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에 4살짜리아이를둔 엄마입니다^^

릴리v2008.05.28
조회216,919

톡이되었네요

리플을 읽고 가슴이 참 많이 아팠습니다 당연 악플이 많으리라 예상했는데

낚시글이라시니 참 어이가 없네요

그리고 저 이곳에 싸이 주소 올린적 없습니다

이밑에 리플로 싸이 주소 남겨주신님.

당신진짜 어이없네요 인간도 아니네요. 어찌 그런 낚시글을 쓸수있습니까. 제가 글쓴이입니다. 당신때문에 제 글 낚시글됬고 저 미친여자됫고 아기 없는 사람 됬습니다.
개념챙기세요. 당신같은사람 나이몇살먹었는지 관심없지만 진짜 용서안합니다.
당신은 그딴 글에 싸이월드 조회수를 맞바꾸려 하지만 저는 당신 싸이월드 조회수따위에 많은상처를 받았네요. 박수나 쳐드리죠 라고 쪽지보내놨으니 확인하시고 답변이나 주실래요

라고 쪽지 보내 놨으니 확인 하시면 답변이나 주실래요 무슨 개념따위로 그러셨는지 말이죠

 

성폭행범의 아이를 낳아서 소름이 끼친다고요? 베플님

제 선택은 소름끼치는것보다 생명을 택했습니다

모든 사람 생각이 당신같다고 여기지 마세요

그리고 4주때 초음파에 보입니다. 아기모형이 말이죠

그걸 꿈틀거린다 표현한것이고 (살아있으니 말입니다)

그 성폭행범이라 말 하기 좀 그렇군요

애기 아빠는 저와 잘 알던 동네 사람이고 아무리 그런 일을 저질르되

사람이 사람을 평생 미워하며 살기보다 차라리 용서하자. 얼마나 커다란

마음을 먹었는지 당신이 아시냐구요

당연히 미친짓이죠 미친짓인거 아니까 제가 큰 마음을 먹은거 아닙니까.

당신 말처럼 치가 떨리겠지요 진짜 성폭행범의 아이를 낳았다. 이리치면

진짜 소름끼치고 그 아이는 당장 지웠어야 겠지만

그 당시 상황도 여의치 않았고 어린마음에 고혈압 엄마가 한번더 쓰러지실까 더 걱정스러운

마음뿐이였단말입니다.. 알면서 말씀하셔요

그 용서를 하기까지 저도 얼마나 힘들었는지.

지금에서야 상황이 약간은 호전이 되었고 그래도 자기가 책임져야 할 일을 했으니

생필품 보내오는것이고 저희집 형편 어려워서 그런거 못받으면 비굴하지만 힘들어요

제가 살아온 세월을 눈꼽만큼도 알지 못하는 님아.

진짜 알고나 말씀하세요

세상살이가 모두 과학적이듯 상식적이듯으로만 흘러가는지 아십니까?

 

낚였다고 생각 하시는분들 많으시네요

한번더 말씀드리지만 이야기가 소설같고. 예 저도 친구들이 말하죠

나 4살엄마야 이러면 거짓말. 에이~ 이러면서 미쳤니? 이러면서 자주 들어요

하지만 낚시글 아닙니다.. 친구들도 주위사람들도 우리 예랑이 잘 압니다.

글을 쓰다보니 약간은 사실적이지 못한 부분도 들어간듯한데 그때의 감정을 표현하다보니

꼭 제가 읽어도 소설같네요.

당신들은 그 소설같은 부분만 짜집어 낼 줄만아는 참 똑똑한 사람들이구요

아.하나더 언급할께요 이렇게 언급하는것도 구차해 보이지만

여자는 임신을 하면 무언갈 느낍니다. 평소에 안그러던 허리가 끊어질듯 아프더군요

그리고 가슴이 이상해짐도 느꼈구요 그냥 너무 걱정스런마음에 아 임신인거같아 이리 생각하고

생리할날 일주일지나서 나와서 그냥 바로 병원간겁니다 그리고 남의 명의로 진료 가능합니다

예 뭐 또 여기에 태클거는분. 저도 생리주기 일정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나오는 기간이잇는데

불안한 마음에 왠지 임신같고 하루라도 더 있으면 미칠거같아서 병원간겁니다

어린마음에 보험처리되는지 안되는지도 몰랐고 그냥 무작정 들킬까봐 언니 명의빌린거구요

 

 

그래서 전 성폭행범의 아이를 놓은 개념없는 미친여자가 되었구요

 

 

다시는 글 쓰지 않으렵니다 수고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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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0살이고 4살짜리 아이를 둔

요즘말로 리틀맘 이라하죠?ㅎㅎ 자랑스런 대한민국 엄마입니다

 

의아해 하시는 분도 많으시겠네요

16살때 어떻게 아이를 낳았냐.라는 분들

 

철없이 부끄러워서 가슴속에 숨겨두었던 날들을

오늘에서 많은사람들이 보는곳에 불행하지만은 않다고 이렇게 글을 쓰고 싶었어요

이곳은 이래저래 사는얘기도 읽어보고 재밌는이야기 에피소드 힘들었던이야기

이런것들을 읽으면 위안이 되는글도 참 많은 곳이네요

 

16살. 중학교3학년 남들과 같은 여중생

아버지는 3살때 돌아가지고 혈압이 높으신 저희 엄마와 단둘이 살면서

저희 이모가 무용선생님이라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참고 견뎌내고

예고(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생활보호대상자라는 커다란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무용연습을 하다가 항상 마치는 시간은 밤12시 쯔음.

