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예민한 사춘기 시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중독이 될 정도인 때가 있었습니다. 내가 마치 주인공 스칼렛이 된양... 언제나 그 생각 뿐이었죠.. 그 시절 나의 대화의 주제는 언제나 스칼렛과 레트버틀러의 사랑이야기.... 겉으로는 강하고 완고해 보이지만 언뜻언뜻 보이는 내면의 약함... 언제나 내가 기댈 수 있는 어깨이지만 어쩌다 보면 내가 다독여주고 싶어지게 만드는 그런 남자다움을 나의 이상형으로 그리며 언제나 나만의 레트버틀러를 그리워하던 시절이 있었더랬습니다. (일기식으로 쓰는 이야기이니.. 여기부터는 어투가 달라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1999년 현란하도록 눈부신 봄 햇살이 가득한 4월. 그 해 4월은 T.S. 앨리엇의 말처럼 내게는 정말 잔인한 달이었다.... 나도 모르게 시작된 사랑의 '시작'과 원하지 않는 사랑의 '종말'을 모두 겪게 되었으니.... 4학년 1학기..... 교양 수업을 듣기 위해 강의실에서 자리를 잡고 앉아 있을 때... 난 그 사람에게서 레트 버틀러를 느꼈다... 큰 손아귀, 넓은 어깨, 적당히 그을은 듯 건강해 보이는 피부.... 우직하면서도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얼굴 인상... 그와 함께 수업을 들으러 온 그 사람의 후배들은 그를 무척 따르는 것 같아 보였다... 첫눈에 반했다는 말을 믿지 않던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그에 대해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며 혼자만의 감정으로 꼭꼭 숨겨둔 채.. 아무일 없이 지나갔다면 어쩌면 지금까지도 기억하지 못할 그 감정을 내 안에 묻어두려 했었다... 그 사람도 내게 그런 감정이 있었을까? 사랑의 시작은 언제나 유치하다.... 자유로운 수업 분위기를 지향하는 교수님의 의도대로 우리는 연이어지는 3시간의 수업시간 중이나 쉬는 시간을 이용해 준비해 온 간식을 먹곤 했다.. 그 수업을 함께 듣기로 약속하고 수업 시간표를 맞춘 K언니와 난 쉬는 시간 동안 등교길에 제과점에서 사온 빵을 꺼내 출출함을 달래려던 차였다. 교수님께서 "맛있어 보이는 데 같이 나눠 먹어라" 하며 우리의 뒷자리에 앉았던 학생들에게 우리의 빵을 떼어 주는 것이 아닌가 "맛있는 빵을 얻어 먹었으니 보답은 꼭 하고~!"라는 당부와 함께.. 그 사람이었다..... 내 상상속의 레트 버틀러..... 기분 좋은 우연이라 생각했다.... 교수님께선 당부만으로는 못 미더우셨던지 그 사람과 나의 연락 번호를 주고 받게 하셨다... 01*-41*-4**7 후훗... 그렇다고 설마 연락이야 하겠어..... 그렇지 않아도 재미있는 수업시간이 더욱 재미있어져 남은 시간이 더욱 빠르게 지난 것처럼 느껴졌다.
언제 떠올려도 아련한 기억... 첫사랑의 그사람이 너무 생각납니다...(1)
한참 예민한 사춘기 시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중독이 될 정도인 때가 있었습니다.
내가 마치 주인공 스칼렛이 된양... 언제나 그 생각 뿐이었죠..
그 시절 나의 대화의 주제는 언제나 스칼렛과 레트버틀러의 사랑이야기....
겉으로는 강하고 완고해 보이지만 언뜻언뜻 보이는 내면의 약함...
언제나 내가 기댈 수 있는 어깨이지만 어쩌다 보면 내가 다독여주고 싶어지게 만드는
그런 남자다움을 나의 이상형으로 그리며 언제나 나만의 레트버틀러를
그리워하던 시절이 있었더랬습니다.
(일기식으로 쓰는 이야기이니.. 여기부터는 어투가 달라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1999년 현란하도록 눈부신 봄 햇살이 가득한 4월.
그 해 4월은 T.S. 앨리엇의 말처럼
내게는 정말 잔인한 달이었다....
나도 모르게 시작된 사랑의 '시작'과
원하지 않는 사랑의 '종말'을 모두 겪게 되었으니....
4학년 1학기.....
교양 수업을 듣기 위해 강의실에서 자리를 잡고 앉아 있을 때...
난 그 사람에게서 레트 버틀러를 느꼈다...
큰 손아귀, 넓은 어깨, 적당히 그을은 듯 건강해 보이는 피부....
우직하면서도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얼굴 인상...
그와 함께 수업을 들으러 온 그 사람의 후배들은
그를 무척 따르는 것 같아 보였다...
첫눈에 반했다는 말을 믿지 않던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그에 대해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며
혼자만의 감정으로 꼭꼭 숨겨둔 채.. 아무일 없이 지나갔다면
어쩌면 지금까지도 기억하지 못할 그 감정을 내 안에 묻어두려 했었다...
그 사람도 내게 그런 감정이 있었을까?
사랑의 시작은 언제나 유치하다....
자유로운 수업 분위기를 지향하는 교수님의 의도대로
우리는 연이어지는 3시간의 수업시간 중이나 쉬는 시간을 이용해
준비해 온 간식을 먹곤 했다..
그 수업을 함께 듣기로 약속하고 수업 시간표를 맞춘 K언니와 난 쉬는 시간 동안
등교길에 제과점에서 사온 빵을 꺼내 출출함을 달래려던 차였다.
교수님께서 "맛있어 보이는 데 같이 나눠 먹어라" 하며 우리의 뒷자리에 앉았던 학생들에게
우리의 빵을 떼어 주는 것이 아닌가
"맛있는 빵을 얻어 먹었으니 보답은 꼭 하고~!"라는 당부와 함께..
그 사람이었다..... 내 상상속의 레트 버틀러.....
기분 좋은 우연이라 생각했다....
교수님께선 당부만으로는 못 미더우셨던지
그 사람과 나의 연락 번호를 주고 받게 하셨다...
01*-41*-4**7
후훗... 그렇다고 설마 연락이야 하겠어.....
그렇지 않아도 재미있는 수업시간이 더욱 재미있어져 남은 시간이 더욱 빠르게 지난 것처럼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