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효자는 싫어!!!!!!!!!!!!!!!!

효자남편2008.06.03
조회598

제 사정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하자면..

 

학교와 집이 다른 지방에 있습니다. (학교는 서울 집은 지방..) 남자친구가 원래 서울에서 직장일을 하고 있었고, 저는 저번해에 서울로 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남자친구랑은 올해 초에 결혼을 하고 싶었지만, 남자친구가 모아둔 돈이 없다고 하여, 돈이 모이면 가을에 결혼 하는걸로 하고 올 초에 양가 부모님 및 가족들 모시고 약혼후에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아직 아이는 없구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돈을 많이 못법니다..

군 복무 할때 물건을 잘못 들어서 허리를 삐끗했는데, 무리를 하면 허리가 아파서 누어야 하는데 그렇게 병원가면 약값이며, 물리치료 비등.. 병원비가 많이 나오네요..ㅠㅠ

그리고 저도 일 하고 싶은데, 제가 대학원 연구실에 있거든요.. 그래서 일정한 시간에 일을 할수 없어서 일단 대학원에만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생활비를 다 벌라고 하는건 무리인지라, 저도 집에서 돈을 가져다가 씁니다.

(대학원 학비나 밥값..)

자세하게 말씀드리기는 뭣하지만.. 남자친구가 헤프게 돈을 써서 모은돈이 없는게 아니구..

예비 시아버님이 사업을 하시다가 안좋아지져서 남자친구가 모아둔 돈을 아버님께 드렸거든요.

올초에..그래서 올초에 결혼 할 뻔 하다가 양가 상견례까지 했는데.. 아무튼... 번돈을 다 아버님께 드리고 나니 돈이 없어서 약혼식만 한거에요.. 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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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후반의 여성입니다.

(다들 이렇게 시작들 하시더군요.;;)

 

집안 사정이 있어서 남자친구와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양쪽 집안에서 다 알고 계시고, 결혼식은 올해 가을에 할 예정입니다.)

 

아무튼!

남자친구랑 동거중인데, 저는 공부하고 있구요(대학원)

남자친구는..몸으로 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일용직은 아니구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도시락 싸고, 남자친구 옷 입는거 확인 하고-

도시락 싸서 가방에 넣어주고, 물건 다 챙겨서 일 내보내고, 저는 낮엔 학교에가서 수업듣고, 공부하고 하다가 집에 와서 저녁하고.. 이렇게 하루하루 살고 있네요..

 

 

그런데요..솔직히 말하면..

남자친구가 모아논 돈이 하나도 없어요!!

마트를 가도 우리 집에서 준 돈으로 다 물건사고, 집에 있는 물건도 다 우리집에서 준 돈으로 산거에요..

어차피 같이 사는중이라 아깝다거나 그렇다는 이야긴 아니구요..

남자친구 집이 완전 못사는게 아닌데, (예비 시아버지가 건축쪽에 사업을 하십니다)

이사람. 전혀 집에다가 돈 달란 말을 안합니다.

 

하루는 제가 너무 힘들어서

"자기야, 우리 돈 거의 떨어졌어.. 당장 자기 도시락 반찬 할것도 없어"

이렇게 말했더니

"그래? 그럼- 나는 김에다가 밥만 싸줘"

 

딸랑 이렇게 말합니다.

너무 짜증이 확 나서

"아니, 자기 돈이 없으면 집에다가 좀 달라고 해봐"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자친구도 생각이 있는지 집에다가 전화를 합니다.

그리고나서 한단 말이

 

"야, 나 아무래도 집에다 돈 달란 말을 못하겠어, 우리 엄마 아빠 목소리가 너무 힘들다고 하는거 같애서 내가 도저히 말을 못하겠다"

 

이럽니다.

헐.. 어이없어..

 

그럼 나는 돈 없을때마다 우리집에 전화해서

 

"아빠~ 나 꼬기 먹고싶어~~"

 

(저희집은 부모님 두분다 공무원이시구요, 제가 좀 힘들게 낳은 여식이라 아빠가 절 많이 아끼세요)

 

이렇게 말하는데.. 우리집은 돈이 많아서 맨날 돈 보내주냐구요..

솔직히 부모님한테는 남자친구 집에서도 똑같이 돈을 보내준다고 말을 해놓은 상태라..

 

"우리딸, 공부하느라 힘들어서 고기먹고싶어??" 이러시면서 돈을 인터넷 뱅킹으로 주십니다..

 

미안해 죽을것 같아요.. 우리 부모님한테..

솔직히 매번 이러다 보니 부모님이 눈치는 채셨을거 같은데..

 

 

그냥 너무 가슴이 답답해서 이럽니다..

남자친구가 맨날 "우리엄마, 우리아빠" 이러는거 빼곤 다 착하고 괜찮은 사람인데..

(예비 시아버지는 남자친구한테 지금 하시는 작지만...아무튼.. 그 사업체를 넘기려고 하실 모양인데, 제 남자친구가 경험 없이 하고싶지 않다고, 지금 일하고 있는거거든요.. 그만큼 생활력은 강합니다..)

너무 자기 부모한테만 효잡니다..

난 효자가 싫어요!!

그렇게 효도하는 마음의 반정도만이라도 우리 부모님한테도 효도 하면 안되나??

 

 

 

참.. 제가 요즘 이것때문에 얼굴하고 목 뒤쪽으로 마미가 온적도 있어요..

이러다가 홧병날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