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험을 보는 날이라 일찌감치 학교를 나왔다. 일부 선생님들은 등산을 떠나고... 난 아이들에게 눈도장 일찍 찍어주려고 일직 귀가를 했다. 사내놈들은 다 그리 무뚝뚝한지라 애비가 들어와도 그냥 일별의 눈인사가 다이다.. 오랜 만에 사진이나 찍어보자고.. 카메라를 매고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섰다. 갈곳은 정해진 곳... 한강둔치를 내달렸다. 노을을 등진 갈대들이 제법 그럴듯하더군... 지난 일요일 집회엘 참석했었다. 음악, 미술, 체육을 통폐합한다는 말도 안되는 교육부의 논리 때문에... 무슨 생각들인지... 전혀 공통점도 없는 과목들을 단지 예체능이라는 이유로 통폐합을 한다니... 핑계 거리는 더욱 궁색하다. 학부모들의 교육비를 경감시켜준다고... 과연 예체능 때문에 사교육비가 많이 들어간 것일까? 그럼 영어, 수학, 국어, 과학을 통폐합하면 사교육비 엄청 줄어들 터인데... 또 학교에서 예체능을 줄이면 학부모들이 과연 어린 아이들 과외교습을 포기 할 것인가? 게다가 예체능을 선택교과로 만들고 연극 영화 등의 일반 예술 분야들을 선택교과로 도입하겠다고... 기본 교과를 과목을 줄인다는 명분으로 통폐합하는 마당에 다른 교과를 신설한다고... 도대체 무슨 말들을 하는 것인지... 아무튼 오랜만에 시가행진을 하면서 걷는 기분도 그런대로 좋았다. 햇볕만 너무 믿고 옷을 얇게 입는 바람에 떨기는 했지만... 아무튼 열받아서... 또 오랜만에 교과 사람들을 만나는지라 열심히 술을 마신 것 같다. 귀가길에... 열한시가 되어서 친구놈이 전화를 했더군... 결국 두놈을 만나서 술을 마시다... 필름이 끊겨 버리고 말았다... 월요일은 속이 쓰린데다가 늦잠을 자서 횡설수설 어떻게 학교엘 갔는지도 모를 지경이였다. 결국 점심도 굶고 잠을 자버렸다. 오늘 일찍 끝나는 바람에 코에 바람을 넣기로 했다. 조금 늦게 나간 탓인지 벌써 해는 뉘엿해지더군... 이젠 활짝 핀 갈대들이 보기 좋기에... 결국 내가 즐겨가는 곳에서 석양을 배경으로 사진 몇장을 찍고 돌아왔다. 혼자 호젓한 평일의 한강둔치를 도는 맛은 이것저것 생각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가볼만하다. 수입귀화종이지만 여름의 그 무성하던 꽃들이 이리 많은 씨앗을 달고 있는 모습이 한편으로 귀엽기도 하지만... 그 무서운 번식력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아무리 곰씹고 또 곰씹어도 토요휴무제를 위해 예체능을 통폐합한다는 발상이 괘씸하기 짝이 없다. 책상머리에 앉아서 그것도 기발한 생각이라고 감탄들을 했을 거 아닌가? 자신들의 그 기발한 생각 때문에 이나라의 문화 교육이 곤두박질 친다는 생각을 과연 해 봤을까? 서구 선진국에서 늘려가는 예체능 특히 미술교육을 통폐합한다는 것이 그들의 오랜 역사 속에서 만들어진 교육과정을 얼마나 비웃은 것인지 알고나 있는 것인지... 문자로 이루어지는 언어 외에 또한가지 커다란 언어가 시각언어라는 것을 알고나 있는 것인지... 인간의 감각기관중 가장 큰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시각이고 그 시각을 가다듬어가는 과목이 미술일진대... 늘려주지는 못할망정 이제는 통폐합이라... 아마도 그리되면 남학교에서 미술은 사라지지 않을까? 또 그 편리성 때문에 얼마나 많은 교사들이 학생들이 혼란을 겪을지는 과연 생각해 보고 떠든 발상인지... 혹 그 혼란을 나의 한 결정으로 생겨나고 있다고 즐기고 있는 것들은 아닌지... 오늘 두시간 가량 사진을 찍으며 떠돌며 생각해본 내용들이다. 그래도 강가엔 강태공들이 유유히 낚싯대를 드리우고... 석양을 받은 억새풀이 붉게 타오르더라... 사진도 실은 우연의 효과가 참 많은 예술 분야다... 날이 저물어 돌아오는 길은 조금 쌀쌀하더군.... 등산을 갈 걸 그랬나?
