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몰카 방송하지 마세요” 카리스마, 관록 MC 이경규도 ‘움찔’

또이2006.11.13
조회263
‘몰카 희생양’이 된 최민수가 오히려 MC 이경규와 ‘바람잡이’로 나선 부인 강주은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12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돌아온 몰래카메라’에서 행동대장으로 나선 부인 강주은의 완벽 연기에 감쪽같이 속아 ‘몰카’의 희생양이 되는 수난을 당했다.

최민수가 바이크 마니아라는 점을 감안,‘가짜 오토바이 잡지 창간식’에 초청되는 설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최민수는 희생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경규와 강주은을 벌벌 떨게 만드는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등 ‘몰래카메라’ 현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장면을 연출케했다.

이런 결과를 짐작한 듯 몰래카메라 작전을 짜던 이경규와 강주은은 ‘몰래카메라’임이 밝혀지고 난 후 최민수가 보여줄 후유증에 걱정스러움을 내비쳤으며,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은 “최민수가 평소에는 자상한 남자지만, ‘몰카’ 이후 어떻게 변할지 나조차도 떨린다”고 익살을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초반 최민수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공개석상임에도 불구하고 아내 강주은에게 키스를 하는 등 애처가의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시샘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평소에도‘엉뚱한 매력’을 선보여왔던 최민수는 현장에서도 여지없이 돌발행동을 보여 제작진과 부인을 긴장시켰으며, 여지없이 ‘최민수 어록’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바이크’에 대한 느낌을 말해달라는 요청에 “바이크는 영혼”이라고 입을 연 최민수는 “라이딩을 하면서 영혼의 춤을 출 수 있는 리듬감을 느끼게 해주는 엔진의 소리, 인내 침착함 절제를 배우게 된다. 관 속에 묻힐 때도 바이크와 함께 하고 싶다”고 예찬론을 멈추지 않았다.

이어 “500년 전이나 1,000년 전이나 비슷한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다운 삶이 중요하다”고 덧붙여 현장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터프가이’ 최민수도 갑작스레 나타난 이경규를 보고서는 한참 동안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아니 왜 여기에 와있는거냐? 바이크 마니아였냐?”고 되묻던 최민수는 다소간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아내 강주은을 비롯해 지인까지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어떻게 나보다 연기를 잘하냐”고 통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엉뚱한’ 최민수는 막판까지 제작진과 아내 강주은을 식은 땀을 흘리게 만들었다.

최민수가 “앞으로 저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 있으면 몰래카메라를 하지 말라”며 “본인의 입장이 있는거 아니냐”고 이경규에게 거칠게 항의하는 연기를 보였기 때문.

이경규가 “원하지 않으면 방송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무마하려 하자 최민수가 “그럼 제 출연분은 방송하지 마십쇼”라고 말해 이경규와 제작진, 아내 강주은을 일순 긴장시켰다.

하지만 이내 최민수가 “이제까지 최민수의 몰래카메라 였습니다!”를 외치며 호탕한 웃음을 보여 안도하게 만들었다.

몰래카메라 내내 “최민수씨가 나보다 두살 어린데도 겁이 난다”고 걱정스러움을 토로했던 이경규는 “정말 십년 감수했다”며 땀난 모습을 공개해 웃음짓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