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이야기 2개 더!

비읍시옷2008.05.19
조회1,673

첫번째!

 

제 나이 32 꽉찼죠.. 찰만큼 장가를 아직 못갔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늦어지고 있는데 .. 뭐 결론은 제가 못나서 아니겠어요?



어쨋든.. 결혼이 늦어지는 시간 만큼 부모님의 압박은 비례해서 늘어 나더군요..

여러군데 알아보시고 이사람 어떠냐 .. 저사람은 어떠냐.. 많이 소개도 시켜주시고 하셨지만

나가기가 싫어서 이런핑계 저런핑계 만들어서 안나가지요



이유는 직장 퇴근시간이 너무 늦어서 (평소 pm9:00) 들어와서 운동조금하고 자고

주말엔 못본 영화나 책을 보고 나머지는 계속자야 하기 때문이죠.



계속 거절하던 중 이번에는 꼭 나가라는 성화에 못이겨 약속장소로 향했습니다.

소개팅과는 달리 좀 긴장되더군요. 부모님끼리 아는 사이라서 절대로 실수하지 말라는

어머님의 언질에 더욱 압박이 느껴졌지요



약속장소는 뭐 송도(인천)에 있는 괜찬은 레스토랑 겸 카페 였습니다.

약속시간이 다됐는데도 그녀는 안나오고 급기야 40분이 지났습니다.

무슨일이 있나 싶기도 하고 좀 기분도 상하고 1시간 되면 가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중

드디어 등장하시더군요.



한 165는 됨직한 키에 커리어 우먼 스타일로 단정하게 옷을 입고 약간은 차가운 얼굴로

저를 찾기에 벌떡일어나 인사를 꾸벅 했지요



'안녕하세요? 000 입니다.'



그랬더니 일단 저를 위아래로 훑더 군요 그리고 약 5초후 고개만 까딱 하데요

너무 무안해서 자리에 얼른 앉아서 물을 한모금 들이 키고 마음을 진정시킨 후



'휴일이라 차가 좀 막히죠? 저도 오는데 조금 걸렸어요 음료수나 차는 어떤걸로 하시겠어요?'

그랬더니



'나오기 짜증나서 슬슬 왔어요 음료는 됐으니까 신경쓰지 마세요'

하더군요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더군요. 내가 너무 맘에 안들었나 싶기도 하구요 ...

그래도 이왕 선보러 나왔으니 적극적으로 해보자 싶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봐야지

라고 생각하는 데 저에게 묻더군요



'무슨일 하세요?'



'예 저는 0000 다니구요 00파트에서 일하고 직급은 대리입니다'

라고 하자



'전 공인회계사에요 사무실은 000에 있구요 '

라고 묻지도 않은 얘길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 약력을 소개하는데 .. k대학을 나왔고 MBA과정을 마치고 심심해서 공인회계사

시험봤는데 쉽게 됐다고 하데요 그러면서 한마디 던지는데



' 0000 다니면 생활은 돼요? 요즘은 월급쟁이들 비젼없어서 별볼일없다는데

용캐다니고 계시네요?'



저 원래 성질 더럽습니다. 그나마 울회사 다니면서 서비스마인드 교육받고 개과천선 해서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이 여자 야성을 깨우기시작하더군요

예의갖추어서 대하라는 어머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꾹참고 웃으면서 다시말했죠



' 그렇긴 하지만 0000 입사해서 나름대로 재미를 찾고 뜻한바를 이루려고 합니다.


노력을 배신을 하지않는걸 알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라고 그냥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그여자왈



' 순진하시네요 그렇게 해서 얼마버새요? 얼마되지 않을텐데 재태크나 문화생활 즐기기엔 어림없지

않으세요?'



슬슬 뚜껑열리더군요.. 그말엔 대꾸 안하고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열받으니 배고프더군요

그래서 밥이나 먹으려고 말할려는 찰라에 비수를 꼿더군요



'보니까 키가 172정도 되시죠?'



'넵'



'그래서 장가 가겠어요? 여자들 키작은 남자 질색인건 아시죠? '



맨처음 봤을때 위아래로 훑어 본 이유가 이거였더냐? 라는 생각이 들며 울컥해서

한마디 했습니다.



'저 어렸을때 부터 저보다 키큰 놈 한테 맞아본적 없구요 참고로 여자도 때릴줄압니다'



그여자 당황하더군요. 하도 열받아서 한마디 했더니 제가 성질있는거 약간은 느꼇나 보더라구요



잠시 정적이 흐른후 더 배가 고파져서 말했지요



' 저 식사할 시간도 됐구 여기 음식도 맛있거든요 .. 같이 식사하시겠어요?'



