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 여성시대 MC (결혼식,바꿔봅시다.)

STOP2003.11.18
조회875

가을은 결혼의 계절입니다,

가을엔 결혼해야하는 사람들도 많고 결혼식에 참석해줘야 하는 일도 많아집니다.

그래서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하면서 느낀 점을 몇가지 말하고자 합니다,

숱한 결혼식에 참석을 했지만 결혼식의 주인공은 당연히 신랑 신부입니다,

하지만 결혼식 순서 어디를 봐도 신랑 신부가 어디서 알게 됐다던가, 얼마나 사귀었는지.연애결혼인지

중매결혼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겠다는 각오 한 마디도 못들어 보고 그저 얼굴만 비치고 오는 결혼식에 하객으로 얼마나 많이 참석을 했나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얼마전 후배가 결혼식을 한다고 청첩장을 보내왔습니다.

바쁜 주말에 그것도 삼일 전에 연락이 온 결혼식!!! 거기다 결혼식이 오후 2시인데 오전 11시30분쯤에

전화가 왔습니다. 축가를 부를 사람이 갑작스런 사정으로 못오게 되었으니 축가 부를 사람을 구해 달라더군요, 여기 저기 연락하여 축가 부를 사람을 섭외해 주었습니다,

근데 자신들의 결혼식 축가를 왜 모르는 사람이 불러야 되나요? 결혼식 식순에 있어서요?

신랑 신부 양가 집안에 젊은이들이 결혼식 며칠 전날 인사도 할겸 모여서 축가 정하면 안될까요?

노래 못하면 어때요? 신랑 아버지가 부르면 안되나요? 신부 엄마가 부르면 누가 잡아 가나요?

모르는 사람이 축가 부르는 것보다 낫잖아요!!!

그리고 혼인서약 때 '네"하고 큰소리로 대답하고 성혼성언문이 끝나고 주례사를 하는데 주례사 할 때부터 신랑 신부가 하객쪽으로 뒤돌아서면 안되나요? 마이크로 어차피 다 들리는 주례사인데.........

인생의 지침이 되는 중요한 이야기를 할 때 주례사 듣는 신랑 신부의 태도, 표정을 하객들에게 보여주면 어떨까요? 진지하게 듣고 있는지,건성으로 듣고 있는지 하객들은 궁금합니다. 결혼식이 워낙 짧아서 조금 늦게 도착한 사람은 신부 뒤통수만 보게되더라니까요!!

사회자는 왜 신부입장식 때만 "오늘의 주인공 신부가 입장합니다" 하는 건가요?

"오늘의 주인공 신랑 입장"하는 소린 한번도 못들어봤습니다. 신부는 오늘만 주인공이고 내일부터는 조연이 되어서 그러는 건가요!!!

청첩장 받아보면 그게 그 소리더군요?

누구의 장남 아무개와 누구의 차녀 거시기가 결혼식을 하는데 바쁘더라도 참석하시어 빛내달라고.......

올가을에 결혼하려는 예비신랑 신부 여러분!!!

올봄에 결혼한 개그맨 김지선양의 청첩장을 잠시 소개할까 합니다.

"저희는 신랑 여동생과 신부 여동생이 친구인 관계로 여동생들의 중매로 알게되었고 8개월을 사귀었으며 두 달 전 신랑으로 부터 프로포즈를 받았습니다.

저희는 식이 끝나면 방콕으로 신혼여행을 4박5일 갔다올 예정이며 신혼살림은 삐리리동 38평짜리 아파트에서 신혼살림을 차릴 것입니다. 바쁘셔셔 결혼식에 참석 못하시더라도 우리가 이렇게 시작한다는 걸 알려드립니다,"

예비 신랑 신부 여러분!!! 결혼식에 초대하는 청첩장은 두 사람의 초대의 문구를 쓰시기 바랍니다.

정말입니다. 그래야 남들하고 다르게 살게되는 겁니다,

결혼 앨범사진도 마찬가집니다. 사진사가 찍자는 대로만 찍지말고 몇장은 구도가 안 맞으면 어떻습니까

찍고 싶은 포즈로도 찍으세요,괞찮아요"하고 몇 장만 찍어놓으시라니까요!!

결혼 1주년 되었다고 결혼기념일이라고 자기들끼리만 축하하지말고 주례서신 분한테도 연락해서 같이 저녁 한번드세요!! 주례선생님 말씀대로 잘 살고 있는지 아닌지 확인 도 하세요!!!

그깟 주례를 왜 부르냐구요? 누가 전문주례를 부르랬어요? 주례는 결혼식 날짜를  잡아놓고 아무나 부르지 말고 미리 정해놓아야 한답니다.

결혼식 하는 사람들이 부러워서 투덜댔다 생각하시고 올가을에 결혼하시는 분들 잘사세요!!!

 

 

 

 

전 결혼한지 10여년이 되었습니다,,,,그렇다고 나이가 많은것은 아니라 올해 서른이네요

어린 나이에 아무것도 모른채 결혼식을 올려 조금은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전유성씨의 글을 읽고 마음에 와 닿아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결혼하시는 여러분,,,,행복한 가정 꾸미시고,,,,결혼식도 남들과 다르게 한번 해보세요,,,,!!!

아이! 부러워라,,,,,나도 색다르게 하고 싶단 생각을 하며 글로 옯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