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찐 며느리 때문에 스트레스라는 시어머니

미공개200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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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관심 예상 밖이라 너무 놀라운 만큼, 일일이 답글 달아주신 분들, 읽어주신 분들께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 드립니다.

 

짧으면 짧은 기간이지만 결혼 3년이라는 시간동안 겪은 일들

(먼저 글에서도 얼핏 내비쳐지긴 했지만, 경제적인 문제며, 제 마음 하나 감싸주고, 달래줄줄

모르는 신랑에 툴툴 거리는 시어머니...)

그 복잡한 심정 하며 일련의 사건들을 글로 표현하는게 한계가 있다보니 보시는 관점들이 다르셨던것 같습니다.

 

외모지상주의 세상이란 걸 모르는 바 아니였으나 그것은 취업, 재능이나 능력인정 등

경쟁부분에서의 가산점 정도로만 생각했던 제게는

결혼 하기 전 몸무게가  태어나 제일 많이 나갔던 몸무게라

마른편이라는 소리까지는 못들었어도, 입고 싶은 옷 사입는데 불편함 없었고

나름 인기도 좋았더랬습니다. 그때는 그 모습이 일단의 적정범위며

보호받는 테두리 안이라고 생각 못했습니다. 

그러니 모자간 충격요법이라고 해주는 말이나 행동이 제게는 충격이 컸습니다.

 

더구나 제 나이 30살에 대학물 먹고 사회물 먹으면서(회사가 남녀차별이 없는 분위기라..)

요즘 세상에 부인이 남편의 장신구도 아니고,

살아가는데 제일 많이 필요한 경제력이 남편에게 치중되던 과거가 아니라

여권신장과 더불어 여성의 경제활동이 늘어 여자는 외모가 우선이다.

남자에게 빌붙어 평생 먹고 살려면 가꾸라는 말 안통하는 줄 알았습니다.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자기만족을 위해 꾸미고, 투자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외모를 사랑하는것이 아니고(신랑은 제 이상형이 아닙니다. )

서로 마음으로 사랑한다고 생각하며 살았던 터라

 

그 사건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던 다시금 특별나게 떠오르던 날

그날의 심정이 되어 길가던 사람에게 한번 묻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렸습니다.

 

06년 6월에 유산이 되고, 의사가 올해는 애기 가지지 말고 내년에 가지라기에

07년 초에 건강검진을 받아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몸에는 이상이 있었고, 

종종 마시던 술도 끊었고, 약물 치료도 다이어트도 병행했으나

눈에 띄게 차도는 없었습니다.

아파트 분양을 하나 받아놓은것이 있어서 중도금까지는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고

일다니면서 몸도 챙겨보려고 했습니다.

결국 중도금은 해결했으나 몸은 나아지지를 않아서

올해 초에 회사를 그만 두고 지금은 자격증공부를 하면서

건강관리 중입니다.

 

현재 8키로 정도 감량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혼까지도 생각하고는 있지만, 제 소망대로 모든일이 잘되면

바로애기를 가져야 하는 나이이고 요요현상도 걱정되고해서 챙겨먹을거 다 챙겨먹으면서

운동으로만 빼려니 운동에 투자하는 시간만큼 진도는 많이 느린것 같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은 공감은 갑니다.

그러나 다홍치마 우선 주의는 아니라고 봅니다.

같은 조건에서 키운 농작물중에서야 보기 좋은 놈으로 고르는것이 사람 심리이지만

유기농과 농약으로 키운 다른 농작물중에서 보기 좋은 놈이라고 무조건 농약으로 키운 것 택하는 것이 어리석은 것임을 인지할 수 있는 애도 아닌 어른이..

물건이 아닌 사람에게 그것도 그러한 잣대를 남에게도 아닌 가족에게 들이대야 하는것인지......

남들 보기 좋게 내가, 내아들이 좋은 물건 샀다고 보일 수 있게

농약이 아닌 그 더한것도 좋으니 키우고 포장하라니..... 

안팍으로의 완벽을 요하시는 것이라면 그 누가 말했듯

그깟 사랑 개나 줘버렸을것입니다.

