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늦었구나...

프리즘2003.11.17
조회86

고봉밥 퍼 올리기.

 

 

오늘은

노란 것들만 눈에 들어와서

하늘도 바람도 은행잎 지는 소리도 노랗다고.

 

호롱불 밑

밤새워 쌓인 두 세치 딱따구리의 허기도

끄으름 훅훅 토하는 눈물빛 나이테라고.

 

그리도 사무친 몸부림 이었더냐?

책갈피 햝다가 초록이 증발한 네잎크로바

박제도 표본도 아닌 족자안에 어름달 이라고.

 

서리바람 뒤채는 역전광장

노란 속살 내 보이며 피어선 꽃

틈새로 틈새로 어색한 빈병이 침전하고 있었다.

 

                                 031116. 프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