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에게 욕먹는 아버지 (1)

내공냠냠2008.05.31
조회196

고등학교 1학년때, 학생들이 지독히도 싫어하는 Y선생님이 계셨어요.

저는 별 생각없고, CA담당 선생님이라서 그 선생님 수업시간에는 더 열심히 하려했죠.

하지만 몇 달 후에는, 학생들이 그 선생님을 왜 싫어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_ =;;

 

따분하게 보이는, 큰 안경쓴 대머리 인상,

엄청나게 따분하고 졸린 주입식 수업,

수업준비를 해오신건, 한샘참고서에 그대~~로 나와있는 내용,

제가 한샘참고서에 있는걸 그대로 책에 베껴가면서 예습을 해왔었는데

완전 똑같아서 수업시간에 들을게 없더라는 -_ -;;

이런건 별로 싫어할 이유는 안되고,

잘 기억은 안나지만 이상한 일로 시비걸어서 혼내키기 (그래서 억울하게 맞은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수업시간에 딴짓하고 있으면 조용히 뒤에와서 뒷목을 손바닥으로 팍! 때리기도 하고

(맞을짓 했지만 그래도 기분 나쁘더라는..)

 

전교의 모든 학생들이 그 선생님을 싫어했습니다..

그러던중 얘기를 들은 것이 있었어요.

 

그 선생님이 하도 못되게 구니까 우리학교 선배들중 몇명이 그 선생님의 아들이 누구고 어느학교 다니는지를 알아내서 찾아갔더랍니다.

(그 아들은 그당시 고등학생 이었음)

찾아가서, "야! OOO 아들 누구야! 나와!" 해서 찾아내서 구석에 몰아넣고는,

"니 애비때문에 우리가 얼마나..ㅑㅐ덕샫ㅂㅈㄷ갸ㅓㄹㄴㄹ!!!"

하면서 다구리를 칠려고 한 사람이 주먹을 확 치켜든 순간

 

"저도 아버지가 싫어요!!"

 

라고 말하면서 가드를 올리더랍니다. -_ -

그래서... 불쌍해서 그냥 왔대요.

(끝이 좀 허무해서 죄송합니다만..)

 

그런데, 요즘 국민전체에게 몹쓸 짓으로 한참 욕을 먹고 계시는 J님이나 L님의 자녀분들은

안녕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