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년넘의 겨울나기

石公200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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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를 겨뤄 신부를 찾는다.-比武招親

 

온종일 옆탱이와 80/20이냐 20/80이냐를 우선순위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렸다.

이것이 백조인 그녀와 백수인 본인의 사는 모습이다.그러다 심심하면

니발바닥 내발바닥 내발바닥 니발바닥 내발바닥 곰발바닥

귀신 씨나라 까먹는놀이를 하다 그것도 지겨우면

나란이 나란이 나란-이 댓돌위에 고무신이 나란이 나란이 동요를 부르기도 한다

그녀의 삶의 20%는 나의 삶의 80%이며 나의 삶의 20%는 그녀의 삶의 80%

저녁이면 생라면 뿌셔먹구 주고받는 쓰리고로 하루를 마감하는 우리들의 연일행사.

바로 이런 두 년넘을 길동무라고 부르는 것이며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닐까?

내가 카오스라면 그녀는 프랙탈.

나에게 있어 그녀는 일즉다 다즉일.

(一卽多 多卽一:하나 속에 모든 것이 포함돼 있고, 모든 것은 하나의 개체로 표현된다).

그녀에게 있어 나는 空手來空手去가 아니던가..

그래 우리들은 선문답을 서로에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두고 다른말로  팔불출이라고도 하는 것이다.

아마도 다음달이면 어김없이 찾아올 크리스마스와 년말은 춥고 배고플것 같다.

내달이면 내 직접 자선남비를 들고 거리로 나가리라

한푼만 줍쇼.

 

80/20 법칙으로 알려진 파레토의 법칙  내지 원리는

보다 최근에는 머피의 경영법칙으로 발전했다.

이것은 기업 이윤의 80%는 종업원 중 20%로부터 나오며,

고객서비스 문제의 80%는 고객중

20%에서 나오고,의사결정의 80%는 회의 시간 중 20%에서 나온다는 것등이 그것이다.

 

곤충학자들의 세밀한 관찰에 의하면

개미집단의 모두가 부지런히 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진짜 부지런히 일하는 것은 전체의 20% 정도이며

나머지 80%는 게으름 피우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연 부지런함과 게으름은 천성인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20%에 해당하는 부지런한 무리와 게으름 피우는

80%의 무리를 분리시켜 관찰해 보았다.

이때 부지런한 집단에서도 점점 게으른 개미들이 나타나고

거꾸로 게으른 집단에서도 부지런한 개미들이 20대80의 비율로 나타나는 것이다.

 

곧 집단을 어떻게 분할해도 거의 일정한 20대 80의 비율이 성립한다.

즉 부지런함과 게으름은 천성이 아니다.

집단내의 미묘한 조직역학,즉 연기(상호작용)에 의한 것이다.

어떤 작은 부분에도 처음의 경우와 같은 20대 80의 구조가 발생함으로써

일측다 다측일의 프랙탈적인 구조가 되는 것이다.

보다 흥미로운 사실은 20대 80으로 분류되는 게으른 80속의

또 하나의 80%인 즉 전체의 64% 정도가 조직의 발전을 좌우한다.

사회를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이끄는 부류는 이들 64% 중에 나타나는 것이다.

 

좀더 깊이 생각해 보면

20대 80의 구조는 현시점에서 필요한 일에 관해서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20대 80의 구성요소가 바뀔수가 있는 것이다.

조직이 새로운 환경이나 위기에 봉착할 때

게으름 피우는 부류인 전체의 80% 중에서

긍정적인 역활을 하는 분자가 등장하는 것이다

 

고로 혼돈에서 용이 나오며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고 말할수 있겠다.

 

<인용-카오스와 불교+링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