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바귀 꽃...

바람의숲2008.05.20
조회607

 

씀바귀 꽃...

Brahms - Sonata for Piano and Violin No.3in D Minor, Op.108

- 2. Adagio

(Violin : Bobesco   Piano : Genty)

 

바람이 세차게 부는 밤입니다.

꼭 태풍이 지나는것 같습니다.

잠시 밖에 나가니 바람소리에 뭍혀 비도 한 줄기 내렸네요..

지금도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구요..

하늘 한구석에 곧 보름달이 될 녀석이

무얼 먹었는지 볼에 살이 통통한 모습으로 

구름뒤에서 얼굴을 빼꼼 내밀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이렇게 조금씩이라도 자주 와 주면 좋겠습니다.

오늘 논에 가보니 물이 고이지 않았더군요..

지난 밤에 꽤 많은 비가 내렸는데 그동안 마르고 갈라진 논바닥으로

다 스며들고 없었습니다.

이달이 가기전에 모심기를 해야 하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그리도 무심한 하늘은 아닐테니까요..

사료용 옥수수도 간밤의 비에 모두들 싹을 내 밀었더군요..

식용으로 심은 옥수수도 무럭 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내일은 그동안 너무나 메마른 탓에 싹을 틔우지 못한 채소를

다시 씨앗을 넣어야 할가봅니다.

상추도 다시 씨앗을 뿌리고..

제가 좋아하는 샐러드를 만들기 위해서 치커리도 여섯종류나 사왔습니다..

참나물이랑 붉은뿌리 무우도 내일은 씨앗을 넣어야 겠습니다.

장에 나간김에 삼겹살도 많이 사왔는데..

얼른 모이세요..내일은 삼겹살 파티를 하자구요..

돼지고기는 삼겹살 보다는 수육을 만들어야 제 맛인데

미처 그생각을 못했습니다.

나이가 들면 총기도 흐려지니...이거야 원...

편히들 쉬시구요..

 

마당가에 피어난 씀바귀 꽃..꽃이 좋아 일부러 뽑지 않았답니다.

씀바귀 꽃...

씀바귀 꽃...

씀바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