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빅리거, 안갯속 추운 겨울 다가오고 있다?

또이2006.11.13
조회66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한 시즌이 끝나면 상벌이 내려지는 건 당연한 일. 잘했으면 상을 받고 못했으면 벌을 받는 이치가 프로야구판에서도 마찬가지다.

올시즌 유난히 남긴 것이 적은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겨울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탬파베이 서재응은 이미 120만 달러에 내년 시즌 재계약을 마친 상태. 하지만 박찬호(샌디에이고) 김병현(콜로라도) 최희섭(보스턴) 등 나머지 빅리거들의 거취는 확신할 수 없다. 안갯속이다.

박찬호는 텍사스와의 5년 계약을 마쳐 다시 FA 자격을 갖췄다. 과연 샌디에이고에 남을지, 팀을 옮길지 이번 겨울 최대의 관심사다. 현재로선 내셔널리그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몸값은 100~200만 달러의 연봉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걸릴 전망.

김병현은 일단 콜로라도에 잔류하게 됐다. 내년 시즌 250만 달러의 옵션을 구단이 시행한 것. 하지만 콜로라도는 올시즌 5선발로 11승을 거둔 조시 포그를 잡은 상태라 김병현에 대한 효용가치가 떨어진 상태. 이번 겨울 김병현이 트레이드 등을 통해 다른 팀으로 옮길 가능성도 대단히 높다.

김선우, 류제국, 최희섭 등은 막막하기만 하다. 김선우는 신시내티가 선발로 쓰기 위해 데려갔지만 기회를 주지 않았다. 구단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류제국은 올시즌 잠시 빅리그에서 던지기는 했지만 처지는 김선우와 마찬가지.

최희섭은 '부상'이란 꼬리표를 달고 올시즌 내내 마이너리그에 머물러야 했다. 부상 후유증과 실력 미달이란 평가를 극복해야 한다. 팀 내에서도 입지가 상당히 줄어든 상황이라 암울하기만 하다.

추신수는 올시즌 깜짝 활약을 펼친 덕에 클리블랜드의 주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 역시 주전 외야수로 각광을 받을 전망. 코리안 빅리거들 가운데 가장 확실한 직장에 다니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