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궁창 인생살던 여자친구가 모대학 의예과에 합격했습니다.

.200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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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깁니다.

 

길다 뭐다 말하실 분은 애초에 보질마세요.

 

 

 

 

 

 

 

 

 

 

 

 

 

여친은 지금 23살.

 

저는 24살입니다.

뭐 짤막하게 말하자면..

저희 둘은 3년전 홍대의 모 클럽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여친은 그때 당시 자퇴생이었구요.. 좀 웃기지만ㅋ

 중졸이었습니다... 당시 나이 20살이었죠.

 

 

키도 크고 늘씬하고 얼굴도 이쁘장하게 생겨서

친구가 그쪽 친구들에게 먼저 같이 놀자며 접근했고..

 

그 친구가 비주얼이 상당히 많이 딸렸음에도 불구하고

는데도..그쪽 여자들이 의외로 쉽게 승낙했습니다...

 

 

일단 근처에 호프집엘 들어가서 간단한 통성명을했죠

 

그쪽 여자들은 4명 저희는 3명..

 

보통 여자애들이 그렇듯 다들 떠들면서 ..적당히 내숭도 떨고그러는데

딱 한명만 안 그러더군요.. 인상 팍쓰고 앉아서 괭장히 기분나쁘다는듯

땅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바로 지금의 제 여친이었죠.

 

술 좀 들어가고 한창 물 올라서 게임하고있는데 혼자서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더군요;;

 

 

 

그렇게 2시간 정도 후.. 결국 여친은 일어났습니다.

 

  그 이유란게.. 남자애들이 술을 권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술한잔씩하라고 잔을 채워줬는데

 

 저 술 안마십니다. 라고 날카롭게 말하더군요..

표정만봐도 별로 이 자리가 맘에 들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거기서 그만뒀으면 괜찮았을텐데..

마실 것같이 생긴 애가 안먹고있으니 애들이 또 가만히 있겠습니까?

계속해서 게임하자며 술을 권유했죠.

 

여친의 표정이 점점 굳어가자 옆에있던 여자애들이 말하더군요

얘 술먹으면 빨갛게 두드러기 올라온다고...  그니까 권하지말라고;

근데 눈치 없는 제 친구가 맥주는 괜찮다면서 잔을 앞으로 들이밀었습니다.

 

바로 그때 여친이 자리에서 일어났죠.

 

 

여친이 일어나자 술먹던 여자애들도 일어나고..저도 제 친구들도 일어났습니다.

 

모두 다같이 여친 뒤를 쫓아서 졸졸따라갔죠..

친구들은 쫓아가서 미안하다며 사과하는데 여념이 없고..

 

여튼 저도 술이 좀 들어갔던때라... 왠지 모르게 잡아야겠다는 생각만 들어서

..어떤 용기선지는 몰라도 여친을 쫓아가서 잡고 다짜고짜 전화번호를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가운데 손가락을 들이밀며 하는 말..

 

미친년아 하룻밤 상대 찾고싶으면 딴대가서 알아봐라

 

순간 어안이 벙벙해지더군요.......

지금까지도 그 말투나 억양이 잊혀지질않습니다-_-;

 

진짜 너무;;당황스러워서 암말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있다가

갑자기 기분이 확 나빠져서  따라갔습니다.

 

 

순수하게 그쪽이 맘에 들어서 그런건데 너무한거 아니냐고

 

 뭐..솔직히 저도 남자인지라 그런(나쁜쪽)맘도 없지않아 있었으나

저를 무슨 성욕에 미친 짐승으로 보는지라 정말 울컥하더군요.. 

 

어쨌든 말씨름 끝에 전화번호를 땄습니다.

(제가 거의 손이 발이 되도록 빌다 싶이했었거든요 ..) 

 

 

술좀깨서 생각해보니 쪽팔려서 배게에 머릴박고 죽고싶더군요..

 

 

 

 

여튼 그게 첫만남이었고..

 

한 3달쯤 문자 전화를 주고받다가 제가 먼저 고백을 하게됬습니다.

 

 

제 고백에 대해 승낙을 하던날 여친이 말하더군요

 

난 스킨쉽 싫어하니까 접근할 생각일랑 애초부터 버리라고

 

뭐.. 그런거 아무래도 좋았습니다 그당시엔 정말 미친듯이 좋았거든요 여친이..

단지 옆에만 두고 싶어서 뭐라 말하던 승낙했습니다...

 

 

그렇게 사귀고나서 대략 1개월 정도가 지난 후

 

어떤 사실을 알게됬습니다. 여친이 고등학교를 자퇴했고 지금은 중졸이라구요 -_-

무슨깡인지는 몰라도 지가 지입으로 말해주더군요..

(검정고시봐서 합격은했으나..대학은 안갔으니 제눈엔 중졸로 보였습니다..)

 

좀..실망스러웠습니다.

 

거기다가 그걸 자랑스럽게 남친한테 말하다니요;

 

 

그 후부터 전 태도를 좀바꿨습니다..

 

아니 바뀌게되더군요.. 

 

저기 영어로 써있는 간판은 읽을 줄 아냐 그런식으로 물어보기도했구요

 

 

그럴때마다 싸웠구요

 

 

솔직히 누가봐도 좀 그렇지 않습니까? 나이 20살에 중졸이라뇨..

 

 

무시많이했습니다. 공부좀하라고 뭐라해보기도했고 ..

거기다가 손잡는것조차 싫어하니 ..거의 6개월정도 사귀는동안 키스도 제대로못해봤습니다.

 

뭐 스킨쉽 문제도있고 학력문제도있고..해서

 제가 군대 입대 하던 날까지 싸웠습니다.

 

기다리던지 말던지...

 

뭐..꼴에 자존심은 있었는지

군대 입대하고나서  군생활 할동안 편지 한통도 안쓰더군요ㅋ

전화도 안받구요

그래서 깨진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제대 직후에 어떤 소식을 듣게되었습니다.

 

여친이 모 대학 의예과에 합격했다구요...

그것도 최근에 말입니다.

 

안 믿었죠 그게 가능합니까? 맨날 탱자탱자 양아치처럼 놀면서

지냈을게 뻔한테 평생 공부한애들도 못간다는 의예과라뇨?

 

 

도저히 못믿겠어서 확인차 여친에게 전화했고

여친이 못믿겠으면 학교 찾아오라더군요.

 

갑자기 그 자신감에 짜증이나서 그 학교 다니는 동창에게 수소문 좀 해보니

진짜 합격했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물어봤죠 내리놀다가 고작 몇년 공부해서 의예과를 들어갔다고?

중졸주제에?ㅋ

 

 

솔직히 좀 아쉽긴했었는데 완전 저를 깔아보는 통에 화가나기도 하고 짜증나서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근데 그 애가 중졸 수준의 학력으로 2-3년 공부해서 의예과를 들어갔다는게

솔직히 저 때문아니겠습니까?

 

밤에 클럽와서 놀면서 양아치짓하면서 살았으면서.. 저 만나서 그렇게 된게 아니겠냐구요..

 

고맙다는 인사는커녕 사람깔보는 태도라니.. 성공했으면단가요

인격이 병신인데 ..

 

 

 

정말 신상공개해버리고싶네요 ㅎㅎ

 

 

저같은 상황에 계셨던 남자분들 없나요?

 

핸드폰번호 뿌려서라도 욕좀먹게하고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