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날 자기딸 반주시키라는 숙모님

예비신부2008.05.27
조회48,626

안녕하세요~

결혼 앞두고 있는 20대중반 직장녀입니다.

 

 

결혼식준비를 차곡차곡 진행하던중

남친 숙모님께 연락이 왔어요.

자기한테 초등학교6학년짜리 딸이있는데 피아노잘치니깐

결혼식날 반주좀 시켜달라구요.

 

 

작년에 남친 막내외삼촌 결혼식에서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여자애가 피아노 반주하는것.

잘친다기보단 그냥 딱 초등학생수준..이었죠.

뭐 결혼행진곡이 다 거기서 거기아니냐고 한다면

꽤 여러번 버벅댔다는 것과

버벅댈때마다 숙모님이 피아노옆에서 안절부절 왔다갔다 했다는것.

그리고 결혼식이면 적어도 깔끔한옷이라도 입고 와야 할텐데

목늘어난 티셔츠와 색바랜 바지.. 머리마저 떡져서

주위사람들이 약간 수근댔었기에 아직 기억하고 있습니다.

 

반주자는 잘 안보이지 않느냐 한다면..

그날 결혼식은 피아노때문에 제가 봐왔던 결혼식이랑 좀 많이 달랐어요.

지금은 실력이 늘었을진 모르지만 뭐..

 

 

 

아무튼 행진곡이랑 축가는 친구들이 해주기로 했었기에

숙모님한테 그렇게 말했죠..

취소하랩니다 ㅡㅡ; 계속 웃으면서 예전부터 해주기로 했던거에요~

하니깐 자기딸이 나중에 음대갈껀데 이렇게라도 좀 도와주면 안되냐네요.

결혼식반주한다고 음대갑니까..?

 

 

남친한테 들은얘기로는 숙모님이 결혼식이란 결혼식마다 사촌동생 데리고간다네요.

그리곤 축의금은 내지도 않고 반주비는 따로 챙기고 가족들 다~끌고가서 식권은 받아내고.

꽤 사는 집이라고 들었는데..

여튼 숙모님 고집 엄청세서 거절하기 어렵다고 저더러 알아서 해보랍니다..

 

 

괜히 어른들한테 그런거 알려지면 좋을거 없을건데

숙모님 성격상 제친구들이 원래 하기로 했어요~ 하면 시어머니한테 크게 부풀려 말할거같아요.

별 탈 없이 결혼한다 싶었더니 생각지도 못했던 반주에서 문제 생기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