그랬더니 ' 전 처음보는 사람이랑 밥 안먹어요' 하기에



'죄송합니다 제가 배가 약간 고파서 실례했네요' 했더니



'알면 됐어요' 하더군요



도데체 왜 나왔는지 궁금하더군요 이런식으로 사람데할거면 안나오는게 나을건데....

부모님이 억지로 나가라 해서 부모님한테 복수하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짜증이 너무나서 할말을 하기 시작했죠..



'저 맘에 안드시면 억지로 계시지 마시고 부담없이 가세요 '



'아뇨 딱히 할일도 없고 하니까 시간이나 때울래요'



아니 정중히 가라고 해도 이건 뭐 .. 막나가더군요

먼저 나가기도 뭐하고 부모님과의 예의 약속을 지키고 싶어서 그냥있다가

몇마디 더 했더니 돌아오는건 무성의 밖에 없더군요



짜증도 나도 배도 더 고파지길래



'시간도 어느정도 돼었으니 먼저 일어나시죠 전 여기서 식사하려고 합니다'



했더니 멀뚱멀뚱 보더군요 빨리가기나 해라 하고 빌고 있는데



'그럼 같이 먹죠' 하더군요



같이 먹으면 채할거 같아요 라고 하고 싶지만 그냥 웃으면서 그래요 하고 서빙하시는 분을 불러서

메뉴판달라고 하고 메뉴판을 펴서 그 여자분께 드렸습니다.



'먼저 고르세요' 했더니 손으로 메뉴판을 툭치며 옆으로 밀더니 '여기 메뉴판하나 더 주세요'



불붙은 성질에 신나를 뿌리더군요 ..



일단참고 제가 먹고 싶었던 걸 고르고 '고르셨어요? 어떤거 주문하실래요?' 라고 물으니

'딱히 먹을게 없네요 이런데 먹을만하겠어요? 먼저 주문하세요 전 이따 따로 시킬래요 '



웨이터도 옆에 있는데 참 너무 하더라구요 쪽팔리기도 하구요 일단 제가 주문한거 시키고

한 10분쯤 지나자 그여자분도 뭘 시키더군요 ..



음식이 하나 하나 나오길래 말없이 먹었습니다. 폭팔하기 직전이 마음을 추스리며

음식자체를 즐기며 혼자 먹고 있는데 한마디 하더군요



'스테이크 처음드세요? 전 여기 스테이크 질기고 맛없어서 못먹겠는데 너무 잘먹네요 '



웃으면서 하는것도 아니고 잔뜩 못마땅한 얼굴+ 경멸하는 얼굴로 말하는데



아니 소리내서 쩝쩝 거리면서 먹은것도 아니고 흘리면서 먹은것도 아닌데 뭐가 그리

미워서 저러나 싶고 더이상은 못참아 주겠더군요



'얼굴표정하고 말투가 원래 그러세요? 밥먹을땐 개도 안건든다는데 .. 제가

개보다는 나은 놈이거든요'



그랬더니 조용하더군요



잠시 후 앞에서 밥먹고 있는 제앞에서 말도 않하고 담배를 꺼내 뻑뻑 피더군요



참고로 저 굉장히 트인 놈입니다. 담배피는여자 좋아합니다. 제가 담배를 피기 때문에

누굴 뭐라할수 없는거고, 또 같이 담배필수 있는 여자랑은 뭔가 편해서 쉽게 친해지기도 하구

담배는 기호식품이니까 누구나 언제어디서건 필권리가 있지만 ...



초면에 묻지도 않고 뭐 그런건 그렇다 쳐도 밥먹는 사람앞에서 피는건 좀 그렇잔아요..



황당해서 할말이 없었습니다.



중학생도 저러지 않지 싶더군요.. 그래도 엘리트라는 인간이 저러냐.....



묵묵히 밥먹으며 저인간 어떻게 엿먹일까 고민고민 하고 있는데 ...



묻더군요 ' 차있어요?'



'네'



'뭐에요?'



'누비라1' 인데요



'하긴 생활하기도 힘드실텐데 그거면 적당하겠네요'



'컥' 고기 걸렸습니다. 목에 ......



바로 확인사살하더군요.



'차좀 얻어 타려 했는데 좁을거 같으니까 모범택시 불러야 겠네요'



아니 그렇게 돈많은 여자가 왜 여기 나와서 인지도 싶고 나한테 왜저러냐 싶기도 하고

화가나다 못해 슬프더군요... 대충 먹고 그래 너도 엿먹어 봐라 싶은 마음에..

