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몰래 다른 여자랑 혼인신고한 남자친구...

아미치겠습니다2008.05.28
조회68,742

안녕하세요 ....

너무 어이가 없고.. .열 받아서 미치겠습니다....휴..

 

딱한 제 사연 좀 들어보세요..

저에게는 동갑인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둘 다 서른살이구요...

사귄 지 5년 됐어요.. 사귀면서 정말 남들 부럽지 않을 정도로 저 하나만 바라보며

정말 지극정성으로 잘해주고 배려해주고 한눈 안 팔던 남자친구였습니다.

저 또한 5년동안 남자친구만 바라봤구요...

올 가을에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였는데.. 헤어졌네요...

 

황당하다 못해.. 그 동안 사귄 5년이 대체 뭔지.. 배신당한다는 기분이 이렇습니까??

참 가슴이 아프고 그러네요...

 

전 평소엔 남자친구 폰 잘 보지 않습니다. 다른 여자들은 막 궁금해서 몰래 

남자친구 폰 열어보고 그러는데 전 그렇지 않았습니다. 5년동안을요..

너무 믿었으니까요. 오히려 남자친구가 넌 왜 내 껄 보지 않느냐, 궁금하지 않느냐, 날 사랑하느냐... 라고 물어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한두 달 전부터 이상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여자의 직감이란 게 있잖아요... 물증은 없는데..심증은 가는거.

저랑 있을 때 문자오면 계속 제 눈치봅니다..

그러고는 갑자기 아까전엔 배 아프다는 소리도 없었는데 배 아프다며 화장실 가버렸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정말 배가 아파서 화장실 갔구나.. 생각했죠..

 

하지만 그게 한두번이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왜 그러냐,

그랬더니 자길 왜 의심하는 거냐고 막 소리지르데요..

적반하장이라고 저한테 짜증내는 날이 많았고.. 전화도 차츰 받지 않고..

거의 꺼져있고..약속도 자주 펑크내고요.

 

그래서.. 아, 바람피는구나 하고 잠정적 결론을 내렸죠. 전 마지막으로 제 눈으로 확인해 보려고

지난주목요일에 남자친구 만났는데, 역시나 빨리 헤어지려고 하더군요..

저는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척 하면서 돌아서는 남자친구를 몰래 미행했습니다.

정말 나쁜 짓인 줄 알면서도..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게 낫다고 생각한 그 순간부터 멈출 수가 없더군요.

한참 걸어가더니.. 갑자기 한 주택에 들어가는거였습니다..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상하다? 여긴 남자친구 집이 아닌데.. 친구 집인가?'

따라 들어가면.. 미친년 소리 들은건 둘째치고.. 주거침입죄기 때문에 그 집 근처에서 기다렸습니다......

 

한 10분 지났을까... 역시..친구집이겠지? 바보처럼 속으로 믿어버리려는 찰나,

남자친구가 들어갔던 그곳에서 남자친구와.. 딸로 보이는 아이를 안고 나오는 정체모를 여자가 둘이서 나오는 거였습니다.

..........순간 눈이 뒤집혔습니다......당장 그들에게 가서 따지고 사실확인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꾹 참고 어디론가 가는 남자친구와 여자를 또 미행했습니다..

..한 건물에 들어가더군요.. 동사무소였습니다.......................

 

그 순간 전 참지 못하고 저도 동사무소를 들어갔더니...

혼인신고 코너에 있더군요..... 딱 봐도 신혼부부처럼 보였던 둘 모습.....

 

할말을 잃었습니다.. 전.... 너무 믿었던 탓인지.. 아님 직접 현장에서 목격한 탓인지..

크나큰 충격을 먹고... 그들이 절 보기전에 후다닥.. 도망치듯이 제 집으로 와버렸습니다..

 

깽판 칠까 했지만.... 그 남자 옆에 있는 여자가 괜히 불쌍하게 보여..

더러운 똥.. .피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전 집으로 바로 와서 남자친구에게 전화로

이별통보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냥 알았다며 끊었습니다..

 

처음엔 너무 충격먹어서 아무 생각이 안났지만.. 올리는 지금.. 너무너무 치가 떨리고 우리가 함께한 5년이라는 시간을 배신하고.. 제 마음을 배신하고 제 사랑을 배신한.. 더러운 그 남자 아니 새끼...

복수해버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겨우 참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플까요... ㅠㅠ 눈물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