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야 사랑해 너의 영희가.

너의영희2008.06.05
조회452

 

 

 

매우 긴글

 

비가 추적추적 내려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쓴글

 

읽을람 읽고 안읽을람 안읽어도 되지만

 

욕은 하면 안되는 글

 

너무너무 짧았던 시간이였지만 나한테는 제일 소중했던 시간들이였으니깐

 

지어낸 얘기 절대 아님을 알려드림.

 

 

 

 

 

 

우리가 처음 만났던 날은 xx이의 생일이였어

 

유난히 눈이 많이 왔었던

 

12월 29일..

 

나는 xx이를 깜짝 놀래켜주겠다고 너와 약속을 했지

 

마침 우린 모두 만나서

 

노래방도 가고 맛있는 밥도 먹고 술도 마셨지

 

또다른 친구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난 잠도 설쳤어

 

그래서 그런지 너무너무 졸리기도 하고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 난 쓰러져버렸지

 

너희들은 계속 놀았구 새벽에 잠시 눈을 뜨니

 

내옆에는 xx이와 oo이가 있었고

 

넌 침대에서 자고있었지

 

널브러져 자는게 귀여운 널 나는 간지러움을 태우면서 깨웠어

 

어린애처럼 웃는게 순수했던 너.

 

팔씨름을 해보자고 덤볐던 나 ..

 

까짓껏 여자 이길수 있다면서 맞선던 너..

 

나한테 져서 억울하다면서 찡찡대던 너

 

그 모습도 잊혀지지 않아

 

유난히 나를 잘 챙겨주던.. 자상했던 너

 

너희들과 재밌게 놀았던 1박 2일

 

하지만 아쉬움을 뒤로한채 난 서울로 올라갔어

 

버스를 기다리는 내내 서울에 한번 꼭 올라오라고 했던 나

 

정말 꼭 올라가고 싶다던 너

 

야경이 예쁜 청계천을 보고싶다던 너.

 

그리고 몇일뒤에 나에게 고백을 하던 너

 

사실 조금 맘에 들지 않았어

 

난 남자다운 남자가 좋은데 넌 너무 여리기만 했으니깐

 

하지만 너라면 내가 정말 편하게 만날수 있을거 같았어

 

나를 편하게 해줄 사람 나를 정말 행복하게 해줄것 같던 사람

 

그게 너였던거 같아

 

아니..너였어

 

그리고 사귀게 된 우리 둘.. 너와나...

 

1월15일..

 

사귀는 내내 많이 보진 못했지만 정말 하루하루가 떨렸어

 

너와는 생활이 반대였던 나는 적잖이 미안한 마음뿐이였어

 

너와 사귀면서 나도 몰랐던 나의 일부를 너에게 보여주기도 했었지

 

그리곤 생각했어

 

'이 사람이라면 정말 평생도 괜찮겠구나'

 

우리가 사귄지 몇일 안되서 넌 서울에 올라오겠다고 했어

 

기쁜마음에 나는 냅다 너를 오라고했지

 

너가 오기로 한 날짜...

 

그 몇일전엔 넌 다리를 다쳤어

 

체육관에서 멋지게 백덤블링을 하다가 다쳤다면서

 

아픈 너를 걱정해야하고 편히 쉬게해줬어야 했는데

 

못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난 내내 심술만 부렸어

 

난 너한테 또 한번 미안하게됐구..

 

내말은 모든지 들었던 착한 너..

 

그 아픈 침도 맞고 찜질도 열심히해서 마침내 넌 서울에 올라왔어

 

깁스를 한채로 말이야.. 다리는 쩔뚝쩔뚝..

 

그 모습을 보고 난 무지하게 속상했었어

 

내 욕심이였나 하구...

 

우리가 두번째로 아니 사귀고 처음 만나던 날

 

꽤나 추운날이였지

 

서울에 도착했다는 너의 문자를 보고

 

약속시간에 늦은 난 허겁지겁 달려가서 너를 찾았어

 

너를 찾기위해 두리번두리번..

 

마치 다른 세상에 온듯 마냥 신기해 하던 너도 두리번두리번..

