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갖고 논 남자의 커플을 파토내고자 합니다

행복하지마200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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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 모르는 친구 사이였다가 우연히 만났는데, 서로 호감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좋아하기로 했습니다. 너무 빨리 불타오른 제 마음이 문제이긴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시키는 여친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여친이 있는데 왜 나 좋아한다고 했냐고, second는 되기 싫다고 울었더니

 자긴 여친을 사랑하는 게 아니랍디다. 헤어질 상황이 못되어 끊지 못하는 거라고.

 그리고 저를 second로 생각하지 않는댔어요. 그래서 음지의 여자가 되는 게 맘에 걸렸지만 계속 만났고, 서로 보고 싶다고 연락도 하며 지냈습니다.

 

 얼마 전, 그 시키는 여친과 헤어졌다며 저에게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어이가 없었지만 저는 잡으라고, 기회가 있을 때 최선을 다해 사랑하라고 조언해 주며 친구의 입장으로 전락했지요.

 친구로 관계가 확정된 후 그넘을 한번 만났는데

 여친을 잡긴 했는데 이전에 싸움의 원인이 되었던 스트레스 요인들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 후회된다고 하더군여. 저는 내심 희망이 좀 있으려나, 라는 생각을 품어버렸고 그날도 같이 자버렸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그넘의 홈피를 찾아냈는데

 절 만난 그날 이후 그 커플의 홈피가 새단장을 했더군여. 러브러브 모드로. 앞으로 행복하자고.

 그넘은 저한테 또 거짓말을 했고, 아직 제가 다 정리되지 않은 걸 간파하여 제 몸을 이용했네여.

 

 두번째로 복수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엔 그냥 친구로라도 지내야겠다 마음먹었는데

 이번엔 정말 용서가 안되네여.

 그래서 그넘과 여친의 홈피에 익명으로 글을 적으려 합니다.

 여친에겐 남친이 사귀는 동안에도 바람 피운 사실을 알리고

 그넘에겐 너의 악행이 인과응보의 씨를 뿌린다고 적으려구요.

 

 그러고 나면 속이 후련해질지는 미지수. 솔직히 이렇게 나쁜짓을 해본 적이 없어서 떨리긴 한데

 너무너무 사회악이네여. 3년째 사귄다는데 바람도 한두번 피운 넘이 아닌지라...

 

 근데 저렇게 적는다고, 그 커플이 깨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