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헤어진 남친한테 문자보냈어요..ㅠㅠ

단념2008.05.22
조회137,056

글 올리고 이렇게 댓글 많이 달린거 첨이네요.. 잘못본 줄 알고 눈 비볐습니다..;;

 

저 정말 실수로 보낸거예요.. 보내주겠다고 말했는데 또 연락하면 스토커란 소리도 들을 것 같고, 이미 충분히 매달렸는데 마음 돌린 사람한테 더이상 매달리는거 진짜 구차해 보일 것 같아서 마음 먹고 연락 안하고 있어요. 완전 연락 끊은지는 1주일 정도 되가고요..  (어제 보낸 문자 빼면요..;;)

왜 안믿으시지...;;

남친이랑 헤어지고나서 답답해서 친구들한테 이야기도 하고, 그러면서 문자가 핸폰에 많이 저장되어 있었거든요.. 평소 친구한테 문자 보낼 때  일일이 전화번호 눌러서 보내는게 아니라 답장기능을 써서 문자를 보내거든요.. 내용 쓸 때는 신경써서 쓰는데 전송버튼 누르면 번호 뜨는거라든지 그런거 잘 안보고요. 생각해 보니까 문자를 잘못봐서 그런거 같아요.. 친구 문자라고 생각해서 바로 답장눌렀는데 그게 남친문자였는지... 오늘 하루종일 생각해도 그거밖에는 없는거 같네요...

모.. 덜렁거리는 성격 때문일수도 있지만 정말이었어요..ㅠㅠ 

발신제한 같은거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설사 안다고 해도 저라는거 남친이 눈치 챌거예요...

헤어진지 1달, 연락 완전히 끊은지는 일주일 정도 되가거든요..

 

그리고 사귈 때.. 남친이 제 핸드폰번호 저장 안했었거든요. 왜 안하냐고 하니까 외우는 번호는 저장 안한다고 하더라고요.. (친구랑 집 전화번호 같은거 다 저장해놓는거 보면 제 핸폰번호를 외워서 저장을 안한다라기 보다는 절 숨기고 싶어해서 그랬던 것 같은..;; 총 3년 사귀었는데 2년 사귈 때 까지만해도 주위 사람한테 늘 후배라고 소개하더라고요... 그거 때문에 좀 다투기도 했지만..;;)

 

암튼 헤어지고 나서 전화가지고 있으면 자꾸 전화하게 되는 거 같아서 번호만 바꾸고 엄마 드렸는데 그 날은 말씀드렸다시피 연락올데가 있어서 가지고 나갔던 거고요..

헤어지고 나서 바뀐 번호로 연락도 했고 한 번 만나기도 했는데, 어제가.. 마지막으로 한 번 보고 일주일정도 지난 시기라서 제 번호를 잊어버렸나봐요..

 

그 동안 저도.. 멋도 모르는 사랑도 해봤고, 쉬운 사랑도 해봤고, 처음부터 어긋나기만하는 사랑도 해봤어요.. 근데 헤어질 때 이렇게 힘든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이렇게 오래 만난것도 처음이지만... 예전엔 헤어지면 인연이 아닌가보다 생각하고 잘 견뎌내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마지막으로 만났던 날까지도 최선을 다해서 매달려봤는데 그 사람은 너무 편해보이고 좋아보이더라고요..  나랑 만나면서 힘든 기억이 많았다고, 좀 더 쉬운 사랑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쉬운 사랑.. 그거 별거 없는데.. 참 쉽게 만나서 쉽게 끝날 수도 있는건데..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태클은 ..;;;)

암튼 그래서 열심히 잊어가고 있습니다..

 

핸드폰에서 그 사람 문자도 다 지우고, 이젠 안가지고 다니니까 이런 실수 다시는 안하겠지만..

어쨋든 그 일 때문에 여기에 글도 올려보고.. 댓글도 많이 달아주셔서 오히려 제게는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마음 아파도 내 사람이 아니면 놓아줘야죠.. 실은 어제 문자 보낸일 때문에 살짝 마음이 흔들려서 오늘은 제대로 한 번 연락해볼까.. 했는데 댓글 보니까 그러면 안될 것 같네요..