이모가 하루는 데려다 주지 못하는 날이였어요. 걱정이 된다고 택시까지 태워 보내주시면서

조심히가라고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저는 집에 가는길에 그만 일이벌어진것이였습니다.  

 

범인은 전과가 있다고 들었던 동네 오빠였구요(당시21살)

울고불고 성폭행당했다고 엄마한테 이야기 해서 그 오빠는 잘못했다고 싹싹빌면서

무릎꿇고 어머님께 죄송하다고 진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죽여달라면서 그러더군요

저희엄마가 혈압때문에 그 일로 한번 쓰러지셨어요

병원에서 한번더 쓰러지시면 절때 깨어나지도 못한다고 하시길래 저는 더욱 조심히했습니다

 

상처가 너무 심한탓에 누구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이러는데

저는 그냥 꿋꿋히 견뎌냈습니다. 혼자 생각하면 너무 갑자기 울컥하기도 하고

가슴이 아리고 미칠듯이 눈물도나고 답답하고 미칠것같고.. 그 기분 누가 알렵니까..

 

어느날갑자기 월경이 나오지 않아서 너무나도 불안하고 죽고싶었습니다

설마 하는마음에 산부인과에 엄마몰래 아는언니 명의를 빌려서 접수하고 검사받은결과

임신4주라면서 초음파를 보여주더군요. 아... 그때의 기분이란..

 

어린마음이라 그런지 지워야겠단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하지만 이 이야기를 엄마에게 말하는순간 아 우리엄만 끝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용을 그만두고 돈을벌어도 들킬것이고, 어찌할까 어찌할까 생각하니 막막한 심정이였는데

 

지금 제가 가장 자랑스러운건 그때의 선택입니다

 

아이를 놓자. 이렇게되면 저는 아주 많은것을 포기해야 했겠지만 그래도

초음파에 꿈틀꿈틀 거리는 어린 생명을 보니 저도 모성애가 있음이 분명했습니다..

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이 눈물을 우리 아기가 알아줄까요

 

그냥 무작정 무용을 지난일때문에 충격에 그만두고

인문계 가서 공부 잘 한다고 엄마와 좋게 상의를 했습니다

결국엔 엄마가 여러가지이유로 눈치를 챈거죠. 그렇게 독하게 9개월을 버텼고

의외로 너무 담담하게 얘기하면서 안아주시던 우리엄마.

같이 병원에서 아기 태어나는 순간까지 손 꼬옥 잡아 주시던 우리엄마가

할머니가 되시는 순간 저에게 이순간 가장 행복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남들이 보면 참 험하게 살았다고 하겠지요.ㅎㅎ

허나 제 생각은

운명은 바꿀수없고 제가 조금 달리 살았더라도 우리 아기는 저에게 꼭 왔을 아이였을겁니다.

많이 이르지만 그래도 제가 할수있는 모든걸 다해서 아이가 웃게 해주렵니다.

 

아.저는 고등학교는 검정고시로 졸업하고 대학교는 포기하고 지금은 열심히

이모네 무용학원에서 무용배우고있습니다. 물론 우리아기도 저번달부터 같이 다녀요^^

  

저는 참 몹쓸 엄마임은 분명합니다

아빠를 가르쳐 주지 못하니깐 말이예요..

아빠 없이 큰 저처럼 우리 아기도 상처받지 않을까 그게 걱정이네요

 

허나 제가 당당해질수 있었던건 우리 아기가 너무 이쁘게 큰다는 겁니다

 

리틀맘 님들 다들 힘내셔요.

사회의 시선이 비록 곱지 않더라도 우리는 아이 엄마이고

아이도 사회의 시선에 따라가지 않게 반듯하게 키워봐요.

 

 

당연 악플 다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당신들은 저의 인생살이 순간 하나하나를 모두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시고

그 흘렸던 눈물과 세월들을 조금도 알지 못하는 분이실겁니다.

 

 

제 인생을 글로 표현하자니 저에겐 짧디짧지만

글을 읽어 주신분들께는 긴 글이 되었을수도 있겠네요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아기 정말 이쁘게 클수있게 나쁜 시선으로만 보지말아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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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중에 가장 큰 이유가 애기 아빠.

비록 나쁜일로 인해 이렇게 아이를 가진거는 조금 유감이지만

지금도 돈과 생필품 육아용품 보내주는거 그건 감사하게 생각해요

미워하지 않아요. 무릎꿇고 미안하다고 싹싹빌어도 지금은 너무 늦었네요

사랑이 없이 가진 아이에게 사랑을 줄려하는데

당신에게 제가 미움을 주지못할망정 사랑을 주겠나요.

그래도 이렇게 뒤늦게라도 뉘우치는거 감사하게 생각해요

 

이 특이한 이야기에 친구들은 모두 이 글쓴이가 누군지 알거같네요ㅎ

항상 격려해줘서 고맙고 나 진짜 우리 예랑이 이뿌게 키울련다!오늘도 맛난거 많이사오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