서빙하시는 분 불러서 계산서 달라고 했지요



잠시 후 계산서를 가져다 주더군요 .. 그랬더니 그여자 계산서를 제쪽으로 쓱 밀더군요

계산서를 본 후 제가 서빙하시는 분한테 한마디 했죠 ...

'잘못가져오셨네요' '네?' '계산서 두개 가져오셔야죠.. 저희 따로 시켰잔아요 ^^'



서빙하시는 분 바로 눈치채시더니 웃으시며 계산서 두개 바로 가져오시더군요

하나를 그 여자 앞으로 툭던지며 한마디 했지요 '계산하세요 전 이만'



서둘러 계산을 마치고 먼저 나와서 차있는 쪽으로 가는 데 그여자 얼굴 뻘게 져서는

뛰어가더군요..



차에 몰고 천천히 가는데 앞쪽에서 걸어가는 그여자.. 차보고 놀라더군요



제차는 누비라1이 맞는데 .. 오늘 아버지차를 타고 왔거든요 (아버지차 벤츠 s-class 350 임당)



어제 차도 고장이 낫고 아버지가 모처럼 선보는데 타고가라며 주셔서 끌고 왔지요



창문열고 한마디 하려 하자 그여자 갑자기 나긋나긋하게 말하데요



'주안까지 태워줄래요? ' 그러더군요



'차가 좁아서 짐승은 못태운다 ㅗ ' 해주며 손흔들어 줬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참 애같은 행동을 했고 철들려면 아직 멀은거 같지만 ...

그 여자 너무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뭐가 그리 맘에 안들었는지 모르지만

살면서 그런사람 다시 보고 싶진 않네요...



그래도 지구상 어딘가에는 좋은 사람 어딘가에는 있겠지요? ^^

 

 

 

 

두번째

ㅋㅋㅋㅋ오늘 선을봤는데요.제가 집이 인천입니다. 인천 촌놈이죠 ^^;

30대중반에 접어들었는데 아직미혼이라..가끔선을봅니다.

오늘도 인천촌놈 선보러 서울로 고고싱

 

오늘 선본여자.외모는 적당히 이쁘고, 키도크고 세련되고 옷이며핸드백이며 명품 이길래..쫌 사는집 딸이구나,,부담되는군~ 생각했습니다.글구  약속장소가 서울OO호텔이라..집이 서울이구나 했는데 알고보니 여자쪽 집도 인천..반갑기두하고 촌놈 촌년끼리 ㅋㅋㅋ 암튼 그냥 인천서 봐두 될껄그랬어요 했더니. 인천에 만날만한데가 어딨다구요 ㅡㅡ;;;이러네요. 된장같으니라구.

직업이 뭐냐(평범한직장인이다..사실임), 연봉은 얼마냐(2500이라고 뻥침 실제는7000).차는 뭐냐길래 차도 없다고 뻥침. 차없이 어케 사냐고 하데요? 필요하면 아부지차 얻어탄다고 뻥침.아부진 차 새벽에 운동가실때만 쓰고 나는 오후에 쓰니까 굳이 차두대사서 세금 배로내면 아깝다고.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이상형은?(자기가원하는거 알아서 다 챙겨줄수있는 현명하고 능력있는 남자 ~헐..),  직업은?(백조)..예전엔 초딩 학습지 교사했는데 하다때려치고 요즘 홈쇼핑 쇼호스트되고싶어 학원다닌다고함 ㅡㅡ;; 학습지 교사 월급으로 아무리 자기네 집이 잘살아도 그렇지 명품옷,명품힐,명품핸드백걸친거보구 된장이 아니구 막장이구나라고 생각함. 차있냐고 했더니..없다고함 ㅡㅡ; 한술더떠 이렇게 차려입구 지하철 타구 다니는 여잔 자기밖에 없을거라나 ㅡㅡ;;(알긴아는구나 니주제를)

모르는척하구 핸드백이 이뻐요 고급스러워보여서 잘어울려요 해줬더니..자기 삼개월할부루 사구 카드값때문에힘들었다는둥 (그걸 자랑이라고 ㅡㅡ;;) 그치만 이 핸드백은 여자로서 기본적으로 하난 있어야된다는둥 ㅡㅡ;(지랄을해라..뤼이뷔통스피디백 3개월끈구 개고생할수준이면 사질말던가)