부족해도 감싸주고 풍요롭지 않아도 작은 행복에도 감사해하고 사는것이

백만장자보다 부럽지 않고 인생 잘 사는거다 욕심 내지 않았건만...

 

10년전 아버님께서 돌아가시면서 남겨진 유산 친척들에게 빌려줘 일도 안하시고

그 이자로 생계를 꾸려나가시다 아들 결혼에 17백만원 보태주고서는 이자 줄어 생계유지 어렵다며

생활비로 매달 20만원씩에, 명절에, 제사에 인사차 갈때마다 몇십만원씩 또 받으시면서도

일찍 결혼해 엄마 도와주지도 않고 갔다며, 이제것 내가 키웠으니 이제 부터는 니가 날 책임지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하시며 아들 낳은 유세로 장사 하실려는 듯 싶더니

아직도 집에는 80년대 가전제품하며 살림살이들이 즐비하고,

하물며 아버님 첫 제사에 썼던 몇백원 안하는 산적용 나무 꽂이를 씻어 말려 10년넘게 쓰시는

알뜰 정신으로 남의 결혼식 갈때 입을 옷이 없다며 아들 앞세워 백화점가서 98만원짜리 정장 얻어

입으시고도 모자라 이제 며느리 돈 안벌고 100% 아들이 돈 버니 제돈 처럼 쓰시려는지

옷산지 두달만에 120만원짜리 가발 얻어 쓰시는 어머님의 사고를

여러분들의 귀중한 글을 읽어도 이해해 보려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복수를 꿈꾸며 살을 빼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제 자신을 위해 살을 뺄것입니다.

제 스스로 만족할만큼 감량 후 좀더 단단한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그 결심 흔들리지 말자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만

한편으로 쓰린 가슴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다시한번 깊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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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는 3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동갑내기 신랑. 연애2년

홀시어머니, 시동생.

평범한 회사원(사내커플). 평범한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63에 50키로대였던 몸무게가 20키로가 늘어났습니다.

변명을 하자면 원래 먹는것을 좋아했던것이 문제였고 의지박약이 문제였지만

결혼과 동시에 비전공분야로의 부서이동. 차고 넘치는 업무량, 능력의 한계

그러나 가난한집으로 시집을갔고, 부유하지 못한 친청을 둔 처지로

새벽 퇴근길이면 울고 또 울고 울고 또 울고 했더랬습니다.

거기에 엄청 잔소리하며 소극적으로 집안일을 도와주는 신랑.

그런 스트레스에 늦은 퇴근시간 이후 많이 먹었습니다.

같이 먹었던 신랑도 물론 20여키로가 쪘구요.(현재 183, 90키로.. 키가커서인지 배만 나와보임)

 

그래도 열심히 살빼보겠다며 운동도 다녔고, 식사대용 식품도 사먹어 보고했지만

회사생활, 집안일 해가면서 병행하기가 의지약한 저한테는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로 인한 요요도 살찌는데 한목했고, 항상 눈뜨는 순간에는 꿈을 꾸고 있는 저는

깊이 잠을 못자는데, 결혼 초 옆에서 자는 신랑의 뒤척임은 수시로 잠에서 깨게되어

하루밤에 꿈만 꿈만 엄청 꿔대고 깊은 잠을 못자니 신진대사도 원할하지 못하고..

악순환의 연속이였습니다.

 

시댁이 지방이라(경상도... 신혼집은 경기도) 결혼 후에도 자주 못가지만

연애시절 여자친구 소개시켜준다고 데려간데도,

들락거리다 헤어지면 동네사람들 입방아에만 오르내린다며

아들 눈을 믿는다, 아들이 좋다면 무조건 좋다며

결혼을 해야겠다하면 내려오라고 해서 그렇게 결혼했습니다.

 

아들과 통화를 자주(매일 한통)하는 편이라

제가 전화를 드려도 안부밖에 여쭐 수가 없었습니다.

