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우리 시댁은 말그대로 농사만 짓고 사는 완전 시골 깡촌이지요 모르고 시집온것도 아니고 알고 왔으니 결혼 전에는 한창 바쁜 농번기에는 가서 밥도 해드리고 새참도 내다드리고 해야겠다 생각했었습니다 작년 12월에 결혼하고 올3월 말에 아기를 가져서 지금 3개월에 접어듭니다 한창 입덧중이지요 속이 너무 않좋고 더부룩해서 하루에 꼭 한번은 면을 먹어야 하고 밥 보다는 주로 쥬스 종류를 입에 달고 삽니다 단백질 섭취가 거의 않되고 있으니 햇볓에서 조금만 돌아다녀도 금방 현기증이 일어나는 정도예요 그런데 지난주 일요일.... 시아버지가 모판에다 종자 뿌려야 한다고 시골와서 일하라고 전화를 하셨습니다 물론 우리 신랑한테요 우리 신랑은 저보고 몸 않좋으니까 본인 혼자 다녀오겠다고 집에서 쉬라고 하더라구요 전에도 몇번 혼자 보낸게 양심에 찔려 같이 가자고, 농사 한번 않짓고 도시에서 살던 내가 뭐 할줄 아는게 있겠느냐고 그냥 옆에서 어머님 밥하는거나 도와드리고 설거지 해드리고 오겠다고 해서 따라나섰습니다 시골분들 엄청 일찍 일어나는거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일요일날 눈뜨니 7시더라구요 아버님 화내시겠다 싶어 물한모금 않마시고 부리나케 시골로 갔습니다 도착하니 8시 10분.... 아니나 다를까 도데체 지금이 몇시인데 이제 오냐고 한마디 하시더군요 아침이나 간단히 먹고 시작할까 했는데 분위기가 영~ 밥 먹겠다는 소리가 않나오더라구요 신랑도 그냥 좀 있다가 점심 먹겠다고 하고... 밥 차릴 필요도 없고 딱히 할일도 없어서 어질러진 아버님 방을 좀 치울까 해서 어머님께 " 어머님, 이불이랑 개고 청소좀 할까요?" 했더니 우리 어머님 하시는 말씀.... " 나가서 저거 해야지..." 저보고 농사일을 같이 거들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첨해보는 농사일.... 뭐가 먼지도 모르고 신랑 하는거 보고 따라했습니다 9시부터는 햇볓이 제법 뜨겁더라구요 않그래도 잘 먹지도 못하는데 아침도 굶고 햇볓 아래서 3시간 가까이 하다보니 속이 메스껍고 현기증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도저히 못참겠더라구요 신랑과 아버님께 이야기 하고 방에 드러 누워버렸습니다 저도 모르게 두시간은 잔거 같아요 아~ 아무리 옛날 분이시고 본인 살때야 배불러서도 밭일도 하고 했다지만.... 역시 며느리는 남의 자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기 가졌다고 할때도 딱히 좋아하지도 않으셨지만.... 입덧에 고생한다는거 아시고도 농사일을 거들라고 하시다니요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눈물이 다 납니다 우리 부모님은 제가 힘들어해서 신랑 밥도 잘 못챙겨 줄까봐 과일에 반찬에 국까지 다 포장해서 냉동상태로 보내주시거든요 며느리는 어쩔수 없는 며느리 인가봐요 -------------------------------------------------------------------------------- ㅎㅎ 톡이 되었네요 아직도 서운한 맘에 삼일동안 신랑 손도 못대게 하고 등돌리고 잤는데....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인지라 미안하다 미안하다는 말에 그냥 풀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럴때마다 드는 생각 위에 시누 세명.... 일년이면 엄청난 양의 쌀에다 보리 찹쌀 밭에 상추 고추 감자 별거 다 챙겨가면서 한창 바쁠때는 왜들 아들들 핑계대면서 코빼기도 않비치는지.... 쌀 떨어지면 전화 않해도 잘도 오드만.... 남편이랑 처갓집 와서 바쁠때 도와주면 어디가 덧나나?