황혼의 나들이
오늘 시험을 보는 날이라 일찌감치 학교를 나왔다.
일부 선생님들은 등산을 떠나고...
난 아이들에게 눈도장 일찍 찍어주려고 일직 귀가를 했다.
사내놈들은 다 그리 무뚝뚝한지라 애비가 들어와도 그냥 일별의 눈인사가 다이다..
오랜 만에 사진이나 찍어보자고.. 카메라를 매고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섰다.
갈곳은 정해진 곳...
한강둔치를 내달렸다.
노을을 등진 갈대들이 제법 그럴듯하더군...
지난 일요일 집회엘 참석했었다.
음악, 미술, 체육을 통폐합한다는 말도 안되는 교육부의 논리 때문에...
무슨 생각들인지...
전혀 공통점도 없는 과목들을 단지 예체능이라는 이유로 통폐합을 한다니...
핑계 거리는 더욱 궁색하다.
학부모들의 교육비를 경감시켜준다고...
과연 예체능 때문에 사교육비가 많이 들어간 것일까?
그럼 영어, 수학, 국어, 과학을 통폐합하면 사교육비 엄청 줄어들 터인데...
또 학교에서 예체능을 줄이면 학부모들이 과연 어린 아이들 과외교습을 포기 할 것인가?
게다가 예체능을 선택교과로 만들고 연극 영화 등의 일반 예술 분야들을 선택교과로 도입하겠다고...
기본 교과를 과목을 줄인다는 명분으로 통폐합하는 마당에 다른 교과를 신설한다고...
도대체 무슨 말들을 하는 것인지...
아무튼 오랜만에 시가행진을 하면서 걷는 기분도 그런대로 좋았다.
햇볕만 너무 믿고 옷을 얇게 입는 바람에 떨기는 했지만...
아무튼 열받아서... 또 오랜만에 교과 사람들을 만나는지라 열심히 술을 마신 것 같다.
귀가길에... 열한시가 되어서 친구놈이 전화를 했더군...
결국 두놈을 만나서 술을 마시다...
필름이 끊겨 버리고 말았다...
월요일은 속이 쓰린데다가 늦잠을 자서 횡설수설 어떻게 학교엘 갔는지도 모를 지경이였다.
결국 점심도 굶고 잠을 자버렸다.
오늘 일찍 끝나는 바람에 코에 바람을 넣기로 했다.
조금 늦게 나간 탓인지 벌써 해는 뉘엿해지더군...
이젠 활짝 핀 갈대들이 보기 좋기에...
결국 내가 즐겨가는 곳에서 석양을 배경으로 사진 몇장을 찍고 돌아왔다.
혼자 호젓한 평일의 한강둔치를 도는 맛은 이것저것 생각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가볼만하다.
수입귀화종이지만 여름의 그 무성하던 꽃들이 이리 많은 씨앗을 달고 있는 모습이 한편으로 귀엽기도 하지만... 그 무서운 번식력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아무리 곰씹고 또 곰씹어도 토요휴무제를 위해 예체능을 통폐합한다는 발상이 괘씸하기 짝이 없다.
책상머리에 앉아서 그것도 기발한 생각이라고 감탄들을 했을 거 아닌가?
자신들의 그 기발한 생각 때문에 이나라의 문화 교육이 곤두박질 친다는 생각을 과연 해 봤을까?
서구 선진국에서 늘려가는 예체능 특히 미술교육을 통폐합한다는 것이 그들의 오랜 역사 속에서 만들어진 교육과정을 얼마나 비웃은 것인지 알고나 있는 것인지...
문자로 이루어지는 언어 외에 또한가지 커다란 언어가 시각언어라는 것을 알고나 있는 것인지...
인간의 감각기관중 가장 큰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시각이고 그 시각을 가다듬어가는 과목이 미술일진대...
늘려주지는 못할망정 이제는 통폐합이라...
아마도 그리되면 남학교에서 미술은 사라지지 않을까?
또 그 편리성 때문에 얼마나 많은 교사들이 학생들이 혼란을 겪을지는 과연 생각해 보고 떠든 발상인지...
혹 그 혼란을 나의 한 결정으로 생겨나고 있다고 즐기고 있는 것들은 아닌지...
오늘 두시간 가량 사진을 찍으며 떠돌며 생각해본 내용들이다.
그래도 강가엔 강태공들이 유유히 낚싯대를 드리우고...
석양을 받은 억새풀이 붉게 타오르더라...
사진도 실은 우연의 효과가 참 많은 예술 분야다...
날이 저물어 돌아오는 길은 조금 쌀쌀하더군....
등산을 갈 걸 그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