집안 이야기 시시콜콜 하는것도 싫어하시는것 같았고,

집안 어른이 아프시기라도 하면 아들을 통해 전화 한통 하라고 하고 그런식이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결혼 1년차 계획하지 않은 아이를 가지게 되었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걸 알았는지 한달여만에 유산이 되었습니다.

두어달 후 휴가를 맞아 시댁에 내려갔는데

몸은 괜찮냐고 한마디 하더니 이내 곧 살이 왜이렇게 많이 쪘냐고 신경좀 쓰라고 하셨습니다.

걱정해주시는거라 생각하고 기분 좋게 받아들였는데,

웃으시며 하시는 말씀이 '그렇게 배가 나와서 애기가 살수 있겠냐' 하셨습니다.

못들은척 하며 넘겼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그 순간이 너무나 생생합니다.

유산하고 처음 본 며느리에게 살빼라고 하는 말치고는 너무 충격적이였습니다.

 

그렇게 살빼라는 소리를 심심치 않게 하시더니

점점 전화 목소리며, 시댁에를 가도 퉁명스럽기 그지 없으셨습니다.

이번에 오면 살좀 빠져 있으려나 했는데 더 찐것 같다며, 자신의 기대를 져버린다고

젊은 애들 부럽지 않냐며 또 살빼라셨습니다.

 

저를 대하는것이 뭔가 싫으신듯한 느낌이라 다른 잘못한것이 있는가 하고 생각해봐도

그럴만한 일은 없었고, 살빼라는말은 걱정해주시는거라 그렇게 믿었습니다.

퉁명스러운, 내용없는 안부전화 걸기가 싫었지만 그래도 참고 웃으며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1년여를 보낸 작년 가을즈음..

신랑이 자기 알기를 뭐같이 안다면서 더이상 같이 살수가 없다며 이혼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무뚝뚝하고 긴말하기 싫어하고 자기중심적 이기적이던 신랑이..

회사모임자리에 뒤늦게 참석하는 제게 모임 장소를 알려주는데 가게 이름만 불러주고서는

찾아오라고, 뭐냐고 오지 말라는 소리냐고 그랬더니 '그러든가'하더니 대충위치 알려줬는데

막상 가보니 그런 이름은 없고 너무 어이가 없어 그길로 집으로 와버렸더니

(추석이 조금 지난 뒤였는데 추석에 방도 안닦고 그대로 이불깔고 자고 한다며

 '너네들은 그지새끼냐 드럽게' 하신 말씀에 맘이 상해있던 저는 신랑까지

 나를 그지새끼 취급하나 싶은 생각에 그만 욱했습니다.)

 

그날 술이 엄청 취해 들어와서는 내자리 만들어놓고 사람들이랑 기다렸는데 그렇게 가버리면

자기 입장이 뭐가 되냐면서 신발도 벗지 않고 집으로 들어와서는 소리치기에

대꾸하면서 싸웠더니 또 대든다고.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어머니께, 제여동생에게 전화해 못살겠다고 했습니다. 

(어머님께서 이유를 묻자 안맞으니까 그렇지 하고는 별소리 하지 않았음)

 

술이 깨고서도 그맘 변함 없었는지 법원에가서 이혼서류를 챙겨왔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물려줄 재산도 없는 시댁, 고만고만한 신랑 능력(저보다 월급, 직급이 낮았음)

성격도 좋지도 않고, 넘들 보기에 허우대 멀쩡한것 밖에 없는데

모든걸 알았지만 사랑이 우선이였고, 극복할 수 있다 믿었습니다.

힘들게 맞벌이 하면서 엄마처럼 해달라는거 거의 다 해주면서

살고 있는 나한테 자기 기를 세워달라고,, 내 자존심은 버리라는 요지였습니다.

그렇게 3~4일정도 냉전을 치르고,

또 제가 손을 들었습니다.

역으로 생각해서 였습니다.

학벌도, 회사에서의 위치도, 가진것 없이 와이프 고생만 시키는 자신이 한없이 작았을 것 같았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객관적으로 우위에 있던 제 위치를 내세운적도, 표시한적 없다 생각했지만

신랑이 그걸 모를리 없었을 것이고, 권위적인 사고일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그것만이라도 마지막으로 지키고 싶은 자존심이였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잘못했다 앞으로 조심하겠노라며 일단락 지었습니다.

