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매표 알바를 하면서 겪은 것들... 추한 우리나라.

터미널 알바2008.05.21
조회51,594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의 한 도시에서 매표소 알바를 하는 학생입니다

 

정말 여기서 일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무식하고

메너 없고 서비스업에 대한 오해가 심하고 이기적인지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뭐 그런건 일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라고 생각하면서

황당한 이야기 몇가지만 하고 지나가려구요 ㅋ

 

혼자 알고 있기 아까워서...ㅋ

 

생각나는 데로 적겠습니다

 

 

 

1. 이건 자주 듣는 말...ㅋ

 

손님 : 저기요~ XX 언제 있어요??

저 : 그 지역 방면으로 가는 차는 끝났습니다.

손님 : 아~ 그럼 첫차가 언젠데요??

저 : XX 시요

손님 : 어머..너무 늦네..첫차 보다 빠른건 없어요??

저 : ..........

 

도대체 첫차 전에 있는 차는 무슨 차일까요?? ㅋㅋ

막차의 경우도 있습니다

막차 다음껀 몇시냐고...참으로 생각이 없지요...ㅋ

 

 

2. 이건 열받는 말...

 

손님 : 김해.

저 : 네. 김해 7시 30분이구요. 21900원입니다.

손님 : 우등이야?

저 : 네. 우등입니다.

손님 : 고속 없어? 드럽게 비싸네.

저 : ... 일반 고속은 없고 지금 시간대에는 우등만 있습니다.

손님 : 성기 같네. 돈없으면 타지도 말라는 거야?

저 : ...

손님 : 뭘 쳐다봐 병신아

 

이건 뭐... 약과죠

 

저 : 고객님 새치기 하시면 안됩니다.

손님 : 니가 나한테 그런말 할 자격이 되냐?

저 : ... (오지랍이 넓었나 싶어서...ㅋ)

손님 : 아 나 이새끼 ㅋ

저 : 그래도 외국인이고 줄 서는건 기본적인 건데요. 지켜주셔야죠.

손님 : 야. 이거 환불해줘.

저 : 네. 여기요.

손님 : 너 이름 뭐냐?

저 : XXX인데요.

손님 : 니가 그러니까 여기서 표나 팔고 앉아 있는거야. 평생 표나 팔다 뒤져라.

저 :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저 알바라서 곧 관두는 데요

손님 : 아~ 알바?? 집에 돈이 없어?? 이런 그지새끼 ㅋㅋㅋ

저 : ...

손님 : 진짠가보네?? 병신아 표나 팔아.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고 ㅋㅋ

 

이게 우리나라 입니다

 

앞에 분이 표를 끊고 있어도 전혀 신경안쓰고 비집고 들어와서

자기가 갈 차 시간 물어보고 끊어달라는 사람은 셀 수 없이 많고

실내 흡연에 반말에

퍽하면 고객대접 성기같이 한다고 나불대고...

자신은 과연 기본적인 예우를 했는지는 도대체 생각지 않습니다

술먹고 고기먹고 지독한 냄새 풍기면서 표 끊고

뭐 쳐먹어가면서 표끊고 전화 받으면서 표 끊고

 

전혀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뭐 이거 알려 달라 저거 알려달라

막차가 끝났으면 다른 방향으로 가는 방법을 알려줘야 되지 않느냐

시간이 지나서 와놓고는 100%환불 안해준다고 지랄하고

이거 적어달라 저거 적어달라는 뭐 기본이고

아무튼 진짜 짜증 납니다

참으로 열거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추한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서비스업이 있는 곳에 가면 어떤 모습들이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