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을 하려고 하는데 애가 싫어해요..

그래도 끝까지..2008.06.03
조회1,042

저는 초혼이고 초등학교 3학년인 딸이 있는 여친과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엄마가 결혼하는거에 대해서 못마땅해 합니다.

 

아니 결혼뿐만 아니라, 엄마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거에 대해서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나

 

봅니다.

 

엄마가 다른 사람과 얘기하는 거, 다른 사람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 대단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

 

고, 휴대폰 문자나 전화오는 것도 누구한테 왔냐고 꼬치꼬치 캐묻고, 심지어는 전화내용중에

 

'그사람'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그사람이 누구냐고 그러더랍니다..

 

상황을 좀더 설명 하자면..

 

여친은 남편과는 얼마전에 사별을 했구요.. 사별하긴 했지만, 7년정도 별거하고 있던 중이었고

 

애는 할머니가 맡아서 키우고 있었습니다. 이사람은  일때문에 일주일에 두번씩 주말에 애를 데

 

리고 와서 같이 지냈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애 아빠도 같이 지낸게 아니고,  몇일에 한번씩 만났던걸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애가 엄마 아빠에 대한 배신감같은데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많이 그립기도 했겠지요..

 

그런데 , 아빠마저 그렇게 되고 나니까 여친은 애가 상처를 많이 받았을 거라고..

 

그동안 잘 대해주지 못하고, 챙겨주지 못한게 너무나 미안하다고..

 

더이상 애한테 상처주기는 싫다고.. 아마도 결혼 얘기를 꺼내면 싫어할게 뻔한데..

 

그래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사람은 애를 데려와서 같이 살고 싶어하지만, 할머니 때문에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애가 없으면 행정적인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나 봐요)

 

덜컥 결혼 얘기를 꺼내는건 안될 일이라, 천천히 접근할려고 생각중입니다만. 애가 저렇게 완강

 

하니 저도 걱정입니다.

 

이사람은 저를 사랑하긴 하지만, 나중에 괜히 상처받지 말고, 지금 보내줄테니까 다른 여자 찾

 

아 가라고 까지 합니다. 그래도 하는데까지는 해보자고 그녀를 설득했습니다만..

 

결혼이 쉽지 않을거라 예상은 했습니다만.. 에고..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어떻게 애에게 상처를 주지않고 설득시킬수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