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의사 선생님이 좋아졌어요

초코칩과기로이200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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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병원 수술방 간호사예요.
늦깍이로 간호대를 졸업하고 간호사로 일한지 3달정도 됐는데..
아직 신규예요.처음에 들어와서 어리버리 아무것도 모르고 기죽어서 살고 있는 상황에... 제 마음에 들어온 남자 선생님이 한분 계세요. 그분은 신경외과 레지던트 3년차시고..나이는 저보다 2살이 많으세요.   성격은 점잖으신 편이고...과묵하신 편이에요. 근데 가끔 가다가 농담 한두마디씩 던지셔서 분위기를 즐겁게 만드는 그런분이세요. 처음에 그 선생님을 본건 수술방 안에서였어요.수술마스크로 가려진 얼굴이었지만 정말 반듯하게 생기셨더라구요.   그린데 바로 그날 제가 수술이 끝나자마자 긴장이 풀렸는지..어지러워서 벽을 잡고 쓰러졌는데..그 선생님이 직접 저를 들어서 응급실까지 옮겨 주시구...응급실에 가서도 저 깨어날때 자기 불러 달라고 다른 의사들한테 말까지 하고 가셨더라구요.   그리고 저 깨고 나니까 괜찮냐고 하시면서 밥시간 지났는데 죽이라도 배달 시켜줄까물어보시더라구요..저는 괜찮다고 집에가서 먹으면 된다고 했는데..한사코 기다려 보라고하시더니 죽배달을 시키셔서 저한테 전해 주시더라구요.그땐 어찌나 감사하던지...ㅠㅠ   그리고..다음날 제가 수술이 끝나고 다른 간호사들에게 치킨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그분이 수술이 끝나고 치킨을 슬쩍 시켜주셨더라구요.처음에는 저희들도 누가 시킨건지 궁금해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 선생님께서 슬쩍 시켜주셨더라구요.그래놓고 그 선생님은 딴데로 가시고 없구... 그래서 치킨 2마리를 여자 넷이 다 먹었네요.ㅎㅎ~...   그런데 수술방에서도 그렇고...딱히 그 선생님과 대화를 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서..제 속만 타들어 가네요.그치만 저는 수술방에서 그 선생님을 보는것만으로도 만족을 하려고 합니다.   물론 고백은 못하지만요..ㅠㅠ괜히 고백 잘못 했다가 힘들게 잡은 직장..관두게 되는일 생길까봐서제 속으로만 좋아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아직은...그 선생님에 대한 마음의 크기가 이 정도라..견딜만 하지만..지금보다 그 선생님이 더 좋아지면..그땐 어쩌죠?ㅠㅠ지금도 이렇게 힘이 든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