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 남친이 변했어요

곰신발이2008.05.22
조회1,878

제 남자친구가 군대가서 이제 일병달았구요,

저랑은 3살 차이나는 연상연하커플입니다.

대학교 1학년 1학기 마치자마자 바로 갔구

이제 사귄지는 800일 정도 됐어요, 남친이 고3때부터 사겼거든요.

몇달동안 제남친이 남친도 있던 저를 쫓아다니다가 받아줬는데요..

남친이 여자를 처음 사귀는거라서 그런지 집착도 심하고 의처증도 무지하게 심했지만

순수하고 착하고 귀엽고 애교도 넘치고 쫌 잘생겼거든요 ㅋ

저희는 집이 가까워서 정말 매일같이 만나서 놀았고

이런게 천생연분이다 싶을 정도로 노는 시간마다 행복하고 재밌었어요 찰떡궁합ㅋ

군대가기전에도 약속노트라고 서로 지킬것, 어기지 말것에 대해

(남자랑 말하지않기, 한달에한번 면회오기, 휴가땐 둘이만 놀기, 결혼하기..)

등등 집안끼리도 너무나 친한 정말 사이좋은 커플이었거든요, 싸우긴 마니 싸웠지만ㅋ

덕분이 전 친구도 많이 잃고 사회생활도 제대로 못하구 아무튼 이것저것 보통커플이랑은 다르게

남친한테 많이 맞춰줬어요.

남친이 군대갈땐 온갖 이벤트에 장미꽃 100송이, 여태모은 통장, 등등

정말 감동적으로 믿음을 주며 갔어요.

훈련병때 병원가서 몰래 전화오서는 울고 보고싶다고..

자대배치받고도 보고싶다고 그래서 자대배치 일주일만에 면회갔었고

지금 거의 9달동안 한달에 두번꼴로 면회도 갔구요..(남친부대가 경기도 평택이고 저희집은 대구 ㅋ)

근데 지금 남친이 너무 변했어요..

예전엔 알바땜에 전화 못받으면 부재중 몇십통씩 뜨고,

그거땜에 다른남자 만나는가 되게 심각하게 생각하고 긴장했지만 이제 그런거 업서요..

실컷 만나라 그러구, 전화 못받음 그러려니 하고, 이제 서로 지킬건 지키자 그러구..

그래요, 보통커플이 전부 그러니까 그게 당연한걸지도 모르지만

우린 안그랬거든요..

2년가까이 온통 서로가 서로서로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불타는 사랑만 하다가

사랑이 식은것 같지는 않지만 예전남자친구가 아니에요..

담배도 안피면서 담배피고싶다 그러고(피면 헤어지거든요)

난 휴가나오면 어디갈지 뭐할지 생각밖에 안하는데

자기는 이제 친구관리 해야되니까 저한테 협조해달래요..

친구들이랑 술도마셔야되고 그러니깐.. 저보고 꺼지란 소리 ? ㅋ

예전같음 데리고 다녔거든요, 못데리고가는 자리엔 아에 가지도 않고 꼭 가야되면

무슨 죄지은사람처럼 다녀오는걸 미안해해놓고.. 이제 서로 달라지재요..

왜냐면 ? 우린 결혼할꺼니깐.. 이러는데요 ?

더이상 못기다리겠어요.. 아직 사랑하는데..

그러기때문에 못기다리겠어요.. 나중에 제가 버림받을까봐 ㅠㅠ

너무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