 

그렇게 지옥같은 며칠을 보내는 동안 시어머니는 제게 전화한통 없으셨습니다.

아들에게 사건의 전말을 다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제 상식으로는 무슨일이냐며 전화한통 하셨을텐데..

싸움이 끝나고 제가 먼저 전화를 드렸습니다.

걱정 끼쳐 죄송하다고, 화해했다고. 앞으로 그런일 없도록 하겠다고.

그제서야 연유를 묻고는 둘이 똑같이 잘못했다 하시더니

마지막에 '니 제발 쫌 살좀 빼라. 병원을 가든 무슨수를 써서라도' 하시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혼의 문앞에 갔다온 자식 며느리에게 그런말씀.. 여러번 제 상식에서 벗어났지만

제 상식이 세상 정답은 아니니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사건은 올해 구정이였습니다.

연휴 전날 일 마치고 밤에 내려갔고, 친구를 만나러 나간 신랑.

집에는 시어머니와 둘만 남았습니다.

 

옷갈아입고 짐 좀 정리하고 있는데

잠깐 와서 앉아 보라셨습니다.

' 니 왜 살이 아직 그대로고, 매번 안찌고 그대로라더니 더 찌고있는데 우째 그대로고

처음 볼때도 날씬하지는 않아서 동네 사람들이 결혼시키니 임신해서 결혼시키는거냐고

수근거렸는데 그래도 난 결혼하면 알아서 좀 빼려니 했는데 이게 뭐고. 애나낳았으면 또 몰라

사람들이 뭐라카는줄 아나 **이(신랑이름) 눈깔 삐었다 칸다. **이 사촌 형수 하는 소리 들었쟈

 도련님 들어오면 집안이 훤해 진다고. 어려서 부터 이동네 살아가(25년 한집에서 살고있음)

동네에서도 우리 **이 인물 훤하다고 다들 눈여겨 보는데 **이 눈깔 삐어서 그런 마누라

데리고 산다고. 물론 니네 집에서는 너보고 눈깔 삐었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우리 **이 성격좀 뭐같은거 그거야 맞춰 살면 되고,

**이 사랑하면 그깟 살하나 못빼냐, **이 생각해서라도 뺐어야 하는거 아니냐

내가 이번에도 니 보기 싫어서 명절 전날늦게 내려오랬더니 친구 만난다고 내려온데서

어쩔수 없이 오라했다. 내가 이날 평생 살면서 돈말고는 아들 둘 키우면서 스트레스 한번

안받고 살았는데 너때메 스트레스다.'

 

명절 내내 제가 하는것 모든것을 맘에 안들어 하시면서

빨리 올라가 버리라고 답답해서 보기 싫다고

(시어머니가 대머리수준으로 숱이 없으심) 스트레스를 안받아야 머리가 안빠지지 하셨고

절 보면 답답해 보여 일도 시키기 싫다 하셨습니다.

 

먹는것도 눈치보여 체했다며 거짓말로

약사먹고 그렇게 명절 음식도 만드는것도 안해, 설겆이도 안하고 꾀병피우고 

세상에서 제일 편한 며느리가되어 돌아왔습니다.

 

한동안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4개월이 지난 지금도 그말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아 힘듭니다.

 

구정이후 시어머니께 전화하기가 싫었습니다.

짜증섞인 목소리 듣기도 싫었고,

버릇없다, 할줄아는게 없냐는걸로 시집살이라도 당하면 모르겠지만

살찐것으로 그렇게 모멸감을 느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싫었습니다.

나때문에 스트레스라는데 전화를 왜 해.

그리고 무엇보다  바보같은 내가 아니라는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앞에서는 아무말 못하고서는 소심하게 말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빠르면 여름휴가때... 늦어도 추석명절에는 뵈어야 할 텐데

슬슬 연락안하고 지내는지 시간이 길어지고

만나야 할시간은 가까워지니 어떻게 이일을 풀어야 할지 답답합니다.