임신3개월...한참입덧중인데 시댁가서 농사일했어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우리 시댁은 말그대로 농사만 짓고 사는 완전 시골 깡촌이지요
모르고 시집온것도 아니고 알고 왔으니 결혼 전에는 한창 바쁜 농번기에는 가서 밥도 해드리고 새참도 내다드리고 해야겠다 생각했었습니다
작년 12월에 결혼하고 올3월 말에 아기를 가져서 지금 3개월에 접어듭니다
한창 입덧중이지요
속이 너무 않좋고 더부룩해서 하루에 꼭 한번은 면을 먹어야 하고 밥 보다는 주로 쥬스 종류를 입에 달고 삽니다
단백질 섭취가 거의 않되고 있으니 햇볓에서 조금만 돌아다녀도 금방 현기증이 일어나는 정도예요
그런데 지난주 일요일.... 시아버지가 모판에다 종자 뿌려야 한다고 시골와서 일하라고 전화를 하셨습니다
물론 우리 신랑한테요
우리 신랑은 저보고 몸 않좋으니까 본인 혼자 다녀오겠다고 집에서 쉬라고 하더라구요
전에도 몇번 혼자 보낸게 양심에 찔려 같이 가자고, 농사 한번 않짓고 도시에서 살던 내가 뭐 할줄 아는게 있겠느냐고 그냥 옆에서 어머님 밥하는거나 도와드리고 설거지 해드리고 오겠다고 해서 따라나섰습니다
시골분들 엄청 일찍 일어나는거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일요일날 눈뜨니 7시더라구요
아버님 화내시겠다 싶어 물한모금 않마시고 부리나케 시골로 갔습니다
도착하니 8시 10분.... 아니나 다를까 도데체 지금이 몇시인데 이제 오냐고 한마디 하시더군요
아침이나 간단히 먹고 시작할까 했는데 분위기가 영~ 밥 먹겠다는 소리가 않나오더라구요
신랑도 그냥 좀 있다가 점심 먹겠다고 하고...
밥 차릴 필요도 없고 딱히 할일도 없어서 어질러진 아버님 방을 좀 치울까 해서 어머님께 " 어머님, 이불이랑 개고 청소좀 할까요?" 했더니 우리 어머님 하시는 말씀....
" 나가서 저거 해야지..."
저보고 농사일을 같이 거들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첨해보는 농사일.... 뭐가 먼지도 모르고 신랑 하는거 보고 따라했습니다
9시부터는 햇볓이 제법 뜨겁더라구요
않그래도 잘 먹지도 못하는데 아침도 굶고 햇볓 아래서 3시간 가까이 하다보니 속이 메스껍고 현기증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도저히 못참겠더라구요
신랑과 아버님께 이야기 하고 방에 드러 누워버렸습니다
저도 모르게 두시간은 잔거 같아요
아~ 아무리 옛날 분이시고 본인 살때야 배불러서도 밭일도 하고 했다지만....
역시 며느리는 남의 자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기 가졌다고 할때도 딱히 좋아하지도 않으셨지만.... 입덧에 고생한다는거 아시고도 농사일을 거들라고 하시다니요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눈물이 다 납니다
우리 부모님은 제가 힘들어해서 신랑 밥도 잘 못챙겨 줄까봐 과일에 반찬에 국까지 다 포장해서 냉동상태로 보내주시거든요
며느리는 어쩔수 없는 며느리 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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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톡이 되었네요
아직도 서운한 맘에 삼일동안 신랑 손도 못대게 하고 등돌리고 잤는데....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인지라 미안하다 미안하다는 말에 그냥 풀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럴때마다 드는 생각
위에 시누 세명....
일년이면 엄청난 양의 쌀에다 보리 찹쌀 밭에 상추 고추 감자 별거 다 챙겨가면서 한창 바쁠때는 왜들 아들들 핑계대면서 코빼기도 않비치는지....
쌀 떨어지면 전화 않해도 잘도 오드만.... 남편이랑 처갓집 와서 바쁠때 도와주면 어디가 덧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