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에서 창문에 오줌싼다고 비켜달라던 아저씨

철부지몽상가2008.05.24
조회561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안산 20 男입니다.

 

오늘 12시쯤 저녁에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하자마자 온갖 감탄사와 욕을 내뱉더군요 (ex:쩔어,오나전캐안습,님하 매너점혀 등등)

듣고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님들도 평생 버스타면서 한번 있을까 말까한 일을 몇자 적어볼게요

 

 

친구가 중장비 시험때문에 밤늦게 동서울터미널에서

10시 10분차 타고 전주행 가는 버스를 타고 있었습니다.

자기 앞에는 정말 이쁜누나 한분과 그리고 나이드신 몇분 술취한 아저씨 한분이 계셧다 하더군요

원래 규칙상 만취된 사람은 버스를 태우지 않는걸로 아는데 아무튼 뭐 그냥 탔다 하더군요

친구는 맨 버스 뒷자리 왼쪽에 앉았다 하네요

바로 창문옆자리입니다

도착하기 30분전쯤 남았을때

 

그때였습니다 술취해보였던 그 아저씨! 벌떡 일어나더니 자기를 향해서 천천히 오더래요.

그래서 속으론 자리를 딴곳으로 앉으려하시는줄 알았는데 점점 자기쪽으로 오더래요.

속으로는 뭐지 승객을 위장한 강도인가 뭘까 뭘까 속으로 온갖 잡생각을 하면서

있었는데 그 아저씨가 다짜고짜

 

아저씨:비켜봐!!!!!!!!!!!!!!!!!!!!!!!!!!!!!!!!!

친구:왜..왜요..?;;;-_-;;

아저씨:빨리 비켜보라니까!!!!!!!!!

친구:아 그러니까 왜요 자리 많잖아요!!;;

아저씨 왈..

 

 

오줌매렵단말이야!!!!!!!!비켜 오줌싸게!!!!!!!!!

 

..

.........

 

순간 사람들 뒤쪽으로 시선집중 

친구는 멍때린 상태에서도 자리를 비켜드렸다 합니다.

창문을 열고 드립다 오줌을 갈기시는 아저씨..

친구는 그걸 또 막연히 보고만 있을수밖에 없었습니다.

 

왜 오른쪽 창문도 있는데 하필 왼쪽일까..왜 하필 내쪽이지..

저 아저씨가 오줌을 다 싸고 나선 어떻게 해야 하지...

 시원하게 하셧어요 라고 여쭤보기라도해야  하는건가..

다시 저길 앉아야 하는건가.. 등등!!온갖 잡생각만 하던 중에 가만히 살펴보니

 

그런데 그 아저씨 쉬하시던 폼이 정말 예술이었다 하더군요

어떻게 말로 설명못할 4차원적인 포즈로 쉬하셧다는데

 

한쪽은 무릎을 꿇고 한쪽다리는 의자에 포개어 올려놓고 한팔은 앞쪽 의자를 잡고..

 

 

 

대충 상상이 가시나요....

또 버스옆에서 나란히 가던 차는 무슨죄야..

 

두서없이 적었더니 엄청 긴글이 되버렸네요

읽어주신 모든분들 감사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