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 없는 남자친구

비오는우산2008.06.02
조회37,708

 

7년 만났으면 믿음으로 믿으라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제 생각은 다릅니다

그만큼 오랜기간을 만났기에 결혼이란 전제를 두는 진지한 만남인데

잘못도 모르고 저를 이해할 수 없다는 남친을 저도 이해할 수가 없네요



앞뒤상황 들어보지 않고 화부터 내고 대화를 단절시킨 제 잘못 이라구요....

그것도 잘못일 수 있지만 상황이라... 나올 수 있는 변명 뻔하지 않을까요

소개팅 한 남녀 둘이 해결했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남친 친구 소개팅녀까지 넷이 고기 구워먹으러 가겠다고 고기판 다 챙겨가고...

그 여자 집이 어디냐? 내가 픽업해야하냐? 물었다는것만으로도...

제가 보통은 아니라고 하시는데 남친 집에서 다 같이 잤다는 사실을 알기전에

앞으로 친구하고 잘 될 사이 같으면 봐도 괜찮겠다 싶어서 넷이 밥먹자고 한거구요

차가 저만 있어서 어차피 이동하면 제차로 해야하는 상황이기에 중간지점 어디서 만나야 하는지

가는방향이 집이면 태워가면 되겠지 하는 생각에 그랬던 겁니다

 

사람을 만나면서 어느정도까지 지켜줘야 하는 선은 있다고 생각하고

그 선을 넘지않는 상황에서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믿음이 바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일은 그 선을 넘은듯 하네요


 

제 의견에 도움이 되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제 생각은 말도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는데

뭐 아무것도 아닌 일로 오버 하냐는 남친의 모습에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된 거 같아서 복잡 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이 상황이 말도 않되는 상황이 아니냐 물어보자는 말에도

남친은 다른 사람들도 비슷할거란 식이였습니다

답글 주신 분들의 의견을 보니;; 제가 이상한 여자 같진 않군요 ^ --^

여기달린 리플을 프린트해서 보여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듯합니다

머리로는 답이 나오는데 마음이 문제네요.. 독해져야 할 것 같네요

사람에도 정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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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에 톡을 즐겨보다가 처음으로 제 이야기를 올리게 되었네요.


제 이야기는 7년을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지난 주말 집안일로 시골에 가게 되었고 그 과정에 남친과 통화를 했죠

다른 지역에서 오랜만에 친구가 올라온다고 같이 저녁을 먹고 일찍 들어 갈거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친구가 온 이유는 아는 사람한테 여자 분을 소개 받았는데 그날 처음 만나는 거라고

그 여자 분을 만나려고 온 거라고 통화를 했습니다.


친구 오랜만에 보는데 맛있는 저녁 먹고 들어갈 때 다시 통화하자고 했습니다.

10시쯤 연락이 없어 전화를 했더니 친구랑 당구장 이랍니다

아직 그 여자 만날 시간이 남아서 당구치고 있다고 하 길래  난 이만 잘테니까 집에 들어갈 때

문자나 남겨 달라고 했습니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문자가 없더라구요 평소 늦게 들어가면 문자를 남깁니다

전화를 4~5번씩해도 전화 연결은 어렵고 ;;

시골에서 집으로 출발하면서 점심때쯤 전화를 했더니 그때 일어났다며 받더라구요

 

 

통화한 내용은

저 : 재밌게 놀았냐 /

남친 : 어제 일찍 못들어가고 셋이서 같이 놀게 되었다 /

저 : 몇시까지 논거냐 /

남친 : 기억이 안난다 /

저 : 친구랑 같이 들어갔냐 /

남친 : 친구는 옆에서 자고 있다

 

저 : 눈치없이 혼자 들어오지 뭐하러 친구랑 같이 놀았냐 뭐 이렇습니다

     그리고 점심은 어떻게 챙겨먹으려고 그러냐 배고프지 않냐 그랬더니 시켜먹을 생각이랍니다  이제 뭐할꺼냐고 물으니 제가 와야 할 일이 생긴답니다 휴일인데 저랑 데이트해야 한다구요;;


알겠다고 전화를 끊고 운전하며 가는데 날씨도 좋고 휴일인데 지난번 남친의 친구가 왔을때

계곡으로 고기 구어먹으러 가고 싶다던 말이 생각이 나서  남친한테 다시 전화를 해서 날도 좋은데 계곡가서 바람쐬고 오는게 어떻겠냐고 친구의견을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셋이 가도 상관없지만 어제 만난 여자분 괜찮았냐고 앞으로 친구랑 잘 될지도

 모르는데 느낌 좋으면 넷이서 가자고 했습니다

남친이 말하길 친구한테 물어보고 연락준답니다


잠시후 전화통화를 하는데 계곡갈 준비해서 남친집앞으로 오랍니다 넷이 가자더군요

( 계곡가려면 제집에서 불판,버너,고기 등등 제가 준비해갑니다.)


알겠다고 그러마하고 그런데 그 여자분은 집이 어디냐 어떻게 만나서 갈껀지

내가 데리러 가야하는지 물었더니 남친이 하는말이 옆에 같이 있답니다.

제가 알기로 남친은 지금 남친 집에서 방금 일어났는데 좀전에 통화내용은

친구하고 둘이서 자고 있다고 한거였는데 셋이 있답니다 ;;


남친집은 원룸입니다.

셋이서 한방에서 자는 그 상황이 저는 이해가 가질 않는 일입니다.

운전하며 가는데 멍 하더라구요 망치로 얻어맞은듯;;


셋이서 새벽까지 놀고 방하나있는 남친집에서 셋이 잔거지요

무슨 일이 있어 났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그전에 셋이서 한방에서 잔다는 게 경우에 맞는 행동인겁니까?


평소 남친이 잘못하면 괜찮아 괜찮아 하며 넘어갔지만

이번일은 제 기준에서 제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일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전화로 화를 냈더니 나중에 상황설명을 해주겠다며 화내지 말라고 합니다

오버하지 말라고 화내는게 어이없다고 이해할 수 없답니다

그렇게 통화를 30분정도 하는데 끝까지 남친은 저를 이해할 수 없답니다

본인은 잘못한게 없는데 왜 오버 하냐며;;;

그길로 운전해서 남친 집으로 갔습니다


셋이 방에서 부스스한 모습으로 ;;;;;

소리치고 화내고 싸웠습니다.

남친은 제가 화내며 이야기 하는데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앉아서 얘기하란말만 하더라구요


마땅히 미안해하고 사과 하는 게 맞다 고 생각되는데 너무도 당당한 모습에

지금 너의 이 행동은 나하고 끝내자는 말이다; 그런거냐 

나는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끝내자 했더니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에 남친 집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주말부터 계속 전화가 오네요 ;;

전화는 받지 않고 있습니다 오랜시간 만났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끝이 나는걸까요


제가 정말 오바하고 제 생각이 잘못된것인가요??????


이야기를 써내려가다 보니 너무 길게 쓴듯하네요

제 기준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인데 남자친구는 아닌가 봅니다.

진지하게 만나는 사이에....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