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객을 위한 배려... 과연 어디까지? ㅡㅡ;;

영원하라...2008.05.26
조회2,129

결혼식을 2주전에 치르고 정말 너무 너무 속상합니다.
하객들을 위한 배려를 어디까지 해줘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신랑측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하고, 저희쪽에서 관광버스 두대를 대절하였습니다.
저희집은 경상도고, 시댁은 강원도라 편도 6~7시간 거리라 아침일찍 출발하고 저녁 늦게 도착할것 같아 아침저녁은 챙겨드렸습니다.

 

신랑과는 사내커플로 만났고 저는 아직 근무중이고 신랑은 이직했습니다.
신랑과 같이 근무할시 신랑과 친하게 지냈던 부장님이 계시는데,

부장님이 결혼식날 오신다길래 거리도 너무 멀고하니 마음만으로 축하해달라 했습니다.
그런데도 꼭 오시겠다며 렌트를 해달라 하시더군요.
제가 알기론 관광버스를 대절하면 렌트를 안해드려도 되는걸로 아는데,

관광버스는 불편하다 하시길래 렌트를 해드렸습니다.
부장님과 사모님. 그리고 슬하에 자식1명도 함께 오시겠다더군요.

그리고 다른 남자직장동료분도 두분 포함해서
총 어른4분. 어린이1명이라 전, 승용차를 해드리려 했는데,
승용차에 5명 타기엔 좁다하시며 9인승 카*발로 렌트해달라 하셔서 그걸로 해드렸습니다.
또 당일날이 아닌 전날 오신다 하시더군요.
전날 오시니 2틀 렌트를 하니까 렌트비도 두배... ㅡㅡ;;
방도 해달라 하셔서 결국 방도 해드렸습니다.
축하해주러 오신다는데 차마 오시지 말란 말도 못하겠고해서 그렇게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전날 오셔서는 먼곳까지 왔으니 밥도 사달라하시더군요. ㅡㅡ;;
그래서 회. 사드렸습니다. 술도 제일 비싼 것만 드시고...
살짝 짜증은 났습니다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축!하! 해주러 먼곳까지 오셨다는데...

 

문제는 이제 시작입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나서 결혼식날 부장님과 함께 오셨던 직원분(A라 하겠습니다)

그 A분이 23만원을 청구하시더군요.
이게 뭔가 했더니, 기름값에 톨게이트값에 전날 갔으니

다음날 아침값이랑 그날 저녁값을 청구한답니다.
정말 정말 저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사전에 미리 저희랑 얘기가 된것도 아니고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정말 어이가 없고 화가 나더군요.
그 A분 말씀이 그 부장님이 저희한테 돈 받아준다며 A분한테 카드를 써라 하셨다더라구요.
그리고 이제와서 부장님이 A분한테 저희한테 얘기해서 직접 그날 쓴 돈 받아라 말씀하셨다며

그 A분이 저희한테 자기카드로 다 썼으니 23만원을 달라는겁니다.
그 부장님, 와이프랑 자식 데려오셔서 축의금 10만원 내셨습니다.
저희 2틀 렌트에, 방값에, 저녁까지 대접해드렸는데,
무슨 하객이 그분들만 계신것도 아니고 왜 저희가 그것까지 다 해드려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정말 주기 싫었는데, 제가 아직 근무중이라 앞으로 안볼 사이라면 쌩까겠지만

그게 아니라 좋지 않은 기분으로 23만원 드렸습니다.
그리고 저희 신랑. 그 부장님이란 분께 너무나 실망해서 이번일로 인연 끊겠답니다.
이 사실을 부장님이 아시고 이깟 일로 인연을 끊냐고 노발대발하셨다는데,

정말 저희를 축하해주러 오신건지 아님 가족들끼리 여행오신건지 모르겠습니다.
2만3천원도 아니고 23만원이나 드려야 하니 생각지도 못한 큰돈이 나가 정말 화가 납니다.
그 부장님이 무슨 특별한 사람도 아니고 저희가 그 많은 하객들 일일이 기름값 밥값 전부다 해드릴수도 없는것이고,
저희쪽에서 출발하는 관광차를 타고 오셨으면 아침 저녁 전부다 챙겨드렸을텐데 굳이 전날 오시겠다며 렌트해달라 하시더니 먼곳까지 고생하며 와주신 건 정말 감사드리지만,

솔직히 진심으로 축하해주러 오신분들이 맞나 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리고 두번째.
현재 신랑이 다니고 있는 직장에 모차장님께서 회사 동료분들 축의금을 받아다주셨답니다.
축의금 냈다고 말씀하신 분들은 제법 되는데,
저희한테 낸 축의금은 정말 적습니다.
거리가 멀어 다섯분 정도만 축하해주러 직접 오셨는데, 그분들도 전날 오셨고,

저희가 방 제공해드리고 저녁 사드렸습니다.
먼곳까지 오시는 분들이라 전날 오시는 분들껜 방과 저녁을 대접해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 저녁 드시고 자기네들끼리 노래방 가겠답니다.
신랑이 돈을 좀 보태드리겠다하니 거절하십니다.
누가 얼마의 축의금을 냈다라고 적어놓았다면 그걸 보고 확인을 하겠지만,

그런게 아니라 어느분이 얼마를 냈는지 모르겠지만,

최소 1인당 1만원만 냈다쳐도 돈이 모자랍니다.
그렇다고 확실한 증거가 없으니 축의금을 회수하신 그 차장님께 말하기도 그렇고 .
이게 정말 사실이라면 저희한테 말도 않고 저희쪽으로 온 축의금을 자기네들 맘대로 쓴것이니

정말 화가 납니다.

 

기분 좋게 신혼여행 다녀와서
뭐 이런 얄구진 일을 다겪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객을 위한 배려를 어디까지 해야 하는건가요?
자차 이용한 제 친구들도 이렇게까진 하지 않습니다.
다들 당일날 와서 실컷 고생만 해, 조만간 결혼식날 온 친구들에게 밥한끼씩 대접할 생각입니다.

 

저희가 하객을 위해 대체 어디까지 해드려야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