어디까지 가나 보자해서 백도 주인닮아 잘어울린다고 조금 띄워줬더니..예전 자기 쫓아다녔다던 남자들 얘기함. 하나는 압구리 현대 살았구,,,하나는 정자동 살았다나??그닥 믿음은 안가지만.. ㅋㅋㅋㅋ그러면서 자기랑 선보게된거 로또 맞은거라 생각하라네요..ㅎㅎㅎㅎ이뭐병...꿈이뭐냐고했더니 남편이 직장을 해외로 돌아나닐수 있는사람이어서 남편따라 미국 /유럽가서 몇년 살아보는게 꿈이라고함 (>.<) 글로벌시대에 세계인으로서 그렇게 살아봐야한다나?? (아놔 세계인..속으로 웃겨서 뒤집어졌음) 그래서 영어 잘해요? 했더니 영어학원다닌다고함..그래서 시켜봤는데 개뿔도 못하고..나 고딩때도 너보단 잘했겠다 ㅋㅋㅋ 나보고 영어 잘하냐구해서 실제로도 못하지만 실제보다 더 못하는척했음. ㅋㅋㅋ

솔직히 재수없다못해 나중엔 불쌍해보였음..해보고싶은것도 많고,,편하게 탱자탱자 살고싶은데 스스로그렇게 될 능력은 없지..ㅋㅋㅋ 인생 날로먹으려는 염치없는 뇬.

암튼..나이는30훌쩍넘었지 지가바라는 연봉도 아니고,차도 없다니..ㅎㅎ내가 당근 맘에 안들었을듯..자긴 쇼호스트로 꼭 성공해서 능력있는여자가 되서 혼자살거라나??(아깐 꿈이 남편따라 외국나가사는거라며!!붕어냐??)

나오면서 방향같은데 아부지차로 댁까지 바래다 드릴까요?물었더니 괜찮다고..지하철타고 간다고하길래..뭘그러냐구같은방향인데 태워준다해도 계속 거절해서 그냥 지하철역까지만 바래다 주는걸로 하고~

 

근데 오늘 제차(NF소나타)가 얼마전 누가 옆면을 쫙긁고 텨서 정비소 입고중이라 지하철타구갈까하다가 아부지가 차놔두시구 찜질방가셨다길래 아부지 뉴S550몰고갔었죠.

된장녀 차보더니..ㅋㅋㅋ 대뜸 이차 맞아요? 네...갑자기 나를 쳐다보는 눈에 사랑이 한가득..눈빛이 반짝반짝. 지하철역앞에 세워주려고하니까 그냥 집까지 데려다 달래요.ㅋㅋㅋㅋㅋ 미친.. 타틀리 쉘로우한 빗치 같으니라구 ㅋㅋ 선보러 나오면서 팔뚝에 제모도 안하고 나온게..

암튼 집까지 데려다줬는데,  집두 인천에서 정말 최고루 험블한 동네중 한곳(어디라곤 차마 말씀못드림..그쪽사시는분들 보면 기분나빠함). 정말 그 동네에 명품백 진퉁 들구다니는 앤 걔밖에 없을듯해요.ㅋㅋ

내리면서 오늘 즐거웠다네요..ㅋㅋ 저도 즐거웠다고 해줬죠(진심으로 즐거웠습니다 ㅋㅋㅋ) 다음엔 식사하면서 술한잔 하자더군요(왜? 나 술먹인다음 덮치게??ㅋㅋㅋ돌았냐 너따위랑 술잔 기울이게?)

그래서..웃으면서 대답했죠 ^^ "안녕히가세요~"ㅋㅋ표정 똥씹은 표정 ㅋㅋㅋㅋ

제가 된장을 가끔 본적있지만 이건 다른 된장들관 차원이 틀린듯..

 

갑자기 생각났어..너무웃겨서...꿈이 남편직장이 외국이어서 남편따라 외국나가사는게 꿈이라길래 내가 외국나가서 한번쯤 살아보는것도 좋긴하겠지만 그래도 한국사람은 한국이 젤 편하죠~ 이랬더니, "저는 우물안 개구리처럼 한국에서만 살면 나중에 우울증생길지도몰라요 어차피 한번뿐인 인생인데 새크리파이스하면서 살아야죠"라고 말함.나는 앞뒤가 안맞아 무슨말인지 이해못했음. 네?모라구하셨어요? "저는 제 인생이 새크리파이스할수있는 인생이었음 한다구요" 외국나가는거랑 무슨상관이라구 엉뚱하게 웬 새크리파이스... 독실한 크리스쳔인가??
이해안가는 표정지으니..안타깝다는듯. 친절한 그녀.."제인생에 만족하며 살고 싶다구요!!"... 헉!!! 만족하다=새크리파이스였구나. 역쉬 세계인. 그녀는 웨스트사이드에서 놀아주시던분이었음.ㅋㅋㅋ 글쓰면서 뭔가 빠뜨린것 같았는데 ㅋㅋㅋ술먹으니까 기억났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