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식민지 나라의 공무원이 되긴 싫습니다.

사과ε♡з2008.05.28
조회207

저는 공무원 수험생입니다.

 

학교다닐 땐 국사를 제일 싫어했고 아무 의미없는 암기 과목이라 생각했습니다.

 

졸업한지 10년이 다 되가는데 요즘 다시 한국사를 배웁니다.

 

지금은 듣고 있던 우리 민주님 동강 다 접어놓고, 마음이 답답해서 글 하나 올립니다.

 

1876년 우리는 조·일 수호 조규를 체결합니다.

 

물론 우리 의지와 관계없이 일본이 운요호 사건이라는 치사한 방법으로 개항을 요구했고

 

조선은 무력하게 불평등 조약을 맺게 됩니다.

 

이 조약으로 이미 일본은 조선에 경제적 침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런 시작으로 조선은 결국 주권 박탈까지 이르게 되었죠.)

 

그때 미국은 이미 1866년 제너럴 셔먼 호를 타고

 

조선을 유람한다더니 난데없이 개항을 요구 하지 않나

 

사람 납치해서 쌀 천석을 요구 하질 않나, 대포나 펑펑 쏴대고.

 

그래서 우리가 불질러서 방어 했잖아요..( 지금부터 막 반말 나오려고 하는데)

 

근데 너네가 뭘 또 잘했다고 그걸 구실로 조선에 또 쳐들어오니.(1871년)

 

니네가 가만있는 조선 건드려놓고, 총과 포로 무장한채

 

무기도 변변치않은 조선사람 수백 죽이고 가고.

 

우리가 일본에 강요당해 조약 맺으니 미국 또한 우리를 만만하게 보고 수교하자며 달려듭니다.

 

내용엔  딴 나라가 압박해 오면 서로 돕기로 하자는 조약도 있지만

 

서양과 맺은 최초의 조약으로 불평등조약이라고 배웠습니다-1882 조·미 수호 통상 조약.

 

저 약속 조차도 미국은 지키지 않았고

 

1905년 일본과 가쓰라 태프트 밀약으로

 

조선을 일본의 지배로 인정하며 미국은 필리핀을 갖게 됩니다.

 

과거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아는게 여기까지라..)

 

물론 과거의 잘잘못을 따지자고 제가 국사책 확인해가며 저렇게 나열한 것은 아닙니다.

 

현재도 중요하고 미래도 중요합니다.

 

앞으로 우리 한국의 역사책에는

 

2008 한·미쇠고기협상 타결의 내용도 실리겠지요.

 

역시 불평등 조약으로 말이죠.

 

그리고 요 며칠 뉴스로 봐서는 촛불시위국민들 무력 진압 이라는 내용도

 

교과서에 실릴지 모르겠네요.

 

먼 미래에 이 모든 것이 조중동의 은폐로 덮혀 지지 않는 한 말이죠.

 

이미, 가까운 20세기에 프랑스는 우리 나라에 유물 반환 등을 약속해놓았지만,

 

우리 나라는 고작 파리 박물관 직원들의 반대로 국가 대 국가의 약속 조차 받아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거도 부끄럽고 안타까운데, 현재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이제 미국 뿐 아니라 다른 어떤 나라가 우리나라에게 불평등한 요구를 할 지 모릅니다.

 

미국의 요구 또한, 과연 이게 끝일까요.

 

조금만 더, 조금 더 한국을 이용해 먹을 수 있는 협상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합니다.

 

이미 한국은 외국들에 만만한 나라인가요.

 

우리 나라에 똑똑하고 현명하고 타협 잘 하는 사람은 모두 평범한 시민 계급인가 봅니다.

 

드러나지 않는 곳에 있는가 봅니다.

 

외국에겐 저렇게 쉬운 우리 정부가, 정작 주인된 국민의 뜻은 무시하고 짓밟고 있습니다.

 

한·미 협상 타결을 반대하는 시위자들을 무력진압하지 않는 상황을 놓고

 

이상한 경찰 진압이라는 기사가 버젓이 실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과거에 군사정부가 시민들을 무력으로 대했던 것 처럼

 

지금 경찰이 총이라도 빵빵 쏴대고 무고한 사람을 끌고 가야 정당하다는 말인가요.

 

과거가 되풀이 되는게 두렵습니다.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안타깝습니다.

 

제대로 된 정신이라면 지금 우린 전쟁을 해서라도 저런 불평등한 조약은

 

있어서는 안되는 것 아닙니까.

 

(그 선택은 한순간 모든 끝을 내겠지만,

우리 예쁘고 죄없는 아이들을 광우병으로부터 지켜주고 싶습니다.

당당하게 싸워서 지켜냈다고 역사에 남고 싶습니다.

국사를 공부하면 애국자가 되는것 같습니다.

한 나라의 주권에서부터 개인의 신념까지 소중하게 지키고자 했던

그 목숨 하나하나가 눈물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