅ...) 

무엇보다 저를 사랑해주고 다른 여자들에겐 무뚝뚝하지만

저에겐 애교많은 사랑스러운 이 남자를 놓칠까봐

두렵습니다..

 

저도 빠지지는 않습니다.

전문대 나왔지만 장학생으로 졸업해서  대기업은 아니지만

자부심을 갖고 있는 회사에 들어가서

전망 좋은 전문직을 하고 있고

학창시절엔 간판이라는 소리 들으면서 졸업했습니다.(좀 심했죠...? 죄송합니다....)

 

주위에선 다 제가 아깝다고 그러고..

지금 남자친구보다 능력있고 잘난 남자들한테 대쉬도 많이 받고

남자친구때문에 돈도 많이 쓰고

손해보는 것도 많은데.. 왜 이렇게 이 남자가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남자들한테는 내가 잘난지 알고 콧대 높이 지내왔었는데..

이 남자앞에만 있으면 왜 이렇게 제가 부족해보이고

이 남자만 눈에 보이고 이 남자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져만 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이 남자가 너무 좋지만..

안 좋아하는 척 하고 있습니다.

좋아도 시큰둥하게요...

남자친구가 저한테 질려할까봐요..

사랑은 마음으로 해야하는데.. 머리쓰는 것도 너무 힘들어요..

이런 감정이 처음이라...

처음으로 해보는 사랑이라서.. 사랑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그냥 편하게 저 사랑해주는 남자 만나서 콧대 높이고 사는게

좋을까요..?

아님.. 그냥 사랑스러운 이 남자 계속 믿어볼까요...?

아니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