 

신랑을 통해 풀어보지 않느냐 되묻는 분이 계실것 같아 덧붙이자면

시어머니 제게 그렇게 퍼붓어 놓고는 아들에게도 똑같이 말씀하셨습니다.

2월말에 차안에서 모자간 통화를 들려서 들었습니다.

'갸가 너를 무시하니까 살도 안빼고 그러고 있는거다'

그동안 제가 듣지 않아도 무수한 말들이 지나갔으리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처럼 살빼라소리 않던(본인도 쪘으니..) 신랑도 그후 먹기만 하면

살빼라소리를 하길래..

고심끝에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머님이 내 살때문에 동네챙피하다고 하시더라

그소리 듣고 난 살빼고 싶은 생각이 더 달아나더라

내가 왜 빼야하는건가 싶지만

나를 위해 빼는거니까 신랑만이라도 나한테 살빼라 소리 하지 마라

알아서 할테니 라고 부탁했더니

 

저보고 이기적이라고 합니다.

엄마가 니 충격좀 받으라고 한소리 가지고

그렇게 곡해해서 들으면 어쩌냐고

자기는 엄마 마음 이해가 간답니다.

니가 그동안 1키로라도 뺐냐면서 보여준것도 없으면서

말한마디에 불끈하나며...

 

평소 의사소통도 귀찮아 하는 신랑에게

대화란 없습니다.

자기 주장만 있기에 그냥 제가 입을 닫았습니다.

 

시어머니를 보러 가기전 신랑에게 우선

부부간의 관계개선을 요청해볼 생각입니다. 강하게.. 들어주지 않는다면

이혼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회사일로 늦은 야근과 특근 빨래는 쌓이고, 집안 꼴은 엉망이 되어도 손하나 까닥 해주지 않으면서

바쁜일이 지나면 집이 이게 뭐냐며 화내고 치우라 닥달이나 하고

회사 일이 힘들어 투정좀 부릴라치면

오히려 더 화내며 관두라고, 야근도 하지말고 집에 와버리라고

마누라 고생하는것이 마음 아파서 그러는거 알고있지만 그것도 한두번 해야 멋있지

해결해야할 돈문제는 그대로인데 자기 입장에서 답답하다고 화만 냅니다.

그러니 잔특근하면서도 눈치를 봐야했고, 그 와중에 집안일은 또 다 제 차지였습니다.

니가 힘들면 자기는 더 가슴아프고 힘들다니....

그러면서도 따뜻한 말 한마디, 집안일 하나 거들지 않고, 힘든 투정도 안받아 주는

그런게 부부는 아닌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단점 투성이인 사람이라 신랑입장에서는 불만 많을터인데

신랑이 친정에 하는것도 잘하는 편이고, 깔끔하고, 성격말고는 별 단점이 없긴합니다.

그래서 제 요구만 내세우는 제중심적인 생각을 강요하는 것이 되어버릴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것이 해결되면..

시어머니를 해결하려 합니다.

신랑이 내편이 되어주고, 믿고 따를 수 있게 되면

잘못했다고 수그릴까도 생각들고..

아니면 요즘 며느리 답지 않게 한번도 말대꾸 해보지 않고, 

경제적 지원을 3년동안 천만원 넘게 해드리면서 생색한번 내지 않은 제 모습을 바꿔

쏴붙여볼까도 생각중입니다.

시집살이도 해준게 있고 물려줄게 있는 사람이나 하는 세상이라고..

 

요즘엔 테레비만 보면 눈물이 흐릅니다.

슬픈장면에서는 슬픈 모습이 내모습같아서

행복한장면에서는 저렇게 작은것에 행복해하고 해야하는데

나는 왜 그렇지 못한지하는 생각에...

 

제 이야기를 들은 친구는 자기가 답답해 진다고 합니다.

뭐라 해줄말도 없다고..

 

오늘따라 사위가 좋아한다면 장인장모 할것 없이

막 퍼주는 엄마아빠가 너무 생각나고,, 미안한마음 감출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