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저의 옛 여자친구를 몰래만나는 친한친구

흔들린우정2008.06.02
조회265

안녕하세요 톡커 여러분. 첨으로 글을 올려봅니다.ㅎㅎ제 나이는 올해로 29이고 남자입니다.저는 작년에 서로좋아해 사귀다가 동거까지 한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사귄기간은 약 6개월정도밖에-_-; 한마디로 잠시나마 콩깍지가 제대로 씌었었죠.

 

첨엔 서로 집이 가깝고 처지가 비슷해서 자주 왕래하며 만나 사랑을나누다가 아예 한집에 살림을 차렸습니다.같이 동거를 시작해 살면서 집에서 술도 자주 마셨고(여자친구가 술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제 친한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같이 어울려 놀기도했었습니다.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동거를 하기전에는 몰랐던 서로의 단점들이 자꾸 눈에 밟히고, 처음과는 달리 서로에대한 애틋하고 매일같이 보고싶던 감정도 점점 식어갔습니다.서로에 대한 배려심도 그만큼 없어졌죠.저 역시 고처야할부분이 있겠지만 같이 살아보니 여자친구는 거의 알콜중독수준이었고 사실 주변에 남자도 많았습니다.저랑 사귀면서부터는 오로지 저 한사람에게만 올인을 해주는듯 싶었던 여친이 개버릇 남 못준다고 차차 본색을 드러내더군요.잦은 외박에 회사남자 동료들과의 주말 1박2일 여행에..(어이가없어 여행을 말렸지만 깨끗하게 놀고오면 그만이랍니다.것도 짝까지맞춰서-_-;)멀리사는 언니 결혼식 가기때문에 못들어온다그러곤 몰래 다른남자들과 어울려 술마시며 놀다 저에게 걸린적도 있었고ㅠ_ㅠ..  견디기 힘든 나날이 이어지고 즐거운날보다는 싸우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보다못한 주변의 형과 친구들이 하루라도 빨리 헤어지는게 저에게 이로울거란 이야기까지했었습니다.대놓고 욕을하더군요.충분히 이해가 가는부분이기도 했고요.결국 짧은 동거생활을 끝내고 우리는 헤어지게 되었습니다.죽을것처럼 힘들어 술만마시며 보름동안 폐인처럼 지내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몇달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 그나마 그때 빨리 헤어진게 천만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그때 당시에 돈은 돈대로 날리고 몸과맘은 횡폐해져갔었죠..제 한달 월급수준의 돈을 매달 생활비와 강아지 병원비 미용비 술값으로 날리고있었거든요삼시세끼더 전부 시켜먹었구요 -_-(제 여친은 빚까지있었음 ㅠㅠ)

 

그런데 얼마전 제 A라는 친한친구가 제 헤어진 여친싸이를 우연히 구경하다(저랑사귀기전에 제 A친구랑 아는 교회동생이었기에 일촌이었음) B라는 친구를 봤다는겁니다.B역시 제가 새벽에 불러내도 언제든지 나와서 술한잔 하며 이런저런 속마음 이야기를 서로 나눌만큼 친한친구입니다.A친구네 집에 올러갈 기회가 있어 컴퓨터로 같이 헤어진 여친홈피를 보는데 정말 술자리에 B가 뻔뻔하게 앉아있는겁니다.날짜를보니 불과 나흘전정도?그러고보니 몇달전부터 수상했던 B친구의 행동이 떠올랐습니다.밧데리가 없어 전화한통만 빌려쓰자그랬더니 펄펄뛰던일과,심지어 며칠동안 전화를 안받았던적도있었고 자기 핸드폰을 제가 만지면 제 눈치를 살살보던 ..(뭔가 수상하단 필은 받았었죠 ㅎ)

 

어차피 이제 이성으로의 감정은 조금도 남아있지않은 옛 여자이기에 크게 놀라진않았지만 제 친구의 행동에 실망과 배신감이 드네요.더군다나 옛 여친은 현재 다른 남자친구까지있던데.ㅋ

제 친구는 성격이 못되거나 실속을 차리는 스타일이아닙니다.지극한 평범하면서도 착한편에 속하죠.그런녀석이 왜 이럴까..휘둘리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져듭니다.저와 헤어진 여친이기때문에 제 친구들도 만나면안되다는 법은 없지만 B자신이 당당하다면 왜 그렇게 철저하게 비밀로 쉬쉬하며 저까지 멀리할까요.비록 한때 절 힘들게 했던 여친이지만 지금까지 나쁜감정이 있는건 아니었는데 이제 두 년놈(B를 포함)들이 참 뻔뻔하게 느껴지네요.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