 

마침 내가 너를 발견했구

 

장난기가 발동해 너를 놀래켜주려 뒤로 갔지만

 

눈치빠른 너는 오히려 나를 놀래켰지

 

그렇게 우린 만났어

 

1월 25일

 

너와난 손을 꼭 잡구선 택시를 타러갔지

 

우린 택시안에서도 손을 꼭 잡고있었구

 

버스안에서도 우린 손을 꼭 잡고있었어

 

나도 몰랐던 바깥 세상이 너무 신기하기만 했던 너와 나

 

너와난 내가 사는 동네로 왔고 난 너에게 생일 선물을 주기위해

 

널 우리집으로 데려왔어 현관문까지였지만

 

부족했지만 나름 열심히 고생해서 만든 빨간 상자를

 

너에게 건내줬어

 

너는 예쁘다면서 무척 기뻐했지 난 고마웠구

 

너가 가보고싶다던 청계천을 난 데려가지못했어

 

다리 아픈 너에게 고생시키고 싶진 않았어

 

좋은 구경 못시켜주고 동네에서만 놀게해서 미안하기도 했어

 

그렇게 이틀이 지나고 너가 다시 내려가는날..

 

아침부터 가겠단 너를 난 억지로 붙잡았어

 

또 심술이 낫던거지

 

그렇게 해서 넌 점심즈음 돌아갔어..

 

너를 보내놓고 내내 후회만 했어

 

힘들게 올라온 애한테 그래도.. 좋은거 보여줄걸 하고 말이야..

 

너가 논산에 내려간 후에도 우린 행복했어

 

짖궃은 장난

 

그리고 서로 사랑한다 했던 작은 속삭임

 

너가 내려간 후에도 난 몇번 너를 찾아갔지

 

추운날 몇십분을 걸어서 도착했던 카페

 

그리고 너의 집

 

무작정 가자던 나 조심스러웠던 너

 

너희 부모님을 뵜었지

 

행여나 늦은 시간에 찾아와 싫어하시진 않을까

 

불편해하시진 않을까.. 내내 걱정만 했었어

 

너의 방을 보기전까지 말이야

 

너의 방은 정말 예뻤어

 

캄캄한 방안 전체에 하얗게 보였던 작은별 큰별들..

 

난 행복하기만 했어

 

그런데 어느날부터 난 좀 이상했어

 

여자의 직감이랄까?

 

니가 뭔가 탐탁치 않아하는 그런.. 느낌?

 

참다참다... 난 너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어

 

그러자.. 너도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지

 

너무.... 힘이 들다고 말이야..

 

그날 하루는 정말 아프기만 했어

 

'얘가 대체 뭐가 힘들까.. 내가 뭘 힘들게 했을까'

 

헤어지자고 했던 나 .. 그럴일 없다던 너 ..

 

그러나 결국.. 니 입에서.... 헤어지자는 말이 나왔어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지

 

세상에 뵈는것도 없었어

 

그냥 꿈만 같았어 꿈이길 빌었어..

 

하지만 곧 현실이 되었고 난 받아들일수가 없엇어

 

난 하루를 죽어있었고 용기를 내서 너를 찾아갔어

 

나를 볼 자신이 없어 돌아가라고 했던 너

 

그땐 너가 참 미웠지

 

우리는 만났구 참 서먹서먹 했지

 

우린 많은 얘기를 했어 그리곤 뱉어선 안될 말을 내뱉어 버렸어

 

내가....

 

믿어달라던 너.. 기다려달라던 너..

 

너와나는 한번 꼭 껴안구선 난 서울로 올라왔어

 

그리고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 너에게서 전화가 왔어

 

술에 잔뜩 취해서 말이야..

 

꼭 기다려달라고.. 멋진 반지 들고 오겠다고..

 

여자 안만나고...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매일매일.......연락하겠다고.......미안하다고....

 

그말에 고마웠어...

 

그 다음날부터 너와 또다시 연락을 했지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부터...

 

연락이 안오...더라...

 

난 바쁘겠지 신입생이니까 바쁘겠지...

 

라고만 생각했던게 내 실수였나봐

 

너에게 다른 여자가 생긴듯한 느낌

 

다신 돌아올거 같지 않을것같은 느낌..

 

너를... 놓아줘야될거 같은 느낌...

 

그래서 난 마지막으로 힘겹게 잡고있던 끈을 결국 놓아버렸어

 

그렇게 끝나버린 우리들

 

 2월 23일...

 

 

 

 

 

기억하고있니

 

 짧았지만 너무 행복하고 소중한 그 순간순간들을..

 

보고싶다.. 철수야

 

 

 

 

 

가까이 다가가면 좋으련만

나를 돌아봐주지 않는 너를 원망만 하고있어

소리내어 내 마음속 사랑을 너에게 고백할수 있다면 좋으련만

아무도 모르게 덮어두는 사랑이

진짜 사랑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혼자서 너를 바라보고있어

오느로 난 이렇듯 핑계를 대며

니 마음속을 서성이고 있어 ..