저도 저 없으면 안된다는 사람 만나서 행복하고 싶어요..

암튼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위로해 주신 분들도 감사드리고요..

 

 

================================================================================남친과 헤어지고 나서 글도 쓰고 댓글도 달면서 마음의 안정을 되찾으려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취업 준비중인데 요즘엔 책도 눈에 안들어오고.. 근 한 달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현실을 적응하기가 힘드네요..

 

암튼 오늘 간만에 도서관엘 갔습니다..

남친과 헤어지고 나서 전화 몇 번 했었는데 전화하면 번호를 바꾼다고해서 제 전화를 해지하려고 했거든요..  2주 정도 매달렸고 남친은 꿈쩍도 안하고.. 전화기 가지고 있음 자꾸 전화하게 되는거 같아서요...  근데 엄마가 핸폰이 없으셔서 엄마 드린다고 번호만 바꿔서 드렸다가, 오늘 전화받을 데가 있어서 가지고 갔어요.. 바뀐 전화번호로 남친한테 전화해서 한 번 만났었고요..

암튼 간만에 친구한테 연락왔는데 문자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근데 마지막으로 보낸 문자가 남친한테 갔나봅니다...;;;

사귈 때도 이런 적이 있었고, 남친도 가끔 잘못보내고.. 친구들한테도 가끔 그러거든요 아주 가끔이요.. 제가 덤벙대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근데 중요한건 지금은 헤어진 상태에서 그랬다는거죠...ㅠㅠ

 

한 5분 정도 있다가 누구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문자를 잘못보낸거 같다라는 문자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답문을 보낼까말까 한참 망설였어요.. 근데 그런거 있잖아요.. 길거리에서 우연히 남친을 만났는데 그냥 도망가면 왠지 아직도 그 사람 그늘밑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먼저 가서 인사도 하고 이야기 하면 난 이제 괜찮다!하는 느낌을 주는 그런거..

그래서 굳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싶어서 잘 지냈냐, 실은 친구랑 문자중인데 왜 그리로 갔는지 모르겠다, 오빠 문자가 저장되어 있어서 그런가보다, 지운든지 해야지 이런 황당한 경우가 생길줄 몰랐다. 암튼 죄송하다! 이렇게요..

오빠라서 존대말 했고요..

한참 답문이 없길래 (헤어지고나서는 절대 답문, 답멜, 전화 한 번도 안했어요) 정말 남이 되었다는 사실에 한참 기분이 묘하고 그랬는데.. 한 40분쯤? 지나서 답문이 오더라고요..

어쩐지.. 번호가 눈에 익더라..ㅎ 수고해~ 이렇게요...

 

그냥 괜찮아 보이고 싶어서 밝게 문자 보냈는데 남친도 그런 생각이었는지 왠지 밝아 보이더라고요

근데 기분은 참 그러네요..

잘 지내냐.. 이런 것도 아니고.. 그냥 필요할말만 하는거 보면... 그리고 한 달동안 아무 연락도 없었던거 보면 마음 정리는 다 끝난 것 같은데 저는 왜 이렇게 마음 정리가 안되는걸까효....ㅠㅠ

왜 아직도 내 식구같고 꼭 만나야 할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건지....ㅠㅠ

 

물론 미련은 갖지 않으려고 합니다.. 남친 30이고 저 28이고.. 남친은 결혼에 대한 혐오감이 있는 사람처럼 보일 정도로 결혼하는거 싫어하고요 아직은 누군가를 책임지고 싶지는 않다는 주의입니다.

근데 저는 사귀고 나서 1년 정도 있다가 결혼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고, 그것 때문에 남친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죠... 그러니 그런거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서라도 아마 다신 연락 안할 겁니다..

그러니 저도 마음 정리를 해야하는게 마땅하죠..  근데 왜 아직도 이러고 있는지.... ㅠㅠ

 

 

암튼 참 황당한 일이었네요..

다신 이런 일이 없도록 오빠에게 온 문자를 다 지우긴 했는데..

아픈 마음은 지울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